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석양 - 무등산 관망대에서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과 같은 분입니다.
원래 이름은 “아바로킷테 스바라 보디삿트바”입니다.
“아바로깃테”는 지켜본다는 뜻이고,
스바라는 자재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보디삿트바”는 보살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은 자유자재로 지켜보는 보살이란 말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자유롭게 보고 들어 다 알고,
어떤 일이나 할 수 있는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바로킷테 스바라”라는 말을 한문으로 번역 할 때
처음에는 “관세음”으로 번역했고
당나라 현장법사로부터 “관자재”로 번역했습니다.
“관세음”이란 세상의 소리를 본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고통의 신음소리를 모두 듣고 해결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관자재”는 세상의 고통은 물론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해결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고통은 고통대로 지켜보고,
세상의 실상이 공하면 공한대로 지켜보아
어떤 것이든 모두 할 수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이 있는 분이란 뜻이 아니라
무엇이나 자유롭게 다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이나 다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지전능(全知全能)한 분이란 말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부처님의 좌보처(왼쪽)로
자비의 화신이기 때문에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또는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모든 중생의 고통과 환란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을 믿거나 말거나,
그분의 명호를 부르거나 부르지 않거나
상관하지 않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신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