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 그리고 여편네
‘여보’의 한자가 ‘같을 여(如)’에 ‘보배 보(寶)’라는 글을 읽었다
그리고 ‘당신’이란 ‘마땅할 당(當)’에 ‘몸 신(身)’이라고
맞는 말 같았다 한 때 내게 보배 같은 사람이었고
내 몸같이 귀한 사람이었던 아내
‘여보’와 ‘당신’으로 만나 어느새 ‘여편네’로 늙어가는 아내가 안쓰러웠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편네’가 ‘옆에 있네’에서
온 말이라고 하던데 나에게는 지금 ‘여편네’만큼 큰 사랑은 없다
- 도서 ‘당신은 모를 것이다‘ 중에서 -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가끔은 이렇게 주는대로 먹어야~
첫댓글 웬수야 하는 그림이 재미 있네요 ㅎ
친구 같은 부부
정말 좋을것 같아요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같은 부부...
함께 살다보면
닮아간다지요?
부부만큼,
편하고 드깊은 사랑은 없는거 같아요
살아갈수록 그 마음이 더 느껴지곤 한답니다.
가끔씩 토닥 토닥 의견 충돌도 있지만
동연배의 친구로 반려자로 알콩 달콩
남은 생을 아름답게 살아가야 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율리아님 안녕하세요.아름다운 마음으로
부부가 평생을 살갑게 서로가 배려하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