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 아름답게 정리된 잔디밭에는 영락없이..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습니다만.. 그걸 가로지르지 않으면 엄청나게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두뇌는.. 현명하게도.. ‘그 가운데 길을 하나 만들어 버리라’고 명령을 해 버리고.. 곧.. 더 아름다운 길이 하나 나 버립니다.
이런 경우.. 입구에 가시 철조망을 치고 이를 막기 위해 규정위반 탓만을 하는 등..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는 자는 엄청나게 바보가 아니면.. 아주 나쁜 사람일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예 더 멋있는 길을 내 주는 이는.. 대단히 현명한 사람일 겁니다.
한국의 도로에서.. 이륜차는 아직까지도 이런 잔디에 길을 내고 있고.. 그럴 때마다 이를 막는 바보 아니면 나쁜 이들과 옥신각신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만 하는가?하고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이와 관련한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얘길 하면.. ‘일을 열심히 한다’고 말을 합니다. 저는 현장의 상황을 경험하고 말을 하는 것인데.. 아니라고 말을 하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주어진 시간 내에 죽어라 하고 일을 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있긴 있는데 말 입니다. 딱 그만큼..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낼 여력이 부족했던 탓이었을까요? 아님.. 딱 그만큼.. 적극적인 근무태도를 보일 여력이 부족했던 탓일까요?
아님.. 정책의 부족? 하의 상달 안됨? 상급 기관 공무원들의 문제? 아무리 봐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들의 문제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되겠네요.
제가 내는 세금의 정도를 보면.. 벌써 개선이 되었어야 할 일들인데 그러질 않는 것을 보면.. 어디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일 수도 있구요. 한참.. 연료 값 폭등으로 인한 대책을 발표할 때.. 연료를 제일 많이 쓰는 나라라고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말을 하면서도.. 국가의 개선책은 연료 값과 세금을 올려 사용량을 줄여 보겠다는 것 이외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경험한 것들을 한 번 적어 보겠습니다.
이런 정도의 근무태도라면.. 절대 이륜차의 앞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 신호대기 시간이 터무니없이 길어서 생기는 일들..
. 차가 없는 새벽에.. 횡단할 사람도 없는 경우에.. 넋 놓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게 하는 무뇌의 신호등은.. 위험스런 신호위반을 유도하고.. 귀한 연료를 허비케.. 합니다.
. 차량이 많이 다니는 시간대에도.. 교차로의 신호 전환체계의 순환시간이 대책도 없이 길어.. 이를 기다리기 싫은 운전자들의 신호위반을 유도케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 한 불록에 수개의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가 있는 도로의 신호체계나.. 교차로 간 신호체계가 지능형 또는 연동식으로 되지 않은 곳은.. 신호 위반률이 무지하게 높고.. 사고도 많고.. 정체도 심할 겁니다.
어떤 경찰 공무원이 한 말이 기억 납니다. 이런 신호체계가 차량의 속도를 낮추게 해서 교통사고율을 줄일 수 있다구요. 천만에 말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안 운전자들은.. 다음 신호에 걸리지 않기 위해.. 더 과속을 한다는 사실 입니다. 1차로에서 매너없이 극서행을 하던 차도.. 멀리서 노란불만 보면 초고속 주행을 하죠?
신호에 걸려도.. 잠시만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알면 달리지 않지요. 오히려 과속을 하면 신호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면.. 달리질 않겠죠.
(일반 교차로는 물론.. 횡단보도.. 특히 관공서 출입 때문에 만들어 놓은 모든 신호등에 대한 지능형 신호등 설치 필요)
- 사례 입니다.
. 일산 신도시 태영 플라자 사거리를 호수공원 쪽에서 통과를 하다 보면.. 100미터도 안돼서 뒷길의 교차로를 만납니다. 이 두 신호등이 연동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각기 노는 바람에.. 큰 교차로에서 파란신호등을 받고 달리던 차량들이 작은 교차로의 정지 신호에 걸려.. 그 줄이 큰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신호전환 시간도 길어서.. 이런 비정상적인 정체가 큰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뒤엉키게 하고 있습니다.
. 일산 신도시의 한전 출입을 위한 교차로 신호등.. 뉴코아 교차로에서 법원으로 들어가는 교차로 간의 신호체계.. 건설 센터를 위한 교차로의 신호등.. 등은.. 신호위반을 유도 합니다.
. 일산 병원 앞에서 교통공원 쪽으로 좌회전을 하고 나면 바로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가 있고.. 이어서 장례식장으로 통하는 작은 교차로가 있습니다. 이 구간에도 작은 문제는 있습니다.
. 일산 경찰서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에 설치된 횡단보도 신호등이 있습니다. 차량통행량도 많지않은.. 거짓말 좀 보태서.. 크게 뛰면 넘을 수도 있는 좁은 폭의 골목길에 이런 신호등을 설치해서 보행을 하는 이들의 범법을 유도 합니다.
수 많은 곳이 있을 겁니다. 이상의 정도만 잘 정리해도 신호위반 행위를 없앨 수 있고.. 사고율도 낮출 수 있으며.. 연료절감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걸 이렇게 개선할 정도의 마음이 생겨야.. 이륜차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할 것으로 봅니다만..
어제 다시 미국에 도착을 해서 자동차 운전을 하며 유심히 살핀 사항 입니다.
- 교차로 정지 신호등에 정지를 해서 보면.. 지면에 감지선이 설치가 되어 있고.. 신호등이 설치된 옆에 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좌회전 신호에만 좌회전이 허락된 차로에 들어 섰습니다 (통상 미국에서는.. 좌회전 신호가 나가고 직진 신호가 들어 오더라도.. 반대편 차가 없으면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음). 직진 신호 중이고.. 반대편 차로에 직진 차량이 없는 경우였는데.. 몇 초 안돼서 좌회전 신호가 나오더군요. 물론.. 반대편 차로에서 달려오고 있는 차량의 거리도 계산이 된 상태였을 겁니다. 규칙적으로 신호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필요 시에만 들어오도록 되어 있는 좌회전 신호 입니다.
. 좌회전의 경우만 그런 줄 알았는데.. 직진신호도 그렇더군요. 먼저 도착한 차량이 정지신호에 대기를 하고 있으면.. 횡단하는 차량의 교통량 상황에 따라.. 직진을 결정 합니다. 많이 기다리지 않게 합니다. 지나는 차도 없는데.. 쓸데 없이 정차해 있게 하지도 않구요.
. 횡단 보도 신호등이 있는 곳에는.. 횡단용 신호기 작동을 위한 버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좁은 도로라면.. 신호등은 아예 없고.. 보행자 책임하에 지나도록 합니다, 이런 경우 차량은 반드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멀리 정차하지요.
보행자도 없는 횡단보도.. 차량통행이 없는 교차로.. 또는 붐비는 도로에서도.. 쓸데없이 정차를 하도록 하는 신호체계는 사라져야 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이런 설비는.. 단순히 사고예방 측면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득이나 자원절약의 효과 등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 주기 때문 입니다.
얼마 전부터 지자체에서는.. 주차위반 단속 차량을 첨단화(?) 시키더군요. 어째서 이런 일은 제대로 한 것일까? 불법 주정차 위반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목적으로.. 인원 절감의 효과까지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가중 시키는 일이고.. 지자체의 수입 증가가 목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 입니다.
그것보다는.. 교통관련 시설을 첨단화 시키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하고.. 주차공간을 늘리는 정책이 선행 된 뒤에.. 위반자를 단속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돈은 벌지는 몰라도.. 범법자를 양산하는 비도덕적인 행위가 이면에 깔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겁니다.
이륜차에 관한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규정들도.. 이런 맥락에서 생각을 해야..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어 써봤습니다.
첫댓글 늘 생각 했던 아쉬운 부분들이었는데 쓰신 글을 보니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