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것'… 대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도 줄여
고소한 '이것'… 대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도 줄여© 제공: 헬스조선
암은 종류에 관련 없이 누구에게나 무서운 존재지만, 특히 흔한 암 중에 대장암과 유방암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암 모두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밝혀진 음식이 있다. 바로 콩이다. 콩에 든 이소플라본 성분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서울대 의대 유근영·가천의대 고광필 교수는 1993년부터 2004년에 혈액을 채취한 한국인 2만 여 명 중 510명(혈액 채취 이후 대장암이 생긴 환자 102명과 정상인 408명)의 혈액 속 이소플라본 수치와 이후 대장암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50% 적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혈관 신생, 지방산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시켜 대장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콩의 유방암 사망률 감소 효과를 연구로 밝혔다. 터프츠대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구할 수 있는 피토케미컬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을 보충제나 약으로 먹는 것보다 천연 상태의 콩으로 섭취하는 게 더 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염분을 많이 함유한 콩은 오히려 위에서 발암 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보관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콩류에 곰팡이가 피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독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콩류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둬야 한다. 겨울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름에 주방에는 습기가 많아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제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세척이나 가열에 의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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