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속으로 '차라리 삼진을 당해라'라고 빌었습니다. 그만큼 하주석 타석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죠.
게다가 상대 투수는 강속구 투수입니다. 상대의 실책으로 어렵게 만든 찬스를, 하주석에게 맡기는건 너무 무모한 짓이었던거 같습니다.
감독 머리속에서는 하주석이 끝내서 슬럼프를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야구는 통계의 게임입니다. 올시즌 하주석 타격은 규정타석 채운 선수중 꼴찌입니다. 아시안게임 전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던 감독머리에서는, 대타를 썼어야 맞습니다. 2군 경기 티비로 보고 올렸다는 선수는 계속 벤치에서 박수를 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죠. 9회에 강한모습을 보였던 지성준은, 이틀전만해도 1사만루찬스 정은원 타석때 대타로 못쓴것이 아쉽다고 한감독이 직접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확실한 대타 요원들은 아니지만, 9회말, 승부의 마지막 순간에서는 벤치가 움직여야 했습니다. 연장 수비를 걱정했다면, 강경학 유격, 정근우 2루 세워놓고, 지타자리에 투수를 타석에 뒀어도 됐겠죠.
승리에 도취되지말고, 반드시 오늘 상황을 복기하여, 오늘같은 실수는 재발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적극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상황이든, 코칭스텝을 믿는 편이었는데... 오늘 9회 하주석 타석 바로 전, 하주석과 감독님이 대화하고 있는 부분에서 짧은 탄식이 나왔네요.
기왕 이리된거 주석이가 어떠한 계기가 생겨 대반전을 이루기를 기도해봅니다(빼 생각이 전혀 없으시니까요)
최소한 1사 2,3루가 됐을때는 지성준으로 바꿨어야 했습니다.
오늘 졌다면 하주석보다 감독님께 더 화가났을겁니다.
9회주석이 나올때 한화팬들은 대타를 아니 지성준을 외쳤을겁니다
근데 그런데 한감독은 한화팬들의 염원을 그르쳤습니다
외면했죠
양아들소리 듣는 주서기는 그에 보답?하듯 혼자 삼진아웃 역시라는 비아냥을 또 들어야했죠
이제 주서기를 위해서도 2군으로 아니 백업으로라도 돌리시죠
규정타석채운 타자중 압도적 타격 꼴찌입니다
수비만으로 그를 언제까지 쉴드쳐줄껀지ㅠ
주석선수가 끝내기라도 해결해서 슬럼프를 탈출해라 라는 의도가 있었을지 모르나 미안하게도 저는 요즘 주자있는 상황에서 하주석 선수 나올때 이렇게 늘 이렇게 속삭입니다 "제발 혼자 죽어라"
통계를 반영한 이게 현실 아닌가요?
네...저도 그리 빕니다...혼자죽어라...
공감합니다 하주석선수에겐 미안하지만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지금같은 상태면 아무리 수비가 중요하다 해도 하주석은 유격백업 또는 대수비로밖에 쓸수 없을거같아요. 올해 하주석 보면서 ㄱㅅㄱ때 권용관이 오버랩되네요.
권용관은 전반기때는 뜬금포나 장타를 가끔 터뜨려줬는데 하주석은 그렇지도 못해요
지금 하주석이 권두조등 역대 최저타율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심각하더라고요
동감합니다.. 9회 주석이 타석에서 대타를 기대했는데...삼진 당하는 순간..젹다고 생각했죠?
승패의 중요한 상황의 타석에는 하주석대신 대타를 쓰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엇그제 경기에서 하주석 호수비 승리로 인해 까방권이 조금 주어졌지만, 만약 어제 경기 졌다면, 하주석은 살아 남지 못할 듯 했어요. 정근우가 하주석을 살렸네요.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