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더운데 고생들 많으시져
눈동냥하다가 처음 글 올립니다
아래 "소나무"님처럼 저도 막국수 광팬인데 그 계기가 된 곳은 춘천의 별당막국수랍니다..지
난해 여름 평소 먹던 밀가루섞인 막국수가 아니라 거의 순수메밀로 독특한 맛을 내는 그곳에
서 맛의 충격을 받고 서울에서도 비슷한 맛내는곳 없을까 하고 틈틈이 몇군데 찾아다
녔더랬습니다..
양재역 근처의 김삿갓막국수에선 우선 조금 실망..개인적으로 별다른 맛을 못느껴서요..
춘천의 샘밭막국수 분점이 교대역근처에 생겼다는 말을 듣고 가보았는데 그럭저럭..
몇일전 여기서 정보를 얻어 왕복 세시간여의 길을 가서 먹어본 태릉의 봉평참막국수..원래
강원도막국수에도 춘천식과 봉평식 등이 있는데 후자가 보다 단순 내지 단아하다
고 할지..아무튼 비교적 메밀함량은 높아보였고 국물도 담백했습니다..면발이 좀은 가늘어
씹히는 맛보단 넘기는 맛으로 ..물막국수에 친 참기름이 얼어 백태가 낄 정도의 시원한 맛으
로 메밀야채전과 곁들여 먹었는데..강원도 봉평시장내 막국수집 등 원조의 맛을 모르는 저로
선 그저 춘천식의 화려함과는 좀 다른..소담스럽고 질박한 막국수한그릇 먹었다는 생각만 들
었져..
아무튼''
그나마 서울에서 지금까지 맛 본 막국수 중 개인적으로 젤 무난했던 곳이 바로 서초구 우면
동 교총회관 앞 주유소 뒤에 위치한 동해막국수랍니다..이 곳은 뭐랄까 순수 봉평식이라기보
단 춘천식의 화려함이 약간은 가미된 소박한 맛을 내는 곳이라 느껴졌답니다..물론 다녀본
여러 집들 중엔 상대적으로 메밀향이 가장 진하게 느껴지는 면발이었구요(머 정확한 검사를
안해보고 그저 불완전한 입맛 만에 의한 판단임)..국물도 태릉집보단 좀 더 맛깔스럽고 화사
하다고 생각되어지네여..5천원 하는 물막국수,비빔막국수가 첨엔 많지 않아 보였는데 나중
엔 포만감이 엄청 몰려온답니다..물론 첫방문땐 만두랑 두번째땐 메밀전이랑 같이 곁들였지
만요..그리고 만오천원 하는 수육은 안먹어보았지만 여러 손님들이 찾는것 같았구요..참!!국
수에 비해 메밀전은 상대적으로 밀가루를 많이 섞은 듯한 맛이 나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
답니다..대신 5천원하는 만두(전골도 있는데 전 찐만두만 먹어보았져)는 생각 이상으로 맛있
답니다.,시원한 물막, 알싸한 비막과 더불어 메밀만두 강추!! 그리고 목넘김이 순하지만 이
내 알딸딸해지는 3천원짜리(4천원인가)메밀주도 꼭 곁들여보시길..드신후 배부르시면 바로
근처의 서초시민공원을 산보삼아 둘러보시면 편안해지실듯..
교통은 양재역7번출구-마을버스18번-교총회관 앞에서 하차-맞은편 주유소 뒤 세번째집..
전화번호는 02ㅡ572-6465
이상 장황히 그리고 거명된 업소들에 누가 되지나 않을지..아울러 불충분하고 부정확할지도
모르는 주관적 정보로 여러 님들께 공연한 수고로움만 드리지 않을지 염려하면서 첫 맛집글
을 올려봅니다..시원한 막국수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참 춘천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꼭 춘천법원 근처의 별당막국수집에 들러보세요..^^
ps:죄송,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동안 4천원인줄 알았네요..지난 토요일(8월6일) 다시 방문한 결과 줄곧 5천원이었답니다..본문 수정했구요..메밀주는 3천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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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의 맛집1호점(동해막국수/서초구 우면동/막국수 등)
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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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12:0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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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보 고맙습니다..^^ 제 짝궁이랑 저랑 둘다 막국수 팬인데..ㅋㅋ
까실한 메밀면에 동치미국물 말아먹으면 참 좋죠 ....괜찬은 막국수 찾기 힘든 서울에서도 강서구 방화역 고성막국수도 평이 좋더군요 ....가보셨을지도 ...?
저도 좋아해요 사무실 근처이니 꼭 한번 가야겠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