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귀어!' 100만원 데이트비 준다…결혼엔 2000만원 쏘는 이 동네
부산 사하구가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혼남녀 만남의 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사하구가 인구 절벽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혼남녀가 사귀면 100만원, 결혼을 하면 2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4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는 올 하반기 결혼 축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는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하구는 최근 이 사업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해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시범 운영 후 후기 등을 반영해 내년 행사 계획안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자는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만 23세 이상 43세 이하고, △1차 서류 심사 △2차 1대 1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사하구 측은 커플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인원의 1박 2일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구가 직접 나서 연애와 결혼에 걸친 전 과정을 지원해 준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커플 매칭 시 1인당 50만원 지원 △3개월간 만남 유지 시 추가 지원금 제공 △커플 상견례 시 1인당 100만원 △결혼 시 부부에 20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지원금 1000만원과 전세보증금 3000만원도 준다.
사하구는 이 외에도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그리고 결혼 이민자 등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포용하는 정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