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믿고 보는 역사 동화작가 심진규, 최고봉, 정명섭의 야심작!
‘고구려, 백제, 신라의 마지막을 지킨 세 아이의 찬란한 역사’ 이야기
독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역사동화를 쓰는 세 작가가 이번엔 잊혀진 역사 이야기에 주목했다.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했지만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세 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의 마지막 순간, 쇠락해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던진 세 아이가 있었다. 국운을 되살리고자 의병이 되기를 결심한 노비 아이 풍, 고구려 벌력천 최후의 날에 나라를 지키려 용기를 낸 아이 두란, 마의 태자를 도와 경순왕 시해를 막으려는 신라의 마지막 낭도 모달의 역사가 흥미진진한게 펼쳐진다.
백제의 멸망을 예감한 장수 부여성충을 모시던 노비 아이 풍은 “백제의 국운은 다하였으니 이름처럼 자유롭게 떠나라”는 성충의 유언 같은 말에 흔들린다. 간신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어라하에게 충정 어린 편지를 쓰고 옥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성충의 죽음 앞에 풍은 홀로 비겁하게 살 수 없다고 결심한다. 풍은 며칠을 걸어 성충이 아끼던 계백을 찾아가는데…..
동네에서 알아주는 꼬마 장사 두란은 아버지, 동생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고 있었다. 매일 경당을 오가며 궁술과 경전 공부를 했던 중, 어느 날 동네 사공들을 모두 소집하는 명령을 받고 군졸을 따라 집을 나서는 아버지의 뒤를 밟는다. 신라군이 어사매에서 벌력천으로 움직인다는 첩보에 따라 방어를 위해 군사들을 이동시키려 사공들의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그런데 며칠 뒤 고구려군으로 위장한 신라군과 맞닥뜨린 두란과 아버지. 두란은 고구려군들에게 위급 상황을 알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치소를 향해 쉼없이 달리는데……
이제 막 낭도가 된 모달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아버지는 고려에 항복하는 경순왕을 따를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은 섬기던 화랑은 지죽랑이 섬기는 마의 태자를 따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의와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던 모달은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된다. 마의 태자를 따르던 화랑들 중 일부가 경순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스러져가는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세 아이 풍, 두란, 모달은 수많은 ‘민초(백성의 질긴 생명력을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의 모습이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용기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나라를 위하고자 했던 충정, 가치 있는 일을 위한 과감한 결단력을 지닌 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찬란했던 삼국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목차
마지막 횃불
마지막 경당
마지막 낭도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심진규
1976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학생 시절에는 있는 듯 없는 듯 지냈다. 교사가 되고 나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는데, 딱히 동화 쓰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인지 공모전마다 낙방하기를 4년. 마지막이라고 마음먹고 보낸 동화가 201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780년 넘게 살아온 도깨비라고 소개하는 철없는 선생이자 방학에만 글 쓰는 간헐적 작가이다. 역사 속에서 이야기의 씨앗을 찾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섬, 1948』, 동화 『강을 건너는 아이』, 『안녕, 베트남』, 『아빠는 캠핑 중』, 『조직의 쓴 맛』 등이 있다.
글: 최고봉
그림책 관련 책을 내고 얼떨결에 그림책협회 회원까지 된 사람. 몇 개의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책읽기-토론-글쓰기가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꾼다. [북수다] 운영진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독서 자율연수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 시절에 책의 매력에 빠져 평생 책을 읽으며 살고 싶은 꿈을 꾸었다. 강원도 철원 민통선 북쪽 학교에서 초등교사 생활을 시작해 시골 학교 아이들과 그림책과 책읽기, 글쓰기를 공부한다. 함께 읽기, 감정 나누기, 독서 토론에 관심을 갖고, 인제남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이야기가 꽃피는 교실 토론』(공저),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공저),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공저), 『괜히 말했네!』(편저), 『주먹 쥐고 일어서』(공저), 『달콤한 사물함』(공저) 등이 있다.
글: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나서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강연과 라디오, 유튜브와 팟캐스트 출연 등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이야기할 때 빛난다고 믿는다.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저수지의 아이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시간을 잇는 아이』 『기억 서점』 『조선의 형사들』 등의 역사소설을 집필했다.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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