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스승님!(552회) 프로필 별명없음 2018. 8.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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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552회)
일생을 살아오는 중에 수많은 스승님을 모시고 살아간다. 유치원에서 초중고등 대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승님에게 가르침 받으면서 성장하여 사회 일원이 되었다. 그간 스승님으로부터 배우고 익힌 바를 유감없이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위하여 발휘하고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부족한 부분은 친구로부터 동료와 선배들로부터 배우고 익힌다. 각종 사회 교육망을 통하여 갈급한 부분을 채우게 된다. 세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라는 말도 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스승이다. 배움에는 지위 고하가 없고 남녀노소가 따로 있는 아니다는 말도 있다
고사 중에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말처럼 나이 어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움의 의미를 배우면서 자랐다. 스승님 대접하시기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처럼 모시라는 것이다. 스승님은 무릇 임금님이나 부모님처럼 모서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승 관을 수 백 년을 통하여 전승되어왔다. 그래서 스승님의 그림자라도 밟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이 전통사회에서의 인본교육(人本敎育)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였다. 무엇이니 해도 가장 큰 스승님은 부모님이시다. 태어나서 어머님의 눈동자를 맞추고 옹알이하면서 어머님의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힌다. 아버님의 크신 사랑과 훈육을 들으면서 부모님의 말씀 하나하나 행동과 표정에까지 모두 익히면서 자란다. 이런 교육으로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이룩하였다는 것은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세계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단일성으로 이어왔다는 저력은 바로 교육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비판받을 부분도 없지 않지만 교육이 가져오는 동력은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에 가장 큰 요인이다. 그래서 교육은 100년 지 대계(大計)라 하였다. 최소한 100년을 바라보고 교육정책을 펼치라는 것이다. 신라 천년의 역사도 로마 천년의 역사도 단일성으로 이어오지 않았다. 조선 500년의 역사는 충효(忠孝)에서 찾는다고 한다. 이는 바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에 기인한 것이다.
1세대를 30년으로 보면 3세대를 바라고 교육정책을 펼쳐야 된다는 교훈이다. 1세대의 교육은 적어도 3세대가 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말씀이다. 작금의 교육정책을 바라보면 조삼모사(朝三暮四) 식이다. 이러고도 무슨 영광을 보겠다는 건지 알다 고도 모를 일이다. 아침저녁으로 교육정책이 바뀌고 입시제도는 장관 바뀌면 으레 바뀌는 것이 정설이 되다 십이 하였으니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전 있는 교육이 보고 싶다. 곶감 빼먹는 식의 그때그때 단말마식이 아닌 교육이 보고 싶다. 사람 바뀌면 무조건 1건 주의다. 이러고도 무슨 미래를 담보할 수 있겠는가. 나의 생각이 전근대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교육 이념은 어느 누구도 훼손시키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다.
세상이 물질만능주의 다 보니 스승님 또한 외면할 수 없지만 국가나 사회적 대우는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스승님이 붉은 머리띠 두르고 거리로 나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배우는 학생들은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나는 교육자가 아니고 근로자로서의 권익을 챙겨야 되겠다는 스승이 늘어나 단체를 만들고 이념(理念) 화 되어서 교단을 붉게 만든 결과 무엇인가.
스승님들에게서 배운 학생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이 나 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평화와 민주화라는 가면을 씌워 오늘날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자들의 세상이다. 오천만 명이 타고 있는 차에 올라 운전석에서 오직 연방제를 위하여 질주하고 있다. 세상 모던 것을 뒤집어 놓은 현실이 결과가 소름 끼치지 않았다면 당신은 스승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오늘 나는 친구가 보내온 카톡에서 사막에서 장미꽃을 보듯 스승다운 스승님을 만났다. 맹주성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맹주성 님의 제자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군에게 보낸 공개편지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눈물이 난다. 제자 사랑하는 마음이 하늘도 감동할 것이라 굳게 믿고 싶다.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스승님 중에 살아계시는 스승님을 한 분 만났다니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고령이신 김동길 교수님을 비롯하여 천금을 주어도 못 구할 말씀 대한민국 역사에 오래도록 기록될 것이다.
오늘 매우 기쁜 날이다. 날마다 칙칙하고 무더운 중에 문재인 정부의 쇼킹한 뉴스에 짜증을 월파(越破) 하야하는데 맹주성 교수님의 크신 사랑의 편지가 나를 기쁘게 하였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승님들이여 깨어납시다. 당신들이 가르친 자식 같은 제자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랑의 편지 띄워봅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