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뉴스의 공범은 자신이다
미국 펜타곤 인근 폭발사건은 23년5월22일에 발생했던 가짜뉴스 사건이었다. 에이 뭐야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잘못하면 누구나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유포하는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왜 이런 현상이 요즘 들어 빠르게 발생할까?
○ 에코 챔버(Echo Chamber)
특정공간에서 유사한 의견, 신념을 가진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고, 그 내부에서 의견이나 신념이 더욱 강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카페에 OO정당 지지자들의 모임에 가입해서 서로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그 신념이 더 강화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반대 의견은 무시하면서 편향된 의견만 공유되고 그룹 내의 개인들은 자신들의 의견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정치적 지지자들의 모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요즘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 에코챔버 현상의 발생 원인
사람들에게는 신념편향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 하는 정보는 적극 수용한다는 뜻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기존 신념이 더욱 강해지게 되는 것이다.
○ 신념편향은...
그렇게 나쁜놈 A를 어떻게 믿냐고? 당연히 B를 지지해야지 머리에 뭐가 들어있어서 이걸 OOO라고 말하며 자기합리화로 우기는 XXX인데 ...
요즘은 알고리즘의 영향도 매우 크다 한번봤던 영상과 비슷한 영상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영상만 보게 된다. 그럼 전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 자신의 신념이 강화되거나 보편적인 생각으로 알게 되는 집단사고에 빠진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소속되기를 원해서 각종 커뮤니티에 참석해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의견을 공유하면서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반대 의견을 내게 되면 이 집단에 반대하는 것 같고 겉돌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가장 많은 의견이 동조되기 마련이다. 에코챔버 현상의 문제점은 사회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양극화 되는 생각들
각자의 공간에서 의견이 강화되기 때문에 반대되는 의견 사이의 중간지점은 거의 없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찬성 혹은 반대의 흑백논리가 많아지게 된다. 이는 사회적 갈등을 만들게 된다.
○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사회
서로의 의견, 신념이 점점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려는 시도가 부족해진다. 점점 공감과 이해 능력이 떨어지며 본인의 신념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 가짜 뉴스의 생산지
에코챔버 공간 내에서는 비슷한 의견, 신념의 뉴스라면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게 실상 가짜뉴스라도 사실인것 처럼 빠르게 퍼져나가게 되며 최근에 온라인에서 가짜뉴스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사실 확인없이 작성했던, 혹은 공유했던 뉴스가 가짜라면 우리도 공범이 될 수 있다.
○ 에코챔버 현상을 해결하려면
우선 방어기제를 해체해야 한다. 사람은 본인의 생각이 틀렸다고 받아 들일 때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되지만 내 생각이 잘못되었거나 다른 생각도 좋은 점이 일부 있다면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접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 양쪽 진영 정치적 뉴스를 보면서 다양한 시간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의견의 유튜브를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퍼다 주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찾아보려는 생각이나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