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일 묵상 본문 : 잠언 1장 20절 - 33절 - 복음의 지혜로 어리석음을 깨닫고 주와 교제함으로 겸손을 배우며 화평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달의 첫 주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달부터 지혜의 기록인 잠언서를 묵상합니다.
이 땅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지혜는 오직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잠언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시고 주의 지혜는 복음에 있음을 보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지혜는 하늘의 소망을 얻게 하고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합니다.
또한 주의 지혜는 온전한 평화의 관계를 세우는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지혜로 살아가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주의 보좌에서 참 평안을 누리는 지혜자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본문 해설
잠언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이 즉위한 B.C. 970년부터 시작하여 히스기야가 유다의 왕으로 재위하던 B.C. 687년까지 잠언(경계가 되는 짧은 말)을 수집하여 편찬한 지혜서이다.
잠언은 솔로몬과 아굴, 르무엘의 어머니, 지혜 있는 자 등 다수가 기록하였다.
1장 1절부터 19절은 솔로몬이 부모의 훈계에 순종할 것과 악인이 당할 비참한 운명에 대해 교훈하고 20절부터 33절은 지혜의 의인화와 우매하고 거만한 자를 향한 경고의 내용을 전달한다.
먼저 솔로몬은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고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 지르고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소리를 낸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지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의미하며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마11:49)를 상징한다.
지혜는 어리석은 자들이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고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는 모습을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음을 책망한다.
그래서 지혜의 책망을 돌이킬 것을 선포하며 지혜가 자신의 영을 부어 주며 지혜의 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제시한다.
그러나 지혜자가 불렀으나 어리석과 미련한 자들이 듣기 싫어하였고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으며 오히려 지혜자의 교훈을 멸시하고 책망을 받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이는 성령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지만 그 모든 것을 멸시하고 거부하는 모습이 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들은 재앙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웃으시고 두려움이 임할 때 비웃으실 것이며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러 근심과 슬픔이 주어질 것을 선포한다.
또한 그때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자(하나님)을 부르며 찾겠지만 지혜자는 그들에게 대답하지 않을 것이며 부지런히 찾겠지만 만나지 못할 것임을 선언한다.
이러한 선언은 그리스도를 거부한 자들이 당할 심판의 모습을 의미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거부당하게 될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이 지식을 미워하고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교훈을 받지 않고 책망을 무시했기 때문임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이며 자기 꾀에 빠져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임을 선언하신다.
그리고 어리석은 자는 다시 어리석은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자기를 죽이는 자가 되며 미련한 자의 안일함은 자기를 멸망시키는 길로 나아가게 됨을 경고한다.
이는 자신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심각하게 죄에 길들여지고 무감각해졌는지를 망각하는 모습을 의미하며 그 결과는 멸망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는 평안을 얻고 재앙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을 살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하나님은 그의 지혜를 세상 가운데 사람처럼 드러내실 것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지혜가 길거리에서 선포되고 광장에서 외쳐지게 될 때 귀를 기울여 들을 것을 제시한다.
지혜의 외침이 들리면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자의 태도이며 그 음성에 반응하여 살아가는 것이 생명을 얻고 누리며 사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주의하여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지혜의 가르침을 멸시하고 책망의 가르침을 거부하려고 하기 때문임을 제시한다.
이는 신약의 예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자신의 가르침에 대해 거부하고 듣지 않으려는 당시 지도자들과 완악한 백성들에게 하셨던 책망의 말씀과 동일한 모습임을 보여준다.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마13:14,15)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지혜는 세상의 것을 얻고 누리는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을 들을 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바른 길을 가르쳐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비결임을 보여주고 있다.
솔로몬은 어리석은 자는 퇴보하는 자요 미련한 자는 안일함을 가지는 자라고 제시한다.
신앙에서의 퇴보는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도 세상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며 안일함은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며 스스로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오늘날에도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따라 살아가고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들을 통해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의 열매는 죄로 인한 죽음에 이르는 것이며 멸망하는 것이기에 솔로몬은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며 권면한다.
그리고 이런 신앙의 권면은 마지막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강조되고 있으며 요한은 주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자들의 사명임을 제시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1~3)
오늘날에 지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목적과 중심을 둔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아는 것에 두기에 겸손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를 힘쓰는 삶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이기에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에 연합된 삶을 사는 자가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누리는 자가 됨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복음을 통해 주와 교제하는 시간을 매일 가지면서 느끼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던 말씀들도 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었다.
또한 나 자신의 비참함을 발견하지만 또한 바르게 세우시고 거룩함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손길을 통해 존귀한 자로 살게 하시는 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이런 삶의 지속성은 성숙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하나님과 화평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누리는 모습의 확장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러나 여전히 성숙의 모습은 더디고 평안의 관계를 세우는 일에 미숙함을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습도 성숙보다는 미성숙으로 퇴보하며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면서 영적 경각심을 잃어버리고 안일함에 빠져 멸망으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시대에서 유일한 소망은 복음을 통해 주를 알아가며 영적 성숙을 이루는 것이며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안일함에서 벗어나 깨어 있는 신앙으로 세우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솔로몬의 권면을 기억하면서 참 지혜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 음성을 듣고 영적인 성숙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며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저는 연약한 인생이며 어리석은 자의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주께서 길거리와 광장에서 지혜의 삶을 살도록 외치시지만 그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자기만족과 교만함으로 살려고 했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교훈을 따라 어리석은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진리를 따라 마음과 생각, 방향을 바꾸어 경각심을 가지고 깨어 있는 신앙으로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갈수록 세상의 가르침은 지혜를 멸시하고 교만하도록 부추기는 유혹의 손길을 내밉니다.
스스로의 비참함을 아는 지혜를 주시고 겸손함을 가지고 주를 경외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주의 복음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지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