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고교생보다 중학생 더 심각한 듯
- 보복 두려워 신고 기피… 강릉지청·유관 기관 예방활동 강화
고등학생보다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지청장 장호중)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 및 방지를 위해 지역 내 교육지원청과 시청, 보호관찰소, 경찰서, 범죄예방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교폭력 실태에서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하고, 여학생의 경우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보다는 따돌림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학부모 역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학생지도 및 학교폭력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청은 가해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및 범죄예방활동에 대한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범죄예방위원회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은 학부모에 대한 학교폭력방지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했으며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전화 번호(117)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상반기 중 지역 내 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8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 준법강연’을 실시한다.
교육지원청이 학부모에 대한 강의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검사가 직접 출강하거나 사건처리시 검사와 학부모 간 면담을 통해 가해 학생의 재범방지를 담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지역실정에 맞는 대처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집단적이고 상습적인 학교폭력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가해 및 피해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