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꽤 돼서 이제 오늘이 거의 마지막 상영 쯤일거야. 이건 후기 겸 앞으로 남겨둘 기록이랄까....? 영화관도 메가박스 아트나인 이라고. 독립예술영화관 에서만 볼수있더라.
그냥 영화는 김한민 감독이랑 장준녕 이해영 오타니료헤이 라는 세 배우 이렇게 네명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후 삼도 수군 통제사를 명받고 걸어갔던 그 길을 걸어가며 발자취를 따라가는 그런 영화였어.
중간중간 지도를 CG로 보여주면서 일본 육군의 행적에 따라 불타는 남원성 등등 우리나라 성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어. 보다가 몇 번이나 눈물이 날만큼. 장군님 진짜 착잡하셨겠다 싶고.
명량 해전을 이긴게 다행이었네 싶고.
개인적으로 오카다 료헤이가 있어서 좀 불편하기는 했어. 준사 라는 역할을 맡은 만큼 이 일본인 배우가 친 우익적인 성향을 띠는 사람이 아니란 것도 알고있고 한국말도 상당히 잘하는 사람인걸 알고 있어. 근데 뭐랄까....
국가에서 교육받은 역사가 다르다 보니 다른 배우들이랑 감독이 설명해주는데 나는 알았지만 이 사람은 정말 몰랐던 사실이 많아보였거든. 이 사람도 몰랐던 사실 알게되어 마음이 속으로 불편했겠다 싶기도 했고.
일본에선 임진왜란을 뭐라고 부르냐고 물어봤더니 천황 몇년의 난? 이런식으로 부른다나봐. 연호도 기준이 천황 이구나 싶고. 엄밀히 우리나라 기준 천황 아니고 일왕이지만.
영화 초반에 일본인들이 명량해전이나 임진왜란에 가진 생각을 인터뷰 식으로 보여줬는데 홧병 날뻔ㅋㅋㅋㅋㅋㅋ 칠천량 해전을 중심으로 배운다는 일본 생각이 나서 화가 났어. 명량해전이 왜 큰 전쟁인지 모르겠다 그러고.... ㅋㅋㅋㅋ 그냥 역사관에 있어서는 일본과 정말 다르다 를 확 느꼈지.
애국심 불타오르기도 하고. 완전 몰입해서 봤던 영화였어. 나는 명량을 워낙 몰입해서 봤어서 스핀오프 느낌으로 되새기는 차원에서 영화 본건데 보길 잘했다 싶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나선 미처 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의병분들과 살생을 금하는 율법에도 칼을 들고 맞서 싸웠던 화엄사 승병 분들.
첫댓글 그랬구나..ㅜㅜ 나도보고싶다
메가박스 아트나인에 저녁 열시꺼 하나 있던데.... 내가 알기로는 극장에서 하는 거의 마지막일거야.... 다운받아보거나 해도 될거야!! 꼭 팔천원 구천원 안주고봐도 돼. 나는 저렴하게 예매권 얻어서 봤엉
허엉. 이런 영화가 있는줄도, 상영중인줄도 몰랐어. 언니 덕에 알고간다. 영화관에서 보는건 이미 틀린 것 같고 다운받거나해서 봐야겠다. 고마워요ㅜ
웅웅 재밌게 봐요~ 다큐멘터리다 보니 도보여행기 같기도 하고 그래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재밌게 봐~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ㅜㅜ 그래서 일찍 내렸나ㅜㅜㅜㅜ 일본에 대한 빡침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감사와 고된 여정에 대한 존경 등등 나는 와닿는게 많았어ㅜㅜ
new가 제작한 다큐영화였던가??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었엉 보러가야지ㅎㅎ
아마 얼마 남지않았을거야 서둘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