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야기 - 대림동, 서울 속의 작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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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09.13. 15:45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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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서울 속의 작은 중국
[요약] 대림동은 서울 영등포구에 속한 마을로 신대방동의 '대(大)'자와 신도림동의 '림(林)'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0년대 초반 삼삼오오 조선족들이 모여들며 중화거리를 조성했다. 거리 곳곳 보이는 중국어 간판들과 향신료 냄새는 중국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 하다.
[골목이야기] 대림동, 서울 속의 작은 중국
대림동은 영등포구에 속한 곳으로, 동 이름은 동작구의 신대방동(新大方洞)의 '대'자와 신도림동(新道林洞)의 '림' 자를 따서 합성한 데서 유래했다.
도림천변의 풀밭이었던 대림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시흥군 북면 도림리가 됐다. 이후 1949년 서울특별시 확장에 의해 영등포구에 편입돼 신도림동에 속했다가 1980년 구로구가 분리 · 신설되면서 동명의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지금의 대림동이 됐다.
대림동은 조선족이 많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동네다. 안전행정부의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대림2동의 외국인은 1만4372명으로, 서울에서 구로2동(1만5738명) 다음으로 제일 많다.
한때는 살인·폭행 등 강력 범죄가 많은 동네였지만 범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7003건에서 2018년 5840건으로 줄었다.
구운 냉면
범죄도시에서 중국 현지 맛집으로
'범죄도시', '청년경찰' 등 영화 속에 담긴 대림동은 폭력으로 안 좋은 이미지가 대다수다. 그러나 그만큼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최근엔 마라탕이나 훠궈 등 중국 현지의 맛집을 찾아 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1971년부터 대림동에 살고있는 김이동씨(74)는 허허벌판이었던 70년대 대림동을 기억한다. 음주나 흡연, 고성방가, 싸움과 같은 일탈과 비행으로 얼룩졌던 대림동은 질서가 잡히며 주말엔 맛집을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가득하다. "주말만 되면 방문객으로 1만명은 거뜬히 와요. 12번 출구에 있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떠밀려간다." 김씨는 대림동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중국동포가 느끼는 시선도 달라졌다. 이들의 체류는 정착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중국식당에 재료를 납품하는 김봉규 사장은 "예전엔 듣기 싫으면 '짱깨'라고도 많이 얘기했는데 요즘엔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착에는 갈등이 따르는 만큼, 해소되지 않은 답답함도 있다. "한국식당에서 음성이 높아지면 '못 배워먹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건달문화가 있었을지 몰라도 이젠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왜곡된 시선을 거두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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