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방이자 방금 해 먹은 오늘의 완성작
감하~! (감자처돌이들 하이라는 뜻) 너희 감자부침이라고 들어봤니...? 우리 집은 감자부침이라고 하는데 주변에 물어보면 이렇게 해서 먹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이 맛있는 걸 혼자 먹을 수 없어서 레시피 들고 왔어... 뻔생이면... 어쩌지? 댓글로 알려 줘
보통 감자전이라고 하면 다 갈아서 하거나 채썰어서 하거나 하는데 나는 약 20년을 살면서 그렇게 먹어 본 적이 없어... 우리 엄마는 항상 감자부침 해 주셨거든... 밥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안주로 먹어도 돼
먼저 준비물은 감자랑 부침가루랑 기름(식용유 포도씨유 등등 아무거나 상관없을 것 같아)만 있으면 될 것 같아 추가로 청양고추나 부추는 입맛에 맞게 준비하면 돼! 이거 없이 감자만 부쳐서 먹어도 존맛탱이야

일단 감자를 준비합시다 (2인분 기준 반찬으로 먹을 때 감자 큰 거 하나랑 작은 거 하나 사용했어 3인분이면 2.5개 정도가 딱 맞아 안주로 먹는다면 3인분에 3개 사용하면 될 듯)


감자를 물에 씻어서 감자칼로 껍질 다 까 줘

그리고 대충 이 정도 두께로 썰어 주면 돼 너무 두꺼우면 감자가 좀 덜 익을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썰어 주자 얇은 건 상관없어 좀 빨리 탈 뿐이야...

이제 감자를 다 썰었다면 부침가루랑 반죽할 통을 꺼내 줘
❗똑똑이 게녀의 팁❗감자 전분 빼고 소금으로 밑간 해 주면 바삭하고 간장 안 찍어 먹어도 존맛이래 다들 참고해~~~

나는 그냥 집에 있는 부침가루 썼어 밀가루나 다른 걸로는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ㅠㅠ

부침가루 이 정도 넣으면 딱 미방에 있는 만큼 할 수 있어 생각보다 반죽이 적어 보여도 많이 하면 많이 남으니까 조금만 하고 모자라면 더 하는 걸 추천해

아까 그 부침가루에 물 조금 넣고 섞어 줘 너무 묽다 싶으면 부침가루를 더 넣고 좀 뻑뻑한 것 같으면 물을 좀 더 넣어 줘 나는 4분의 1컵 정도? 넣은 것 같아

그리고 집에 청양고추가 있길래 하나 썰어서 넣어 줬어 사실 맛에 큰 차이는 없음... 그치만 부추가 있다면 가위로 그냥 썰어서 반죽에 같이 넣어 줘 부추는 넣으면 맛있더라

청양고추(혹은 부추)가 있다면 넣어 주고


반죽에 감자를 넣어 줘 그리고 집게나 젓가락 사용을 추천합니다... 저거 이제 하나씩 집어서 불에 익혀야 하거든

팬에 전 부치는 것처럼 기름 넉넉하게 넣어 주고 중불이나 중불보다 약간 더 센 불로 맞춰 줘 우리 집은 인덕션이라 15단까지 있는데 11단으로 했어 하다가 너무 빨리 탄다 싶으면 불은 줄여도 돼

아까 그 반죽 묻힌 감자를 하나씩 집어서 팬에 넣어 주고 감자 밑부분 반죽이 좀 노릇해졌다 싶으면 뒤집어 주면 돼

그럼 이렇게 됩니다 중간중간 기름이 모자라다 싶으면 더 넣어 주고 타기 전에 접시에 옮겨 주면 돼
혹시 먹어봤을 때 감자가 사각사각하면 약간 덜 익은 거니까 불을 좀 줄이고 속까지 천천히 익혀 줘 (참고: 방금 막 프라이팬에서 건진 감자는 굉장히 뜨겁습니다 좀 식힌 다음에 맛보세요)

쉽고 간단한 감자부침 완성~! 다 된 감자부침은 간장에 찍어서(탕수육 먹을 때처럼 간장+고춧가루 해서 찍어 먹으면 굿) 밥이나 술이랑 먹어 주자
그럼 다들 맛있는 감자 먹길!
문제 시... 울 엄마 감자찌개에 밥 두 그릇 싹싹 비벼서 먹음
(댓글로 꼭 알려달라는 뜻)
이거마쉿다~~~~~~
먹다가찍엇지만^^;;;; 엄빠반응 괜찮어 ㅋㅋㅋㅋㅋㄱ 고마워!! 마싯게머것다~~~
혹시 밀가루는 안되겠지..
진짜 얇게 해서 먹으면 그냥 포카칩임 ㅠㅠㅠ 소금간해서 먹으면 더 맛나... 아무것도 안찍어먹어도 밥도둑이여
맛있어 ㅜㅜㅜㅜ
아빠 시켜서 해먹음 존맛
에프기에도 가능하려나ㅠㅠ
불닭소스에 마요네즈섞어서 찍어먹어두 존맛 ㅋㅎ 벼루다가 오늘 해먹었어 고마웡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임 지우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