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여! 울지 마세요.

우크라이나여! 울지 마세요. 한국외대 올레나 쉐겔 교수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통역한 여성.  그녀는 모국인 우크라이나에 틈나는 대로 구호 물품을 보낸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군인에게 내복과 양말 등을 보냈다. 한 어머니가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따뜻한 내복을 입고 기뻐하는 글을 보내왔다. 내 아들은 비록 전사했지만, 하늘나라에 갈 때 당신이 보내준 따뜻한 내복을 입고 갈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아들이 근무하던 부대는 전멸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울지 마세요. dun krai po mi ukraine. 노벨문학상을 받은 벨라루스의 소설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퍼스트 레이디 젤렌스카는  “우리의 저항은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전방에서 싸우는 건 남성들이지만, 구호물품 전달, 의료 활동 등 대부분은 여성들 몫이다. 이 밖에도 여성들은 부상병을 간호하고, 방탄복을 제작하고, 위장그물을 만든다.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여성들도 늘어났다.  잔혹한 전쟁은 여성들을 강하게 만든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기관총을 멘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걸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지만, 지금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외교 전사가 된 영부인 젤렌스카. “우리에겐 강해지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폭탄이 떨어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피를 흘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들은 분연히 무기를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  영부인 젤렌스키의 활짝 웃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  젤렌스키 대통령 한국이 다른 나라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을 때를 떠올리십시오. 지금의 우크라이나는 70년 전 한국과 같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가 한국에 도움의 손길을 뻗었기 때문에,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번영한 한국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6·25전쟁의 폐허에서 불과 두 세대 만에,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겪고 폐허에서 일어난 국가의 경험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은 그런 나라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지하자원과 한국이 보유한 기술을 고려할 때, 리튬 배터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내가 관상을 좀 보는데. 인물  푸틴은 잔인한 놀부이고, 젤렌스카는 양순한 흥부이다. 자연 러시아 시베리아 동토(凍土) 지대의 모스(이끼)층에서 나오는 천연가스와, 우크라이나 평원의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곡물 대결 결과는 내상만 입고, 무승부가 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 사이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어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한다. 흑해와 지중해로 가는 부동항은 우크라이나를 통과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로, 한국의 25배다.  국토의 95%가 평지고, 그중 67%가 경작이 가능해서, 유럽의 ‘베이커리 바구니’라는 곡창지대가 있다. 세계 3대 식량수출국이다. 인구는 5천2백만인데 우크라이나인이 80%, 러시아인이 20%이다.  철광석, 망간, 우라늄, 석탄, 천연가스, 원유, 리튬, 니켈, 코발트, 유황, 흑연, 티타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티타늄 매장량은 세계에서 25%, 티타늄 망간 수출액은 세계에서 20%,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네온 가스의 90%를, 팔라듐의 35%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고 있다. 항공우주 산업이 발달했다. 우주산업은 세계 1위 우크라이나가 배출한 인물  정치가 후르시쵸프, 브레지네프, 문학가 도스토옙스키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메디언 출신으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과 희극 배우 찰리 차프린에 비견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