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시점에서 히트 팬들의 가장 큰 의문은
“지난 플옵에서 재앙급의 퍼포먼스로 1라운드 탈락한 히트가 왜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팬인 입장에서 그간 히트 FO의 성향 및 현 로스터 보강 방향을 보며 의식의 흐름 대로 현 상황을 읽어보며, 왜 이들이 안 움직이는지 써보고자 합니다. 추정이니 소설이 싫으신 분들은 여기서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ㅎㅎㅎ
일단 현재까지 히트는 뱀의 연장계약과 러브의 2년/8밀의 계약, 그리고 본인들의 드래프트픽으로 뽑은 신인들과 지난 시즌 2웨이 연장 계약 및 케샤드 존슨의 투웨이 계약을 맺었고, 현 로스터에 등재된 선수는 11명입니다. 그 사이 지난 시즌 큰 부상 당했던 찰순이는 옵트인, 같은 PO가진 마틴과 토마스 브라이언트는 옵트아웃했고요(솔솔했던 딜론은 밀워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이~).
다른 글의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보스와 스포는 지난 시즌 히트 로스터가 “건강이 보장된다면” 여전히 챔프 컨탠더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히트가 약점을 가진 탑에서의 3점 던질 빅과 한계를 들어낸 마틴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뱀을 바로 기용하는 한편 잘하면 터커옹이 될 될 만한 유망주와 전천후 득점원의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를 더하는 것으로 리툴링을 마친 것이라고 봅니다.
언제나 주지하는 바이지만, 대3점 시대가 된 현 느바에서 3점이 없는 원투펀치로 팀을 꾸리면서 챔프 컨텐더로 들이대는 팀은 히트가 유일합니다. 지미와 뱀이 갖추지 못한 3점을 양아들과 히로로 대표되는 극강의 슈터진으로 보강하는 한편, 이들의 수비적 구멍은 지역방어와 극단적인 압박으로 숨기는 게 지미 시대의 기본적인 히트의 전술이죠.
여기에 히트는 원빅 스몰로 일가를 이룬 스포가 계속 코칭을 하기 때문에 항상 3점과 수비를 동시에 갖춘 4번의 중요성이 매우 컸습니다. 히트가 컨파 이상의 성적을 낼 때는 항상 본인보다 크고 강력한 상대 4번 혹은 에이스 수비를 하면서 중요할 때마다 3점을 꽂아주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바로 크라우더, 터커옹, 그리고 2시즌 전 마틴이 바로 그 선수들이었죠.
하지만, 이런 자원들은 언제나 리그에서 한정적이고, 동시에 이들이 3점이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비 외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히트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당면 과제로 닥쳐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스와 스포는 지난 시즌 등장한 신인류인 웸비와 홈그렌과 같은 방아깨비류의 활약을 보게 됩니다. 즉, 3점이 되는 방아깨비들이 뭐가 됐던 간에 세로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줄만한 퍼포먼스까지 같이 보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히트는 이번 드랩에서- 실링은 웸비나 홈그렌에 비할 바는 아니나 -7푸터지만 몸무게는 지미보다 안 나가는 웨어를 지명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얘를 주전 5번에 출전시켜서 히트는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5번의 스페이싱과 3점을 장착하는 동시에 보스의 사우스 비치 재림 이후 처음으로 하위권에 놓였던 블락을 통한 림 프로텍팅을 다시금 원위치시키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얘의 3점 캐치앤 슛과 블락은 리얼로 보이니까요.
여기에 지난 플옵에서 한계를 보인 마틴 자리에 누구나 한 목소리로 4번에서 더 어마무시할 뱀을 기용해 이젠 숀 캠프보다 윗 줄에 놓아도 무방할 어마어마한 기량을 뽐내게 하려는 속셈이 아닐까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모두 잘 풀릴 때 이야기죠. 만약 전 시즌처럼 또 부상 스나미가 온다면, 이런 식의 전개보다는 지난 시즌, 2시즌 전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보스는 바로 리셋 버튼을 누를 것이고 이번 에어컨리그에서 뱀의 연장계약 외에는 어떤 무브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완전 갈아 엎는데 캡 스페이스도 필요하지만, 트레이드에서 더 중요한 건 만기계약이냐 아니냐도 중요하니까요.
앞으로 남은 FA시장에서 히트의 무브는 케일럽 마틴의 사인&트레이드, 헤이워드 하이스미스의 적정한 금액에서의 계약, 이젠 은퇴해도 무방하지만, 히트가 한 때 몸 닳게 원했던 소싯적 헤이멈, 지금은 그냥 헤이워드의 미니멈 계약 정도할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만.. 모르죠. 히트가 계속 관심이 있고, 기량도 여전한 봉황잔도 여전히 시장에 있기 때문에.. 혹시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즌 종료 후 보스의 워딩들과 보강하는 신인들의 면면으로 볼 때, 적당한 선수들 몇 보강하는 것 외에는 크게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찌됐든 보스의 판단이 맞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저력과 반전은 이제 히트의 트레이드 마크이니까요ㅋㅋ
첫댓글 와 정리 싹되네요 와
의식의 흐름이라 뒤죽박죽인데, 좋게 봐주어 고맙습니다.
싹 정리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센터 신인의 블락 수치는 절대 믿지 않는편이라(대학리그에 블락 스탯은 아예 믿지 않습니다) 히트도 신인류를 하나 받았다 정도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거의 몸만들기 전까지는 안보일 것으로 생각해서 다음시즌에나 쓰겠거니 싶네요. 저는 오히려 이번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요비치를 쓰려고 그러나 싶었어요. 그리고 케일럽 마틴은 데로잔과 바꾸려나 싶고요.
사실 11명이 확정되어 충격적인 무브는 없이 매번 그랬던것처럼 관심왕 히트로 남을....... 데로잔 좀 땡깁니다..... 그러면 코어를 손대는게 가능해 보여서요
그러네요. 기존처럼 뱀 5번에 요비치를 더 쓸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웨어가 아직 느바에 뛸만한 피지컬이 아니기 때문이죠.
데로잔 데려오려면 사트밖에 없는데, 그럼 히로든 누구든 불스에 보내야 하는데 할까요? MLE는 너무 금액이 작아서ㅎㅎ
근데 매력적이긴 하지만 지미와 미드레인지 지역을 나눠야 하고, 히로나 로지어까지 포지션상 겹칠수 있는 드로잔에 갑자기 들이댄것도 이상하고 그러면서 마틴에게도 연 12M 오퍼한것도 이상합니다
마틴은 일단 버스 떠났다고 보는데, 어느 팀인지는 모르겠으나 히트 오퍼 이상 + 주전 보장까지 한 팀이 있다는 카더라가 있어서 못 잡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봉황이는 히트가 로지어-히로(혹은 찰순이)-봉황-지미-뱀 이라는 무시무시한 클러치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한 조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히로가 식스맨으로 내려가거가 불스로 가는 거라고 보고요.
전 그래서 싸트로 데로잔을 데려오면서 11인 이상의 고정 멤버를 좀 정리(더 정확히는 히로랑 마틴이요) 금강불괴인 데로잔을 기둥으로 쓰면서 부상이 많은 지미랑 작별준비 하케즈를 세컨유닛 리더로 2번 슈터는 언드래프티로 찾는 모양이 아닌가했어요
@Kevin Durant 부상 염려가 있더라도 대체자를 찾은 게 아니라면 지미랑은 같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빡세게 돌려지고 훈련하는 걸 선호하는 선수를 빼고서는 리그 내에서 히트는 선수들에게 그렇게 선호하는 곳이 아니라는 의견이 좀 있습니다.
@mourning33 히로가 식스맨으로 내려가는건 대찬성입니다 근데 그러면 또 던로가 아쉽네요 로지어-드로잔-버틀러-요비치-뱀 주전 백업에서 찰순이-히로-던로-하케즈-켈레웨어...이렇게 되는데 결국 하이스미스가 던로랑 시간 나눠쓰면 던로가 아쉽고...물론 지미, 히로는 또 부상때문에 안나오는 경기가 좀 있겠지만...로스터 개편은 필요해보입니다 드로잔 싸트에 히로 보내는건 너무 퍼주는거 같고요
모닝님 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 앞으로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라도 글을 보니 다음시즌 기대도 되네요. 건강만 하다면 괜찮을것 같아요. 요비치만 기복없이 살아난다면 기대이상의 시즌도 될듯..ㅎ
부상이 없다면이라는 전제가 있죠ㅎㅎ 부상이 또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이전 2시즌과 다를 게 없어보이긴 합니다. 적어도 정규시즌은요.
3일차 소식
- 식서스가 마틴과 하이스미스, 둘 중 하나를 데려가려는 것 같습니다. 계속 접촉한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 봉황이에 대한 관심이 히트만의 관심이 아니라 드로잔-히트 양자간의 관심이고, 이걸 넘어 드로잔의 가장 원하는 팀이 히트라는 소식입니다.
- 뜬금없으나 알렉 벅스랑도 연결된다능 루머입니다
알렌 벅스 계약했네요 이 친구 식스맨 벤치득점롤에 최적화니까 히로가 주전2번이 아니라면 전 데로잔과 히로 트레이드 논의중이라고 봅니다. 로지어-히로-지미-요비치-뱀 / 룩2-벅스-던로-하케즈-토마스, 하이스미스 계약했으니 11명, 신인 2명 13명에 콜스와이더는 들어갈것으로 봐서 14인이면 이미 로스터 끝이라서 지금은 1:1 트레이드 논의라고 봐요
@Kevin Durant 케일럽 마틴이 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히트가 연 10M이상 오퍼했는데 뜨뜨미지근했다니 히로와 요 녀석 12M+로 맞추면 얼추 샐캡 맞는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보강도 보강인데, 히트의 최우선 과제는 무조건 세컨 에이프런 넘지 않기라서요.
알렉 벅스 영입 보고 저 역시 히로가 안전한 건 아니겠구나 란 생각 했는데, 어떻게 될런지요ㅎㅎ
P.S. 하이스미스는 아직 계약 전입니다ㅠ
배리 잭슨 소식인데, 히트와 드로잔이 상호 관심은 있으나, 조각이 안 맞아서 파토날 상황이라고 하네요. 아마 히로를 지키고자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안 되는 거로 추측합니다.
그래서 불스는 히트 외에 킹스와 스퍼스와도 드로잔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