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투데이│노원문화예술회관 김승국 신임 관장
“소통과 참여 통해 노원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향유 확대하고파”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유치 및 지역예술가들의 장 마련,
지역문화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
지난 9월 1일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신임 관장으로 (사)전통공연예술 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김승국 씨가 임명됐다. 김승국 신임관장은 향후 2년간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게 된다.
그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교 불교예술문화학과를 졸업하고 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상임이사, (사)부천 무형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정책자문, 문화관광부 전통예술 TF위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김승국 신임 관장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노원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향유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차별화를 통한 지속 발전형 브랜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행복한 노원구의 미래를 위한 잠재역량 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또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지역예술가들의 공연 전시의 장으로서 활발한 운영은 물론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적 작업으로 지역문화의 거점이 되고자 합니다.”
그는 제일 먼저 노원문화예술회관과 구민들의 쌍방향 소통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노원구는 64만 명의 방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젊은 고학력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구이다.
하지만 곳곳에 저소득 계층들 또한 자리를 잡고 있어 다양한 계층이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김승국 신임 관장은 “각 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을 공급해 구민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공연,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최하는데 있어 전문적인 내용은 물론 대중적인 내용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저소득 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을 구민들이 더욱 가깝고 친밀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야외공간에 노천무대 및 카페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만 찾는 곳이 아니라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이웃들과 만남을 가지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악예술고등학교의 교감으로서 오랜 시간 교직의 자리를 지냈던 김승국 신임 관장은 특히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인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며 “노원구 내의 학교, 예체능 학원 등 여러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킹을 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하며 시각을 넓혀 장차 한국 문화예술계의 큰 역할을 하는 인재로, 문화예술을 즐길 줄 아는 수요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문화예술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겠죠.”
그는 구민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노원구의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는 노원문화원과의 긴밀한 교류도 강조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문화시설 간의 의견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그는 “노원문화예술회관과 노원문화원은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는다는 지향점은 같지만, 서로 하는 역할과 특성은 달라야 한다”며 “매달 두 단체의 각 부서 팀장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마련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중복되는 프로그램은 사전에 방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승국 신임 관장은 지역문화예술회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문화예술회관은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자생력 있는 전문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자 합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는 수준 높은 연주로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TIMF 앙상블’과 무용수 이원국이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한 ‘이원국 발레단’이 상주단체로 자리 잡고 있다.
김승국 신임 관장은 “‘TIMF 앙상블’, ‘이원국 발레단’과 함께 노원구를 대표할 음악단체를 발굴하고 양성해나간다면 조화로운 융합 속에서 지역문화예술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을 구민들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김승국 신임 관장. 그가 이끌어나갈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새롭고 아름다운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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