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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예술회관은 우리나라 유명 서예가 20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 서예가 20人 초대전’을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12일간)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국 구상작가 20인 초대전’에 연이어 울산문예회관이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묵향 가득 담은 한글, 한문, 문인화의 힘찬 필력과 농담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서예작품 등 총 40점이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박종회 작가는 하나의 붓에 먹의 진하기를 달리하여 다양한 명암을 나타내는 삼묵법으로 과감한 붓 터치와 강한 먹의 농담표현으로 강과 연못의 정취를 담아내었고, 석창우 작가는 생동감 있는 사람들의 동세표현으로 인생사와 사회를 시사하는 작품도 출품했다. 출품 작가 20인의 작품에는 붓을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하여 거칠고 갈라진 표현의 갈필법과, 번짐 효과를 살려 명암 등을 나타내는 운영법 등 다양한 서예기법과 진한 묵향이 함께 담겨져 편안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서울, 대구, 인천, 광주, 경기 등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돼 지역별 특징들을 비교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설 연휴 기간에도 설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는 전시장을 개방해 고향을 찾은 친지들과 가족들이 함께 문화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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