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4-25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히트 역시 내일 지역 라이벌 매직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82경기의 대장정을 펼치게 될 텐데요. 시즌 개막에 맞춰 두서없이 이번 시즌 히트의 화두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1. 정규시즌 성적은?
사실 지난 2시즌 동안 히트의 정규시즌은 전염병마냥 퍼진 부상으로 인해 어떤 라인업을 쓸지를 고민될 정도로 부상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인토를 거쳐 한 번은 파이널, 다른 한 번은 1라 광탈을 했는데, 여기도 부상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는데 한 몫했고요.
때문에 히트의 정규시즌은 부상이 없다면 3시즌 전처럼 리그 수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고 부상이 지난 시즌과 같다면 플인토권을 왔다리 갔다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굿을 해야 하나요?ㅋㅋ
2. 공수시스템
지미 시대의 히트는 대3점 시대인 느바 바닥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투 펀치가 3점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스포는 이 단점을 핸들러 지미의 그레비티와 뱀의 전매특허인 DHO로 스페이싱을 짜내 히트가 키운 슈터들로 3점을 꽂아주는 한 편 기존 하드한 헷지와 리커버리를 버리지 않으면서 슈터들이 보인 수비적 약점을 지역방어로 상쇄했죠. 여기에 느바 모든 감독들이 칭찬해 마지않는 다채로운 컷의 향연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잇몸으로 버티며 선수들을 육성한 결과 5시즌 간 2번의 준우승, 3번의 동부 파이널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시즌 히트는 기존 시스템에 더해 그간 하지 않았던 비장의 무기를 꺼내게 됩니다. 바로 5번 포지션 선수의 적극적인 3점 시도. 프리시즌 동안 히트는 그간 전혀 보기 어려웠던 5아웃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한편, 제한적이었던 4아웃-1인도 1인의 주체가 뱀이 아닌 히로나 버틀러가 되어 빅으로 기용되는 선수의 3점을 주도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히트의 여러 공격 무기들은 비록 약팀들이긴 했지만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손쉽게 가져오는 모습들을 보였고, 이런 모습이 정규시즌에서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3. 히트의 상수
간단합니다. 만약 이번 시즌도 지난 5년처럼 지미가 부상으로 인해 60경기 정도 뛴다해도 히트는 플레이오프엔 나갈 겁니다. 이 부분에 지미가 아니라 히로나 로지어 등 누구를 넣어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시즌 “뱀“이 20경기 이상 부상으로 들어눕는 일이 일어난다면 히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도 장담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히트의 시스템, 특히 수비 시스템에서 뱀의 중요성은 덥스 공격에서 커리의 존재감 만큼 절대적이죠.
4. 히트의 변수
1) 부상; 전술했듯 부상이 또 터진다면 지난 시즌처럼 히트는 플인토, 부상이 드물다면 히트는 홈코트 놓고 순위싸움 할 거라 봅니다.
2) 테리 로지어
여기가 하프코트오펜스에서 샷클락 마지막 구간에서 아이솔레이션이 많아지면 질수록 히트의 경기력과 성적은 우하향할 거라 봅니다. 하지만 얼리 오펜스에서의 빠른 마무리와 하프코트오펜스에서 페네트레이션과 킥아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히트의 경기력과 성적은 우상향할 거라 봅니다.
얘랑 히로가 샷 메이킹을 적게 해야 히트는 짜놓은 대로 경기가 풀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프리시즌만 놓고 보면 첫 공격 실패 후 샷클락 마지막 구간에서 공격 첨병은 지미나 히로가 아닌 이 친구가 많이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얘의 효율이 중요한 부분이 될 거라 봅니다.
3) 니콜라 요비치 / 헤이워드 하이스미스
히트에게 가장 베스트핏은 니코가 드래곤/백면이 시절 JJ처럼 보급형 르브론으로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본인의 장점인 세컨 핸들러, 슛셀렉션, 코트비전, 속공전개 및 퍼실리에이터로서의 모습에 꽤 괜찮은 수비가 더해지는 거죠. 다만 지난 셀틱스와의 1라운드처럼 상대 백코트 압박에 메롱되고 상대 빅윙에게 피지컬(엄청 커지긴 했지만)에 또 밀린다면 헤이워드 하이스미스가 이전의 크라우더, 터커옹, 마틴이 했던 걸 주전 4번 자리에서 다시 보여주겠죠.
4) 양아들
핸들러는 당연히 아닙니다. 퍼실리에이터는 더 아니고요. 양아들은 40% 이상의 3점 성공율, 경기당 5회 이상의 컷을 해주기만 하면 밥값 다 하는 거라 봅니다. 서술한 40%이상의 3점 성공율과 5회 이상의 컷, 히트가 두 번의 준우승을 했을 때 양아들의 성적이죠.
5) 트리플 J
여기는 핸들러 가능합니다. 퍼실리에이터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양아들 이상의 좋은 커터이자 생각보다 샷 메이킹이 가능한 게 트리플 J입니다. 만약 여기가 리그 예측마냥 MIP 혹은 식스맨 수상자급의 활약을 한다면 히트는 진지하게 지구 우승을 노려볼만 하지만, 예측과 달리 다른 2년차들처럼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게 된다면 히로가 식스맨 롤을 맡는 걸 보거나 찰순이의 리딩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진짜 지역방어에서 수비는 S급인데, 맨투맨은 더럽게 못하는 거.. 신기합니다.
6) 조쉬 크리스토퍼
좀 재밌는 선수라 적어봤습니다. 보통 때는 평범 그 잡채인데 클러치만 되면 불타는 모습이 많이 신기합니다. 섬머리그 우승은 얘가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 기세로 투웨이까지는 왔는데.. 이런 친구가 히트에서 어디까지 클지 재밌을 것 같네요.
대충 적어봤는데, 항상 그랬듯 전문가들 예측에 이번 시즌에도 똥침 제대로 한 번 놔줍시다. Let’s go Heat~
첫댓글 전 양아들의 스탭업을 기대중입니다. 작년 업다운이 크게 있긴했지만 슛터라서 보여주는 기복이라 생각하고 이번시즌은 연습경기에서 슛이 침묵할때도 드리블돌파에의한 마무리 옵션이 생겨서 슛 외에도 다른옵션 생긴듯 해서 기대중입니다. 수비는 매해 발전하더니 이제는 일인분은 해준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히로보다 중용했으면 하는데 아쉽네요. 던신 만세~
드라이브 시도 자체가 지난 시즌에 획기적으로 늘기는 했는데, 기대 득점이나 림 근처에서의 성공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알론조 모닝형 때부터 히트를 좋아했던 팬으로써 히트가 우승하는 모습을 또 보고 싶은데, 릅-웨-보 트리오 이후로 선수 수급이 꼬인건지 지미 외에는 영 스타들과의 인연이 없어서 아쉽네요...
와데를 15-16시즌 후 놓치고 19-20시즌 지미가 오기 전까지 히트의 코어는 화이트사이드와 드래곤이었죠. 화이트사이드가 올스타급 이상으로 크길 바랬으나 잦은 부상 및 되도 않는 공격 욕심에 갈수록 커지는 워크에틱 문제가 겹치면서 4년 계약 종료 후 뒤도 안 보고 버렸죠.
요비치가 포지만큼만 커주면 좋겠네요. 너무 욕심이려나요? 🤣🤣
전 요비치의 맥스는 좀 더 위로 봐요ㅋㅋㅋ 이미 지난 시즌에 포지의 성적 이상을 찍어서ㅎㅎㅎㅎ더 욕심이 큽니다
전 우승 로스터는 아닌거 같고 뱀, 히로, 요비치, JJJ 스텝업 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그런 다음 내년에 트레이드라도 해서 달렸으면 하는데...혹시 올해도 히로, 버틀러 부상에 허덕이면 내년에 내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마 뱀 전성기구간에 어떻게든 우승하려고 하겠죠. 히트의 픽 상황과 샐캡 구조를 볼 때 뱀 이상의 코너스톤은 없을테니까요. 지미는 개인적으로는 더 보고 싶으나 36세 이상에게 장기계약 안겨주기 싫어하는 보스라 아마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 같고, 히로는 보스가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계속 갈 것 같습니다.
@mourning33 히로도 부상이 너무 많아서요;;;; 레너드나 폴조지만큼 해도 안나오면 아무 소용 없는데 나이도 젊은 녀석이 부상이 너무 자주에요
@point 포워드 그렇죠. 문제는 보스가 너무 사랑한다는 거
올시즌엔 히트상품이 누가될지 궁금합니다.
프리시즌 기용을 보면 라르손을 로테이션에 넣을것 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친구 수비시엔 어설픈점이 너무 많아요 ㅎㅎ
적어주신대로 크리스토퍼도 기대되고요.
웨어는 만드는데 좀 걸릴것 같고... 궁금하네요 ㅎㅎ
개인적인 1픽은 케샤드 존슨 이지만요. 잘키우면 젊고 빨라진 PJ터커를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언급한 라르손, 크리스토퍼 모두 찰순이가 복귀하면 미만잡이라서ㅎㅎ 얘들이 올해 정규시즌에 뛰는 걸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웨어는 토마스가 정말 수비 바보라서 생각보다 빨리 기회를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바운드는 진짜 구린데 수비인지도와 세로수비 좋고, 백코트 압박도 모빌리티가 좋아서 생각보다 좋고요.
케샤드도 하이스미스 미만잡이라ㅎㅎ 스카이폴스에서 잘 크길 바랍니다^^
하지만 역시 홈 바보임을 보이며 또 다시 홈에서 3점 31%를 쏘며 홈코트 어드벤티지가 아닌 홈코트 디스어드벤티지를 또 보여주네요.
지난 시즌 막바지에도 언급했지만, 홈에서 3점 성공율 개선이 없으면 히트는 뭘 해도 우승 못 합니다.
후반에는 자멸 중이네요. 니코는 바램과 달리 멍청한 파울 적립 후 하이스미스와 교체..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경기에서 이기는 꼴을 못 보는 히트네요
음.. 매직과 상성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저 리딩 안되는 팀에 20점차로 뒤지는 경기하면서 우승 부르짖는 건 욕심이네요.
히트 홈 개막전에서 레츠고 매직이 나오는 처참한 경기력ㅋㅋㅋ 프리시즌에서의 경기력은 플루크였네요. 23점차. 안 본 눈 사고, 뱀을 제외한 로스터 전면 개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겠네요.
못해도 너무 못하네요.
뱀 버틀러가 이모양이면 죽어도 못이기죠...
28점차ㅋㅋㅋㅋ 홈개막에 뭐만 하면 최소 30점차로 지는 게 전통이 되려나요? 2시즌 전 업셋 드림에 여전히 빠졌던 제 자신을 반성해야겠습니다. 변수로 적은 부분 모두 부정적인 면만 나오고, 게다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ㅋㅋㅋ
히트는 우승후보는 커녕 플옵 컨텐더도 아니네요. 설레발 사과드립니다.
일단 히로와 로지어가 각각 15개 이상 슛 쏘면 히트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깁니다. 아 이거보다도 대3점 시대인데, 3점이 30%가 안 되면 조던 할아버지가 오셔도 못 이기죠.
진짜 미스테리에요. 홈에서 3점 성공율이 원정보다 떨어진다는 점
홈 30점차라.. 07년 개막 이후 최악의 개막전으로 놓아도 손색없을 최악의 경기력입니다. 누가 보면 지들이 지난 시즌 우승한 줄 알겠어요.
시즌은 길고 첫경기 입니다. 실망스럽지만 감독이 조정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보죠..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팀이 플옵 정도 바라보면 추스릴만 한데, 자칭이든 타칭이든 챔프 컨텐더라고 하는 팀이 보여서는 안 될 경기력이라 실망감이 큰 거죠. 그 어떤 컨텐더 팀도 30점 차로 털리진 않거든요.
이미 현지 팬덤은 내년에 쿠퍼 플래그 노리는 거냐고 비꼬는 중입니다. 어제같은 경기력이면 충분히 가능할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