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강의를 반이상 줄였지만 내가 수십년 살며 처음으로 개설하여 20년 이상 강의한 주민센터 서예반과 10년이상 근무하며 강의도 한 노인복지관 서예반은
제 2의 친정같은 따스한 보금자리 같고 글정과 웃음정과 밥정이 세월에 비례하여 도란도란 소담한 마음의 샘터같아 매일 계속하고 있다.
내가 40살부터 지도한 50대 60대 어머니들은 이제 70대 80대가 되었고 수업외에도 함께 성당가고 소풍가고 밥먹기에 지필묵으로 인한 이웃 사촌이 되었다. 그 분들에게 서예를 가르치지만
기실은 후덕한 한국의 어머니상들이며 또는 끈질긴 민초 억센심지. 부지런하고 검소와 베품과 양보가 일상이라 오히려 내가 삶을 배우는게 많다.
수술전 매일 두세개 강의 하던 것들이 하루에 한 두개로 줄였고, 대신 전보다 자주 매화나 대나무를 그리고 나무사이로 걷고 여행하고 폼잡고 하는 명상아닌 그냥 편하게 돌담에 기대거나 눕거나 로댕의 폼도 흉내내는 멍상을 자주한다. 또한 배우시는 분들의 체본에 필요한 글감을 찾으며 예전에 외우던 글들이 가물가물인데 다시금 기억통장에 차곡차곡 넣는다.
수업을 하면서 항상 하는말이 서예를 가르치는 예술샘이기보다는 서도의 방향을 가르키는 먼저 붓잡은 길잡이 일뿐이며, 서로 함께 배우며 삶이 성숙되는 교학상장의 마음가짐으로 하는 수업, 오직 서로 현재에 집중하여 행복하기 위해서 길잡이를 한다고 말한다.
최근은 보왕삼매론 글귀를 나누어 궁체와 판본체.민체 체본을 내어드렸는데 그 글귀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세상살이에 어려움과 병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병고로 양약을 삼고 근심과 곤란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우연히 발견한 숨은 복병~ 2024년 초겨울수술해 내보냈다. 그리고 16개월째 재발.전이 방지를 위해 투병중이다. 특이체질로 허약히 태어나 천식치료제부작용으로 생후 3세때부터 청신경마비가 되었고 20세 전후 부친이 돌아가셔서 부산서 서울로 이사와 온갖 파란만장 겪었고 40세에 죽을고비 여러번 넘기다가 홀로서기후 학업들 잠시 중단한 아픈 두 딸을 책임지는 여성가장이 되었다.
두 딸에 대한 건강회복.학업지속의 책임감과 나의 중증청각.언어장애. 이혼여성가장에 대한 사회적차별이 일상인 생존위기의 압박감속에서 어려운 컴컴한 동굴을 맨발로 지나며 빛의 세상을 그리며 본능적으로 애쓰다보니
지금은 컴맹.운전맹.언어맹을 깨고 컴퓨터도 잘하고 베스트드라이버 흉내는 30년 가까이 하며, 스페인 일본. 인도네시아 여행지에서도 두딸 태우고운전을 했으며 강연도 많이 다녔다.
우유통에 빠진 생쥐가 포기하지않고 발버둥을 부지런히 치다보니 우유가 치즈로 되어 빠져나온 우화는 단순한 우화가 아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된다는 지침이었다.
두딸들이 어려움속에서 유학. 대학원 졸업과 취업.결혼 출산을 하고 손자들도 생겨 맞벌이 딸들 육아를 도와주며 살았다.
강의도 꾸준히 하며 이제 소원성취하고 책임완수도 했으니 숨 좀 고르고 마실다니며 살려고 5060카페가입도 하여 글벗들과 활발히 우정나누며 카페행사도 잘 참여하고 이제금 살만하다는 그 즈음 2024년 10월 갑작스런 새로운 병고를 만났다. 왜 하필 내게~~? 이런 생각이 아닌 드디어 내게도 오는구나 하는 불확실했던 예감이 현실로 된 느낌~
매몰차다할까봐 거절 못하고 돌봐주었던 3여년간의 손주 돌봄은 주 2회로 자연스레 줄이고 이런 저런 인연들로 오라는곳들 거절못하다보니 늘어난 강의들과 연구실운영시간. 그리고 가지에 가지를 쳤던 오프라인.온라인 인연들도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소원했던 만남~ 가장 소중한 그녀와의 만남이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내 안의 나~~ 작가도 아니고 할머니도 아닌 충청도여인이 다 되어버린 물과 솔숲을 무척 좋아하는 부산여자
한때 교만하게도 인생 이모작. 삼모작 꿈을 모두 이루었고 성공했다고 자만하던 그녀였다. 실제는 밴댕이같은 좁은 속이면서 가끔은 너른 척. 여유있는 척하던 내숭짓 하던 몹쓸 년이기도 했다.
그녀가 병고를 만나면서 다시 물과 바람과 풀꽃을 비롯한 모든 자연을 다시금 새롭게 바라보고 천연의 신토불이 음식의 소중함을 곱게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고 싶지 않거나 먹고 싶지 않고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아닌것은 아니라고 곧이 곧대로 있는 그대로 말할 줄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간단하고 쉬운게 누군가에게는 이토록 어려웠음을~~ 아직도 누군가는 차마 말 못하고 삼키며 시키는대로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라고 합리화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병고를 겪고 일차완치 예정일을 45개월 앞두고 매일매일 걸어가면서 고개를 동서남북으로 돌려보니 이웃.친척.카페분들. 배우시는분 등 아는분들 10명중 반이상은 병고의 터널을 지나왔거나 지나고 있다.
이전의 일들은 지나갔거나 지나가는 중~ 병고를 양약으로 삼아 다가올 일들에 대비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다.
가능하면 보이지 않는 내 안의 그녀 나의 그림자.영혼이 잘 따라오게 굳건하고 찬찬히 걸어가면서...
새로운 병고를 또 만나셨다니.. 글 읽어내려 가다가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만, 강인하신 우리 평화님이시니 이 또한 이겨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생 뇌혈관을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평화님의 부드럽고도 강인한 카리스마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잘 이겨내시리라 믿으며 힘차게 응원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더위를 대비하여 올해에도 주변에 자랑하며 잘 쓰려고 제가 아끼는 근원 선생님표 부채를 잘 챙겨 놓았음도 말씀드립니다. ^^
평화님!!~~ 무어라 크게 칭찬글을 올리고 싶은데.... 도무지 글쓰는게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라 내 맘을 전하기가 힘이듭니다. 암튼, 대단하고 훌륭하십니다. 달항리님과 늘평화님의 은은한 미소가 두분이 많이 닮았어요. 편안하고 따뜻한 미소요.... 저의 생각입니다.^*^
참으로 여자로써 정말 열심히 잘 살아오셨습니다, 청각장애로 쉽지 않은 남들과의 대화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 하시고 암도 1년안에 재발되지 않으면 위험이 많이 줄어듭니다, 자식들도 열심히 부모로서 성공적으로 잘 키웠습니다, 이제는 남은 세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노력하며 잘 살아오신분 칭찬 드립니다,
조기발견 5년 생존율 95프로 ㅡ문제는 70프로가 골다공증생기고 약후유증이 좀 심한데 운동과 긍정적사고. 식이요법. 즐거운여행 등등으로 이왕에 겪는거 그래도 두 다리 두 팔 두 눈 자유로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운동하러 나가려구요 오늘은 오후 한강좌만 복지관서 즐겁게 하는 날~ 문하생들이 전국대회나가니 격려하는 날 ㅡ저녁에 손자가 오니 맛있는 후식 준비하는 날~ 사주님도 평강하신 좋은 하루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첫댓글 올만에 글 올립니다.
내 안의 나를 만나는 방법중 하나가 수필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병고를 또 만나셨다니.. 글 읽어내려 가다가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만,
강인하신 우리 평화님이시니 이 또한 이겨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생 뇌혈관을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평화님의 부드럽고도 강인한 카리스마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잘 이겨내시리라 믿으며 힘차게 응원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더위를 대비하여 올해에도 주변에 자랑하며 잘 쓰려고 제가 아끼는 근원 선생님표 부채를 잘 챙겨 놓았음도 말씀드립니다. ^^
아이구 ㅡ그 병고가 달항아리님 겪을때의
그거에요ㅡ수필방분들 모르시니깐 ~^^ 우야등등 우리 기쁘고 재미나게 삽시다요.
@늘 평화 아이고~~ 또 새로운 병고는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ㅎㅎ
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우리 평화님 잘 낫고 계시니 감사 감사합니다. ^^
@달항아리 오늘도 철봉ㅡ앉아서 하는 수십회.걷기. 다리근육운동.햇빛쬐기 등등 운동은 그냥 운동이 아닌 뼈전이 막는 간절한 생동이지요ㅎ 오늘 운동.회식. 서실작품. 카페글쓰기.손자들선물 등등 성공적이었으니 내일도 그렇겠지요
달항아리님 언제 한번 보면
껴안아보십시당~^^♡
@늘 평화 네 네~~ 꼭 그럽시당^^
에구.. 마음이 뭉클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느 누구 사연없고 안 힘들겠어요. 전 아주 기적적으로
일상생활 지장없이 잘 지내요
이 나이에는 너도 나도
고장나기 시작하잖아요
그래도 살아있고 가야할길 많이 남은듯하니 힘들어도
이왕이면 웃고 가야지요
늘평화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달항아리님과 오손도손 서로 안부 전하는
말씀만 들어도,
요즘 두 분의 일상을 보는 듯 합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오신 덕에,
삶을 터득한 나이이지요.
앞으로는, 건강만 지켜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두 분의 삶을 응원하면서...
늘평화님, 달항아리님
함께 화이팅~ ! 해 봅니다.^^
콩꽃님 화이팅!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콩꽃님처럼 건강하고 평안하고 현명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콩꽃님 응원 고맙습니다.
언젠가 구례 산수유마을. 화엄사서도 뵈었고
창립행사서도 뵈었는데
늘 한결같으신 단아함~
매일은 아니지만
수필방은 늘 애정하는 방이지요
늘 평강하시고 기쁜 봄날 되시어요~^^
위기가 기회가 되며. 아픔 속에 성숙을 이룬 모습을 보는군요.
앞으로의 여정도 순조롭길 바랍니다
푸른비님 감사합니다.
누구든 위기는 겪는게 인생일테니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여정 꿋꿋이 가고자 합니다. 늘 평강하시길요
글씨는 저렇게 멀쩡하고도 힘찬데~
웃자고 해본 소리지만 ㅎ
이젠 누구나 불편함을 한두가지 달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저 매일 제일 반반한 낯빛으로 차리고 나서보는 거지요.
그 안에 자신이 있는 거니까요.
언제 서울나들이 할때 들리세요.
밥 한 번 먹게요.
한문육조체 글씨는 낙관인안하면 모두들 남자글씨인줄 알아요 ㅎ
글씨는 멀쩡하니 요즘 현판주문이 심심찮아요
밥은 이미 먹은듯
마음이 따스히 불러오네요
감사합니다 ~^^
평화님!!~~ 무어라 크게 칭찬글을 올리고
싶은데....
도무지 글쓰는게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라
내 맘을 전하기가 힘이듭니다.
암튼, 대단하고 훌륭하십니다.
달항리님과 늘평화님의 은은한 미소가
두분이 많이 닮았어요.
편안하고 따뜻한 미소요....
저의 생각입니다.^*^
도마소리님 댓글이 넘 진정성 있게 고맙게 전해지네요
달항아리님 께서는 후덕.인애. 지적.품격 다 있으신 미소지요
전 한참 멀었답니다 ㅎ
평온한 밤되세요 ~^^
인디언들은 말타고 달리다가 가끔 내영혼이
잘따라오는지 뒤돌아 본다 합니다
고난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고
잘살아오신 늘평화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인디언과 인도사람들은 영혼을 믿고 일상화하지요
인도가서 사진찍다 영혼훔쳐간다고 인도시골할매에게 지팡이로 등짝 맞은 기억이 나네요.
박수 고맙습니다
외롭고 지칠때 가끔은
잘 살아왔다는 한마디가
시린 겨울날의
따스한 손장갑같기도 ~^^
늘 평강하시고 고운밤되세요
단편 단편 읽어온 늘평화님의
글들이 쌓여 님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요.
동갑내기 갑장 친구의 마음으로
감탄하고 자주 자랑스럽습니다.
근래에 찾아온 병마도 지혜롭게
마음을 비워내며 잘 이겨내시고 있고..
글로 올려주시면 늘 가까이에서
귀 크게 열고 듣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몸의 거리는
천만리떨어져 있는데
글은 초단뮈로 그리로 이리로
생각과 마음을 나누게 되니
가끙은 생에 위안이 되지요
마음자리님 본글 댓글은 고향언덕같은 그런 정겨운 느낌으로 ㅡ늘 감사하답니다~^^
참으로 여자로써 정말 열심히 잘 살아오셨습니다,
청각장애로 쉽지 않은 남들과의 대화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 하시고
암도 1년안에 재발되지 않으면 위험이 많이 줄어듭니다,
자식들도 열심히 부모로서 성공적으로 잘 키웠습니다,
이제는 남은 세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노력하며 잘 살아오신분
칭찬 드립니다,
조기발견 5년 생존율 95프로 ㅡ문제는 70프로가 골다공증생기고 약후유증이 좀 심한데 운동과 긍정적사고. 식이요법. 즐거운여행 등등으로 이왕에 겪는거
그래도 두 다리 두 팔 두 눈 자유로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운동하러 나가려구요
오늘은 오후 한강좌만 복지관서 즐겁게 하는 날~
문하생들이 전국대회나가니 격려하는 날 ㅡ저녁에 손자가 오니 맛있는 후식 준비하는 날~ 사주님도 평강하신
좋은 하루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敎學相長
님 글에서 그 병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