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호네츠와 피스톤즈, 꼴찌 후보 두 팀을 잡고 홈 오프너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히트. 과연 이 팀이 현재 어디쯤인지, 극 초반이기는 하지만, 대충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잘 되는 수비? 속을 들여다 보면..
30점차 홈 오프너 패배에도 불구하고 수치로 나타나는 히트의 수비는 나쁘지 않습니다. 디펜시브 레이팅은 중위권, 실점은 무려 상위권이죠.
하지만, 수비리바운드 꼴찌, 공격리바운드 허용 꼴찌, 샷 컨테스트에서는 23위 등 수비의 뼈대를 이루는 부분에서는 약세를 넘어 NCAA 팀들과 겨룰 기세죠. 매직 전 30전차 패배, 그리고 첫승은 했으나 호네츠의 4쿼터 추격 허용. 그리고 오늘 경기 3쿼터 피스톤즈의 런 모두 공리 허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페이스 빠른 팀들 수비하는 것만큼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제공하는 아스트랄한 모습을 연출 중이죠.
히트가 보여주는 경이로운 수비는 엄청난 볼 압박과 상상초월 로테이션, 이를 통해 펼쳐지는 상대 공격 작업 방해가 히트의 강점이기는 하나, 어떤 팀을 만나도 리바운드를 탈탈 털리는 한, 히트가 이번 시즌에도 순위의 높은 곳을 바라보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 백코트
팀이 시도하는 슛의 반 정도를 시도하면서 2점 성공률40% 상회, 3점 35% 정도의 효율을 보여주는 백코트를 가지고 우승을 바라보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오늘 피스톤즈 전에서도 히로는 팀 슛 시도 최다인 20개, 로지어는 16개를 던지며 각각 19점과 20점을 기록했지만. 겨우 슛 10개 던진 버틀러가 23점을 넣으며 팀을 캐리했습니다.
이런 효율도 문제지만, 얘들 공격 패턴이 너무 단순한데다 같습니다. 둘 다 픽 받고 3점 혹은 드라이브인데, 히로는 3점에 강점이 있으나 드라이브는 지난 시즌보다 못하고(드라이브 시도와 PPP 모두 지난 시즌보다 하락), 여기에 왼쪽 돌파는 완전 바보 인증 중이고, 로지어는 드라이브에서 강점이 있으나 픽 받고 던지는 3점은 리듬도 안 맞고 그래서 잘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대신 킥아웃에서 나오는 볼 3점은 둘 다 꽤 괜찮고요.
스포가 무슨 뜻이 있어서 3경기 모두 히로와 로지어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시키는지 의문이기는 한데, 이 3경기에서 보여준 저 둘의 모습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P.S. 이 둘의 공통점 또 있습니다. 리딩이 안 됩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 리딩 맡기려면 로지어가 낫기는 한데, 지미 레벨은 어불성설이고, 뱀 정도의 리딩도 어렵습니다.
3. 니코
만약 니콜라 요비치가 지난 3경기에서의 경기력을 앞으로도 보여준다면, 루키 계약 후에는 히트는 물론 다른 느바 팀에서도 보기 어려울 겁니다.
템포푸쉬와 패스 외에 공격 연계, 3점, 수비에서 리바운드 및 수비 등 늘었다고 이야기되는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자기보다 작은 애들한테도 치이는, 말도 안되는 모습이 나오면서 점점 하이스미스의 기용 시간이 늘어가는 중입니다.
여기에 첨언하자면 히트의 스타팅 5가 보여주는 득점이 27.5점인데, 꼴찌입니다. 2점은 32%, 3점은 28%ㅋㅋㅋㅋ 얘가 너무 못하니 터커옹이 히트로 오는 거 아니냐는 루머가 양산 중이고요.
4. 지미
첫 경기 꼴아박고 난 뒤 지미는 우리가 아는 그 지미로 돌아와 팀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팀 최고의 그레비티를 가지고 스페이싱을 만들어주는 지미.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노쇄화시점이 오긴 하겠지만,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지미 없는 히트는 앙꼬없는 붕어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전술한 백코트 듀오가 지들 공격 하다 슈팅 기회 못 만들면 죽은 볼 지미한테 돌리는데, 이걸 파울을 얻어내든, 슈팅을 만들든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는 지미.. USG는 정규시즌에는 25% 안쪽으로 운영이 되겠지만, 이 25%의 1/3은 죽은 볼이라는 점..
그렇기 때문에 23년 8번시드 플옵 런이 설명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시 볼핸들링을 공유했던 히로와 라우리가 누워버리면서 지미의 USG가 35%에 육박하며 극강의 효율을 보였으니 무시무시한 퍼포먼스가 경기마다 나왔던 것이었죠. 물론, 2라운드 부상여파와 체력 문제로 파이널에서 퍼지기는 했지만, 당시 지미의 지미조던 모드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걸로 생각합니다.
5. 그래서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이대로 갈 공산이 큽니다. 어차피 히트는 자기들에게 홈코트 어드벤티지가 있다손 쳐도 23년 컨파 이후 플옵에서 상대에게 이겨본 일이 없을 정도로 홈에서 바보이니까요.(플옵에서 마지막으로 홈에서 이긴 건 23년 동부 컨파 3차전)
정규시즌을 거치면서 자기들이 지난 시즌 부상으로 못했다고 한 것을 구현하면서 여디서 나타나는 약점을 감추는 형태로 정규시즌을 운영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부상은.. 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히트 컬쳐의 모토인 만큼 안 다치기를 하늘에 기도하는 수 밖에요.
다만 전술했던 수비리바운드 확보를 리그 평균 수준으로 회복 못한다면, 그리고 같이 변비 중인 3점 성공률이 성공했던 시즌의 척도였던 38%까지 올라가지 못한다면, 히트는 누가 뭐래도 플인토에서 또 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뭐 이 팀이 부상없이 플옵가면 뭘할지 모르니.. 진짜 속을 모르겠네요.
여튼 다음은 숙적 닉스와의 홈경기입니다. 누가 뭐래도 닉스는 꼴찌를 하더라도 이겨야죠
P. S. 뱀은 뱀발로 두 개만.. 지금은 슈팅 슬럼프입니다. 2점 30%대.. 커리어 로우. 그리고 육중한 7푸터에게는 여전히 약합니다. 잭 이디에게 털리는 뱀을 볼지도요ㅠ
첫댓글 히로 ㅜㅜ ㅜㅜ
양아들은 파양해야겠네요. 정말 못 합니다. 드류 스미스 수비 죽이네요.
히로는 떡상, 로지어는 끝이 모를 하락
강약약강하다 플인토로 또 겨우 플옵 갈 것 같은 정규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강하지 않아요. 전혀 강하지 않아요. 게임 플랜이 요상한게, 지미가 주축이 된 벤치 타임에 지미의 공격이 안 나오고, 히로와 로지어가 나오면 산만하고.
그리고 자유투 더럽게 못 넣습니다. 3쿼터가 끝난 게 아님에도 오늘도 6개 이상 놓치는…
약속의 3쿼터를 4경기 연속 시전하네요. 이번 시즌 3쿼터 마진 무려 -43. 매 경기 10점 이상을 3쿼터에 더 내줍니다.
이런 3쿼터를 보내고도 2승한 게 신기하네요.
꼬라지가 99-00시즌 느낌입니다. 리툴링하다가 2라운드에서 닉스에게 쳐 발렸던.
강점이 수비인데, 공격이 대학농구 급이라 답이 없네요. 왜 히로에게 큰 기대가 있는 건지도 알겠는데, 히로가 2옵션 이상으로 느바 바닥에서 팀을 우승시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입니다.
한 5년은 맘 접고 스코어 보는 정도로만 봐야겠네요. 지난 5년과 달리 이번 시즌 히트 경기는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