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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태풍 '하늘이 야속하네.' 18일 잠실 LG-롯데의 더블헤더 1차전이 5회 2-2 동점에서 강우콜드 무승부가 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홈팀 LG가 6연승을 올려 많은 관중이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에 운동장에는 1200여명이 입장하는데 그쳤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 |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메기'가 LG의 신바람 연승행진에 일단 쉼표를 찍었다.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2대2 5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6연승(2무 포함) 행진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장원준(롯데)과 김광삼(LG)의 좌-우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1회말 1사후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만든 2,3루서 4번 김재현의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초 1사 1루서 6번 이대호가 김광삼의 시속 142㎞짜리 초구 몸쪽 직구를 130m짜리 대형 2점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3회 2사 3루서 3번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LG 이병규는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롯데 김주찬은 3타수 2안타에 도루 2개를 추가해 32개로 기아 이종범(31개)을 제치고 도루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잔뜩 흐린 가운데 시작됐던 이날 경기는 4회부터 내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5회말을 마친 뒤 중단됐다.
한편 이날 비로 취소된 4경기 중 잠실 LG-롯데 더블헤더 2차전과 수원(현대-SK),광주(기아-삼성) 경기는 19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리고, 대전(한화-두산) 경기는 같은날 오후 6시30분에 치러진다.
<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