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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늦둥이인 제 대학 등록금 때문에 희망퇴직 압박을 3년 정도 버티다 결국 은퇴하셨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시더라고요. 저 취준할 때 같이요.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경험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대학 졸업 후 첫 사회에 발을 내딛을 때, 아버지는 은퇴 후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을 때 함께 공부했으니까요. 스터디카페에서 누가 먼저 집 가는지 서로 눈치보다가 늘 제가 졌습니다. 저보다 간절하셨겠지요. 각자 점심은 따로 먹었어요ㅋㅋㅋㅋ
집안사정으로 또래보다 꽤 일찍 일을 시작했는데 5년 정도 지나니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껴 퇴사했습니다. 스물아홉에 커리어를 리셋하려니까 막막하던 찰나, 강의실에서 유독 몇 분이 눈에 띄더라고요.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누군가의 아버지뻘 되는 분들이요.
어떤 경위로 노무사 준비를 시작하셨는지 모르겠다만 합격자 통계 나올 때 연령대별 분표도에 있는 각자의 칸에서 뵙고 싶습니다ㅎㅎ 남들보다 빠른 합격엔 영광이 있겠지만, 남들보다 늦은 출발엔 감동이 있잖아요. 저희 아버지가 5년 전 제게 큰 감동을 주신 것처럼요.
첫댓글 감동이라는 마지막 문구가 와닿네요. 저는 그분들의 체력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2030대도 체력땜에 골골거리는데 어떻게 버티시는지 존경스럽더라구요.
짧은 글 읽고 뭉클해집니다. 40-50대 분들 도전하시는거 보고 저도 많이 자극받고 배웠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지나가는 40-50대입니다. 감사한 글이네요.
댓글을 저도 모르게 달게 되는 뭉클한 글입니다...
40대 후반에 합격한,
노단기 임재진 노무사입니다~
40~50대 수험생 여러분들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딱 40살ㅠㅜ 올해 떨어지면 이제 만으로도 40이죠 ㅠ
응원합니다~~!! 한 가정의 엄마 아빠들 ㅎㅎ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지방 40라 맨날 독서실에 쭈구려 있는데 ...
서울분들은 부럽네요
위로받고 갑니다🥲🙏❤️
시험장에서도 늘 한 두 분씩은 계시더라구요. 저도 괜스레 응원하게 되던데..그리고 아버지 용기가 정말 멋있으시네요. 같이 공부하셨던 기억이 잊지 못할 추억이자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
100세시대입니다~~도전하는 사람은 중년도 노인도 아닌 청춘입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40대는 아니지만 쓴님의 마음에 참 훌륭한 노무사가 되실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