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둔한 민초의 기우라면...
이 아둔한 민초의 눈에는 총선이 참패로 끝나자 군주는 마지막 전투날 지쳐서 쓰러진 장수에게 위로의 말조차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아는건 참패 후 군주가 만난 첫 인물은 장수를 신랄하게 비난한 입이거친 달구벌의 수장이었다.
민초들이 모르는 앙금이 있어서 그렇다 해도 그후라도 직접 연락해 수고했다. 먼저 만나지 않은건 지쳐서 쓰러진몸이라 몸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듯 해서다. 몸은 좀 어떤가? 괜찮다면 식사라도하면서 대화도 좀 나누자. 불편하다면 위원들과 같이 만나도 좋다. 빠른 시일에 보자. 했으면 얼마나 멋진 군주였을까?
군주가 민초의 생각처럼 멋지게 했을것으로 믿고싶다. 장수에게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민초는 모르지만 그간의 상황을 살펴보건데 군주가 공적으로는 장수의 존재를 지운걸까 잊은걸까 아리송하니 심히 걱정이다.
민초들의 마음은 저 192석의 무리들이 어떤 모습 보일지 걱정이 태산같은데 그중 제1당 175석의 대표에게도 직접 연락해 만나자 그것도 자주 만나자 했는데 설마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장수를 결코 지우거나 잊은건 아니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누가 뭐래도 한동훈은 보수의 귀중한 자산이다.
연일 한동훈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내고 있는 달구벌 수장은 과거 한동훈을 ‘보수의 새로운 인물’인 것처럼 추켜세우더니 선거 끝나기 무섭게 물어뜯기 시작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넘어 조언을 구한 셈인듯해서 이점은 참 아쉽다.
○ 홍준표의 한동훈 비난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만 봤다. 전략이 있었느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하라“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된 황태자“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다.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다.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한 것이다”
○ 한동훈의 응수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요.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3년 한동훈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껏 어떠하였든 앙금을 털고 하나로 뜻을 모아야 한다. 실질적인 반정부 세력 192석 의미를 새긴다면 모든걸 내려놓고 보수는 단결이 최우선이다. 그다음 무엇을 하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제 정치권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못한 다채로운 길을 걸을 수 있다. 하나로 단결해 나가는 보수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