13절 세례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헤롯의 관할 지역 밖으로(빈 들, 벳새다 근처, 눅 9:10) 나가십니다. 지금은 일해야 할 때가 아니라, ‘뱀처럼 지혜롭게’ 헤롯의 광기를 피해야 할 때라고 여기신 듯합니다.
13,14절 외딴 광야까지 자신을 따라온 무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의지할 지도자가 없고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자신의 진정한 필요도 모른 채 찾아온 것을 아셨기에 더욱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르침과 병 고침으로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맛보게 해주십니다.
15-21절 광야 외딴곳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게 했던 모세와(출 16장) 빵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인 엘리사(왕하 4:42-44)보다 더 위대한 메시아임을 보이십니다. 빈 들을 마치 잔칫상처럼 대하시며, 손님을 앉히듯 백성들을 앉히시고, 잔치의 주인이 축사하듯 축제를 위한 감사기도를 올리십니다.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격식 없는 식사가 아니라, 천국 잔치의 예행 연습인 공식적인 연회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매’라는 네 가지 동사는 연회를 베푸는 가장의 행동인데, 사복음서에서 오병이어뿐 아니라 칠병이어, 최후의 만찬 본문마다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오병이어는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영적인 살과 피가 되어 주심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 이 천국의 식탁을 이어 가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떼어서 나누어 주신 양식을 우리 마음과 삶에 담고, 천국에서 누릴 진정한 배부름을 소망해야 합니다.
첫댓글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 동안에,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며 내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기로 결단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모습처럼, 다른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눌 수 있는 믿음과 사랑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나누고 베풀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와 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불쌍히 여기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도움주시기를 망설이지 아니하시는 주님! 삶의 곤고함으로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 의지할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옵소서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 한것을 더해 주시는 주님을 믿고 두려워 하거나 걱정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