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1
교실입니다.
교실에서 옷을 팔고 있네요.. 저희 매장인가 봅니다.
손님이 물건을 한 보따리 샀습니다.
저희 집에 오는 단골손님인데.. 구찌 단골손님입니다.
이 손님이 물건을 많이 사서.. 사은품을 드려야 하는데.. 마땅히 줄게 없습니다.
그래서 옆의 교실로 사은품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옆의 교실에서는 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언니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언니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나 봅니다.
세 개의 버너가 보이는데.. 하나에는 뚝배기에 청국장이 끓고 있었고..
하나에는 커다란 전골냄비에 된장국이 끓고 있는데.. 다른 재료들은 안 들어 있었고
호박만 들어서 펄펄 끓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게 아니고..
가운데서부터 화산이 터지듯 펄펄 끓고 있습니다.
너무 펄펄 끓고 있어서.. 학생들이 지나다니다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오늘은 학생들이 오지 않는 날이라는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버너에는.. 후라이펜에 부침개가 부쳐지고 있는데..
옆에는 하얀 접시에 다 부쳐진 부침개가 두 개 있었고.. 후라이펜에는 하나의 부침개가
다 부쳐져 있습니다.
저는 부침개 주걱으로 후라이펜에 있는 부침개를 들고.. 접시에 있는 부침개를 후라이펜에
놓으며.. 노릇노릇 잘 구워야 맛이 있으니 더 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잘 구워져 있는 부침개였습니다.
꿈2
저희 집의 부엌입니다.
가스레인지에서 깨를 볶다가 무언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슈퍼에 다녀와야 합니다.
불을 가장 낮게 낮추어 놓고.. 슈퍼에 갔습니다.
슈퍼는.. 우리 동네의 슈퍼입니다.
제가 찾고 있던 물건을 찾아서 손에 쥐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계란을 세느라고 바쁩니다.
슈퍼 중앙에 전체적으로 많은 계란판 들이 있었는데.. 길게 다섯줄이었고.. 높이는
어른의 허벅지 정도까지 오는 높이였습니다.
어떤 손님들이 계란을 다 사가려고 하는지.. 아주머니는 그걸 다 세어야 하나봅니다.
저는 옆에서 턱을 괴고 앉아서 아주머니가 계란을 다 셀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머니는 좀체로 계란이 세어지지가 않나봅니다.
옆에 앉아있던 저는.. 보다 못해 내가 세겠노라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계란판이 일률적인 게 아니고.. 30개짜리.. 10개짜리..
10개짜리가 한 줄만 되어있는 것과.. 두 줄로 옆으로 세워져 있는 것들도 있네요..
한참을 세려하다가.. 저도 포기를 하고 맙니다.
계란을 사가려고 하던 사람들은.. 엄마와 딸인 것 같은데.. 계란 사는 걸 포기하고
그냥 과자만 사가지고 가야겠다며.. 과자를 고르고 있습니다
맛동산을 찾고 있기에.. 제가 옆에 있던 맛동산을 집어서 주었습니다.
맛동산을 보니... 저도 갑자기 맛동산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또 한 봉지 없나? 찾아보는데.. 마지막 맛동산이었나 봐요.. 없습니다.
그래도 맛동산이 없을까? 세심히 살펴보다가..
아뿔싸!! 집의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나온 깨가 그제야 생각나는 거예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빨리 달려가서 불을 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의 값을 급히 치르려고 계산대에 갔습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565원이라고 해서.. 손에 들고 있던 한웅큼의 동전에서 570원을 꺼내
주고는 집을 향하여 달립니다.
동네 입구에 들어서니.. 저희 집 부엌에서부터 하얀 연기가 집 옆의 길가에까지 자욱합니다.
<친정집으로 나옵니다>
빨리 뛰어서 가스 불을 끄면 될 것 같아 죽을힘을 다해 뛰는데..
부엌의 창문에서 불길이 삐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빨리 가서 불을 꺼야겠다고 생각하며 집 가까이 거의 갔는데..
부엌에서 “확~” 하는 소리가 나면서 부엌문으로 불길이 거세게 삐져나옵니다.
“확~” 하며 불붙는 소리가 나면서.. 불을 꺼야겠다는 제 의지가 꺾이더라구요..
이젠 더 이상 불을 끌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그걸 인식한 순간.. ‘악~~’ 하고 절망의 비명을 질렀습니다.
악~~ 하고 지르는 저의 소리에 놀라 꿈을 깨면서.. 꿈이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잠을 완전히 깨고는.. 좋은 꿈인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12월 31일은 해맞이 하러 사찰에 가서 밤을 새웠기 때문에.. 첫날 꾼 꿈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첫댓글 꿈 1 :이꿈은 님의 가게 리모델링 시작하는 때가 다 된것으로 보이는 꿈이네요
꿈 2 : 저도 님처럼 좋아 보이는 꿈이네요
부엌에서 시작된 불 이꿈도 님 자신의 일로 보이고요
꿈해몽하고는 별도로 제 생각엔 가게리모델링후 일이 아닐까 해요
그렇군요..
해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