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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종자(讀書種子)
독서의 씨앗이라는 뜻으로, 독서인(士大夫) 집안은 마치 밭에 씨앗을 뿌리듯 대대로 끊기지 않고 학문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讀 : 읽을 독(言/15)
書 : 책 서(曰/6)
種 : 씨 종(禾/9)
子 : 아들 자(子/0)
출전 : 황산곡(黃山谷)의 산곡집(山谷集) 별집(別集) 卷6 계독서(戒讀書)
송나라 말기 제남(濟南) 사람인 주밀(周密)이 쓴 제동야언(齊東野語) 卷20 서종문종(書種文種) 단락에 이런 말이 있다.
당(唐)나라 사람 배도(裴度)는 늘 후손에게, “우리 같은 사람은 문장의 씨앗이 끊기지 않게 해야 한다. 하지만 문장으로 성공해 재상이 되느냐, 아니냐는 천명에 달린 것이다.”라고 훈계했다.
裴度常訓其子云; 凡吾輩但可令文種無絶. 然其間有成功能致萬乘之相則天也.
이 문장의 씨앗(文種)이 송(宋)나라 대시인인 황정견(黃庭堅; 호는 山谷)의 산곡집(山谷集) 별집(別集) 권6 계독서(戒讀書)에 ‘讀書種子’로 표현했다.
四民皆當世業, 士大夫家子弟, 能知忠信孝友, 斯可矣.
네 계층(士農工商)의 사람은 모두 대대로 가업을 계승하니, 사대부 계층의 자제는 충효와 우신(友信)에 대하여 알아야, 이에 옳다.
然不可令讀書種子斷絶, 有才氣者出, 便當名世矣.
그러나 사대부는 ‘讀書種子’가 끊기지 않도록 하여 재기(才氣)가 있는 사람이 나오면 세상에 명성을 드러낼 것이다.
농부와 기술자, 상인이 각자의 업을 전수하듯 사대부는 책 읽는 업을 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속셈이었을까.
황정견은 변변치 않은 집안 출신으로 이렇다 할 출세도 하지 못했다. 讀書人의 삶이 암울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독서종자’를 보존하는 것이 독서인의 소명이라고 믿었다.
⏹ 다음은 정민 교수의 독서종자(讀書種子)의 글이다.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이 기사환국으로 남인의 탄핵을 받아 유배지에서 사사되기 전 자식들에게 유계(遺戒)를 남겼다. "옛사람은 독서하는 종자(種子)가 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너희는 자식들을 부지런히 가르쳐서 끝내 충효와 문헌의 전함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古人云不可使讀書種子斷絶, 汝輩果能勤誨諸兒, 終不失忠孝文獻之傳.
맏아들 김창집(金昌集) 또한 왕세제의 대리청정 문제로 소론과 대립 끝에 신임사화 때 사약을 받았다. 세상을 뜨기 직전 자손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惟望汝等勿以禍變而自沮, 益勤學業, 俾無讀書種子仍絶之患, 至可至可.
오직 바라기는 너희가 화변(禍變)으로 제풀에 기운이 꺾이지 말고, 학업에 더욱 부지런히 힘써 독서종자가 끊어지는 근심이 없게 해야만 할 것이다.
부자의 유언 속에 독서종자(讀書種子)란 말이 똑같이 들어 있다. 나는 부끄럼 없이 죽는다. 너희가 독서종자가 되어 가문의 명예를 지켜다오.
할아버지의 유언을 아버지의 입을 통해 다시 듣는 손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비원(悲願)처럼 죽음 앞에서 되뇐 독서종자의 의미가 감동스럽다.
다산도 귀양지 강진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절대로 과거시험을 보지 못함으로 기죽지 말고 마음으로 경전 공부에 힘을 쏟아 독서종자가 끊어지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썼다.
폐족의 처지를 비관해 자식들이 자포자기할까 봐 마음 졸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았다.
독서종자가 끊어지면 어찌 되는가? 정조(正祖)는 '일득록(日得錄)'에서 "근래 뼈대 있고 훌륭한 집안에 독서종자가 있단 말을 못 들었다. 이러니 명예와 검속이 날로 천해지고, 세상의 도리가 날로 무너져, 의리를 우습게 알고 권세와 이익만을 좋아한다."고 통탄했다.
近日故家華閥, 未聞有讀書種子, 於是乎名檢日賤而世道日壞, 弁髦義理, 芻豢勢利.
독서종자는 책 읽는 종자다. 종자는 씨앗이다. 독서의 씨앗마저 끊어지면 그 집안도 나라도 그것으로 끝이다. 공부만이 나를 지켜주고 내 집안, 내 나라를 지켜준다. 독서의 씨앗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 讀(읽을 독, 구절 두)은 ❷형성문자로 読(독)의 본자(本字), 读(독)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賣(매, 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讀자는 ‘읽다’나 ‘이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讀자는 言(말씀 언)자와 賣(팔 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賣자는 물건을 파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팔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물건을 팔고 나면 얼마를 벌었는지 셈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팔다’라는 뜻의 賣자에 言자가 결합한 讀자는 물건을 팔아(賣) 돈을 센다(言)는 것을 뜻했었다. 讀자에는 아직도 ‘계산하다’나 ‘세다’라는 뜻이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讀자는 돈을 세며 중얼거린다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후에 이러한 뜻이 확대되어 ‘읽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讀(독, 두)은 ①읽다 ②이해하다 ③세다 ④계산하다 ⑤구절(句節) ⑥읽기 그리고 ⓐ구절(두) ⓑ구두(읽기 편하게 구절에 점을 찍는 일)(두) ⓒ이두(두) ⓓ풍류의 이름(두)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책을 그 내용과 뜻을 헤아리거나 이해하면서 읽는 것을 독서(讀書), 책이나 신문이나 잡지 따위의 출판물을 읽는 사람을 독자(讀者), 글을 읽는 소리를 독음(讀音), 글을 읽어서 이해함을 독해(讀解), 지도나 도면을 보고 그 내용을 해독함을 독도(讀圖), 글을 막힘 없이 죽 내려 읽음을 독파(讀破), 글을 읽어서 익힘을 독습(讀習), 그림을 관상하며 음미함을 독화(讀畫), 책을 읽고 난 뒤를 독후(讀後), 단어 구절을 점이나 부호 등으로 표하는 방법을 구두(句讀), 자세히 살피어 읽음을 정독(精讀), 소리를 높이어 밝게 읽음을 낭독(朗讀),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 읽음을 통독(通讀), 책이나 신문이나 잡지 등을 사서 읽는 것을 구독(購讀), 풀이하여 읽음을 해독(解讀), 차례나 방법 및 체계가 없이 아무렇게나 읽음을 남독(濫讀), 식사나 축사 등을 대신 읽음을 대독(代讀), 글을 빨리 읽는 것을 속독(速讀), 많이 읽음을 다독(多讀), 열심히 읽음을 열독(熱讀), 글에 맛을 들여 자세히 읽음을 세독(細讀), 글을 소리내어 읽음을 송독(誦讀), 소리를 내지 않고 글을 읽음을 묵독(默讀), 익숙하게 읽음으로 글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읽음을 숙독(熟讀), 독서를 하기에 적당한 세 여가 즉 겨울이나 밤이나 비올 때를 이르는 말을 독서삼여(讀書三餘), 책을 읽느라 양을 잃어 버렸다는 뜻으로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또는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을 비유한 말을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을 읽음으로써 옛 현인과 벗한다는 말을 독서상우(讀書尙友),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책읽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태 또는 한 곳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독서삼매(讀書三昧), 글 읽기를 백 번 한다는 뜻으로 되풀이 하여 몇 번이고 숙독하면 뜻이 통하지 않던 것도 저절로 알게 된다는 말을 독서백편(讀書百遍), 낮에는 농사 짓고 밤에는 공부한다는 뜻으로 바쁜 틈을 타서 어렵게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주경야독(晝耕夜讀), 쇠귀에 경 읽기란 뜻으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우이독경(牛耳讀經), 갠 날에는 밖에 나가 농사일을 하고 비오는 날에는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청경우독(晴耕雨讀) 등에 쓰인다.
▶ 書(글 서)는 ❶회의문자로 书(서)는 간자(簡字)이다. 성인의 말씀(曰)을 붓(聿)으로 적은 것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글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書자는 ‘글’이나 ‘글씨’, ‘글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書자는 聿(붓 율)자와 曰(가로 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聿자는 손에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붓’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에 ‘말씀’을 뜻하는 曰자가 더해진 書자는 말을 글로 적어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참고로 일부에서는 曰자가 먹물이 담긴 벼루를 표현한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書(서)는 성(姓)의 하나로 ①글, 글씨 ②글자 ③문장(文章) ④기록(記錄) ⑤서류 ⑥편지(便紙) ⑦장부(帳簿) ⑧쓰다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책 책(冊), 글월 문(文), 글 장(章), 문서 적(籍)이다. 용례로는 책 또는 경서와 사기를 서사(書史), 편지를 서신(書信), 글 가운데를 서중(書中), 남이 하는 말이나 읽는 글을 들으면서 그대로 옮겨 씀을 서취(書取), 책을 넣는 상자 또는 편지를 넣는 통을 서함(書函), 글씨를 아주 잘 쓰는 사람을 서가(書家), 글방을 서당(書堂), 글씨와 그림을 서도(書圖), 책의 이름을 서명(書名), 대서나 필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을 서사(書士), 글자를 써 넣음을 서전(書塡), 책을 보관하여 두는 곳을 서고(書庫), 남편의 낮은 말서방(書房), 책을 팔거나 사는 가게서점(書店), 이름난 사람의 글씨나 명필을 모아 꾸민 책을 서첩(書帖), 글씨 쓰는 법을 서법(書法), 유학을 닦는 사람을 서생(書生), 글방에서 글을 배우는 아이를 서동(書童), 글씨와 그림을 서화(書畫), 문서를 맡아보거나 단체나 회의 등에서 기록을 맡아보는 사람을 서기(書記), 글씨 쓰는 법을 배우는 일을 서도(書道), 책 내용에 대한 평을 서평(書評), 글자로 기록한 문서를 서류(書類), 책을 갖추어 두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방을 서재(書齋), 문자의 체제를 서체(書體), 책은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다는 서불차인(書不借人), 편지로 전하는 소식이 오고 간다는 서신왕래(書信往來) 등에 쓰인다.
▶️ 種(씨 종)은 ❶형성문자로 种(종)은 약자(略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重(중, 종)과 곡식(禾)을 얻기 위하여 그 씨를 심는다는 뜻이 합(合)하여 씨를 뜻한다. 나중에 種(종; 늦되는 벼)과 穜(동; 심는 일)을 나누어 생각하였으나 옛날에는 重(중)을 童(동)으로 쓰는 일이 많았다. 童(동)은 본디 노예나 종을 일컫고, 重(중)도 童(동)도 천천히 힘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種자는 '씨'나 '종자', '종류'를 뜻하는 글자이다. 種자는 禾(벼 화)자와 重(무거울 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重자는 등에 무거운 봇짐을 지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무겁다'는 뜻이 있다. 이렇게 무거운 짐을 메고 있는 사람을 그린 重자에 禾자가 더해진 種자는 볍씨를 등에 짊어지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곡식의 종자는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種자는 종의 다양성에 빗대어 '종류'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種(종)은 (1)종자(種字) (2)종류(種類) (3)생물 분류의 가장 기초가 되는 단위 비슷한 종이 모여서 속(屬)을 이루고, 또 종의 상이(相異)에 의하여, 아종(亞種), 변종(變種), 품종(品種) 등으로 나눔 (4)종개념(種槪念) 어떤 종류를 헤아리는 단위 (5)다른 말 다음에 붙어서 종류의 뜻을 나타내는 말 (6)어떤 말 아래에 쓰이어 갈래를 나타내는 말 (7)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씨 ②종족(種族) ③종류(種類) ④식물(植物) ⑤뿌리다 ⑥심다 ⑦펴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씨 핵(核), 씨 위(緯)이다. 용례로는 종류에 따라 된 구별을 종별(種別), 같은 종류에 딸리는 생물 전체를 일컫는 종족(種族), 번식시키기 위한 종자로 삼는 뿌리를 종근(種根), 씨를 뿌리고 식물을 심는 일을 종식(種植), 씨앗에서 짠 기름을 종유(種油), 종류의 명목을 종목(種目), 물건의 가지가지를 종종(種種), 씨를 받으려고 기르는 돼지를 종돈(種豚), 물건을 부문에 따라 나눈 갈래를 종류(種類), 씨나 싹을 심어서 묘목을 가꾸는 것을 종묘(種苗), 여러 가지의 종류 각가지를 각종(各種), 직업이나 영업의 종류를 업종(業種), 바뀌어 달라진 종류를 변종(變種), 직업이나 직무의 종류를 직종(職種), 씨가 없어짐을 멸종(滅種), 특별한 종류 또는 특종 기사를 특종(特種), 본디 그 땅에서 나는 종자를 토종(土種), 같은 종류 또는 같은 인종을 동종(同種), 논밭에 곡식의 씨앗을 뿌리어 심음을 파종(播種), 여러 가지가 뒤섞인 종류를 잡종(雜種), 콩을 심어 콩을 얻는다는 뜻으로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긴다는 말을 종두득두(種豆得豆),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난다는 뜻으로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종과득과(種瓜得瓜), 보리를 심으면 보리를 얻는다는 뜻으로 인과 응보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종맥득맥(種麥得麥), 종류가 많고 그 양식이나 모양이 여러 가지임을 일컫는 말을 다종다양(多種多樣), 아주 못된 사람의 씨알머리라는 뜻으로 태도나 행실이 사람답지 아니하고 막된 사람을 욕하는 말을 인종지말(人種之末) 등에 쓰인다.
▶ 子(아들 자)는 ❶상형문자로 어린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들을 뜻한다. 지금의 子(자)라는 글자는 여러 가지 글자가 합쳐져 하나가 된 듯하다. 지지(地支)의 첫째인 子와 지지(地支)의 여섯째인 巳(사)와 자손의 뜻이나 사람의 신분이나 호칭 따위에 쓰인 子가 합침이다.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첫째 글자로 쓴다. ❷상형문자로 子자는 ‘아들’이나 ‘자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子자는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양팔과 머리만이 그려져 있다. 고대에는 子자가 ‘아이’나 ‘자식’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중국이 부계사회로 전환된 이후부터는 ‘남자아이’를 뜻하게 되었고 후에 ‘자식’이나 ‘사람’, ‘당신’과 같은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子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아이’나 ‘사람’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子(자)는 (1)아주 작은 것을 나타내는 접미어 (2)신문(新聞), 잡지(雜誌) 따위 간행물(刊行物)의 어느 난을 맡은 기자(記者)가 자칭(自稱)할 때 쓰는 말 (3)십이지(十二支)의 첫째 쥐를 상징함 (4)자방(子方) (5)자시(子時) (6)글체에서, 그대의 뜻으로 쓰이는 구투(舊套) (7)글체에서, 아들의 뜻으로 쓰이는 말 (8)민법상에 있어서는 적출자(嫡出子), 서자(庶子), 사생자, 양자(養子)의 통틀어 일컬음 (9)공자(孔子)의 높임말 (10)성도(聖道)를 전하는 사람이나 또는 일가(一家)의 학설을 세운 사람의 높임말, 또는 그 사람들이 자기의 학설을 말한 책 (11)자작(子爵) 등의 뜻으로 ①아들 ②자식(子息) ③첫째 지지(地支) ④남자(男子) ⑤사람 ⑥당신(當身) ⑦경칭(敬稱) ⑧스승 ⑨열매 ⑩이자(利子) ⑪작위(爵位)의 이름 ⑫접미사(接尾辭) ⑬어조사(語助辭) ⑭번식하다 ⑮양자로 삼다 ⑯어리다 ⑰사랑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여자 녀/여(女), 어머니 모(母), 아버지 부(父)이다. 용례로는 아들과 딸의 높임말을 자녀(子女), 며느리 또는 아들의 아내를 자부(子婦), 아들과 사위를 자서(子壻), 아들과 손자 또는 후손을 자손(子孫), 아들과 딸의 총칭을 자식(子息), 남의 아들의 높임말을 자제(子弟), 십이시의 첫째 시를 자시(子時), 밤 12시를 자정(子正), 새끼 고양이를 자묘(子猫), 다른 나라의 법률을 이어받거나 본떠서 만든 법률을 자법(子法), 모선에 딸린 배를 자선(子船), 융통성이 없고 임기응변할 줄 모르는 사람을 자막집중(子莫執中),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을 자모지심(子母之心), 듣고 본 것이 아주 좁고 고루한 사람을 일컫는 자성제인(子誠齊人), 자식은 아비를 위해 아비의 나쁜 것을 숨긴다는 자위부은(子爲父隱)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