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음식점에 들어서게 되면 근무하시는 분의 이미지와 언행 한 번 들으면
이 분이 주인인지 직원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의아할 때가 있어요~
지금 소개할 해운대 연타발 직원들이 그렇습니다.
사실 서비스의 특징중 한 가지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고객의 요청에 즉흥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소중한 고객님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필할 일이 있으면 즉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주인을 찾나봐요~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해운대 연타발~
이처럼 사장님이 상주할 수 없는 곳은 직원분들의 주인의식이
다른 곳보다는 투철해야 겠지요~
사장님도 직원들을 믿고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물어 가는 한 해가 아쉬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 세 분과 함께 점심식사하러
해운대 연타발에 들어서는 순간~
가식이 없는 밝은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분들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25년 경력의 자부심이 강한 주방장님~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작은 것도 소홀하지 않는 홀매니저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칭찬합니다. 짝짝짝...
양.대창 참숯 구이전문점 연타발~
소문에 비싼 음식점이라는 말을 들은지라~
고급손님이 주로 찾는 음식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들어와서 보니 일반메뉴부터 고급메뉴까지 다 있네요~
괜히 겁먹은 제 자신이 부끄부끄...
입구로 향하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참숯 위에 붉은 고추라~
잠시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예로부터 아들을 낳으면 동네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릴 요량으로 금줄을 매어 놓는 데 바로 연상이 되네요~
"우리집에 손님이 오시니 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인가~"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화장실을 찾습니다.
좀 어두워 지레짐작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갔는 데요~
"이크~ 소변기가 보이지 않네~" 허겁지겁 나와 벽을 살피니
그제서야 표시판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하마터면 가다마이 입은 사람이 파렴치한으로 오해를 받을 뻔했어요~
음식점 포스팅하는 데 웬 화장실 세면기를...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청결은 기본이고 호텔 화장실에서만 볼 수 있는 가글기구, 면봉, 요지가 세팅되어 있었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그마한 휴지통도 있잖아요~
순간 감동했습니다.
이거 보고 놀랐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매니저님께 물으니 직원 한 분이 시간날 때 준비한다네요~
요지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다니~
고객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쉽지 않겠죠~
업장 중간지점에 이렇게 툇마루 형태의 공간이 있네요~
둘레 바닥에 물이 고여있어 잘 못하다가는 빠질 수 있어요~
아이들 동행하신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방 형태이지만 의자에 앉으시면
발이 밑으로 빠지게 되어 있어 불편하지 않습니다.
가족모임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오붓한 만남도
이런 룸이면 완성맞춤이겠죠~
이 룸은 귀한 손님 오시면 모시기 좋은 공간이네요~
참나무 장작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 수도 있네요~
홀 테이블 공간도 장작으로 파티션을 만들어 놓아 좋은 느낌을 받았는 데
벽도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니 너무 보기 좋아요.
뭔가 있어 보입니다.
샐러드바입니다.
다양한 샐러드가 세팅되어 있는 데요~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홀쭉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시달렸겠죠~
무한리필~ 혹 남기시면 벌금을 내야 한답니다.
물 대신 우엉차를 끓여 낸다네요~
싱싱한 우엉을 구입하여 직원들이 직접 작업하여 만든다고 하니
정성이 갸륵하여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
네 명이니까~
일단 연타발 특정식 2인분과~
점심시간에 인기짱이라고 하는
한우 불고기 샤브샤브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모듬샐러드가 나옵니다.
샐러드는 샐러드바에서 마음껏 드시라는 의미일까~
좀 초라한 기분이 듭니다.
왠 팥죽~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동짓날이라네요~ 째수~
바쁜 삶 속에서 동짓날 팥죽 먹기가 쉽지 않은 데 이 곳에서 먹게 됩니다.
새알은 나이대로 먹어야 한다는 데 왕건이 하나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에도 귀신 붙을 일 없겠어요~
고깃집에서 엄청 중요한 백김치~
살얼음이 살짝 깔려 있는 게 씹는 맛이 좋았어요~
"아삭아삭"
요즘 제철인 생굴과 생미역도 나오고...
새콤달콤한 양념게장~
부드러운 간장게장이면 더 좋았을 텐데~
매운맛을 싫어하는 지라~ 순간 간장게장 생각을 했습니다.
잡채
외국사람들이 참 좋아한다고 하던데요~
색이 참 이쁘네요~ 맛도 삼삼했습니다.
케일장아찌입니다.
좀 짜다고 생각했는 데 절대 아닙니다.
그냥 먹어도 괜찮아요~ 한 번씩 고기 싸먹으니 좋네유~
삼색나물~
취나물, 콩나물, 파래나물입니다.
세 가지 색상이 뚜렷하게 구분되면 보기 좋을 텐데요~
차돌박이 된장찌개입니다.
한식에서 된장찌개도 엄청 중요하지요~
사진 찍는다고 시간을 보냈더니 좀 식었을 때 맛을 봤는데도
괜찮았습니다.
부추전도 한 명씩 먹으라고 네 조각이 나오고...
뜨거운 함박판에 나오면 금상첨화일 텐데요~
오늘의 메인~
한우불고기 샤브샤브입니다.
비싼 등심을 사용한다고 하니 원가도 제법 들어가겠어요~
요즘 한우등심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아마 점심손님을 겨냥하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듯합니다.
몸에 좋은 대파채도 대빵 많습니다.
오우~ 갈비찜입니다.
요 녀석도 그런대로 좋았어요~
고기 먹을 때 한 조각씩 먹으면 느끼한 맛~
사라지겠죠~
연타발 특정식에 주요리인 보리굴비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작게 보이는 데 사실 제법 큽니다.
자린고비가 생각이 납니다.
직원분이 이렇게 먹기 좋게 발라주셨습니다.
보리굴비는 대체로 짠돌이 닮아 짠데 이 녀석은 그렇지 않았어요~
공깃밥 두 그릇 훌딱 먹어 치웠습니다.
겨울에 제 맛인 시레기찌개도 세팅~
먹음직스럽지요~
황동판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디저트도 이렇게 이쁘게 나오구요~
우엉차 맛이 궁금했는 데 깔끔했습니다.
원래 음식점에 음식값 책정할 때는 시설서비스도 한 몫하는데요~
고급 음식점 치고는 저렴하지요~
저녁메뉴는 고급메뉴도 있어요~
다음에는 회사 직원들이랑 이 메뉴
먹으며 폼 잡고 싶습니다.
그래도 직원분들은 끝까지 손님 대접할 듯합니다.
홈페이지~
연타발이 서울에서는 꽤 유명하답니다.
http://www.yeontabal.co.kr/
노보텔호텔 앞 대로에서 직진하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주차장도 제법 넓어요~
연타발부산해운대점
요즈음은 음식맛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서비스에 대하여 아주 민감하십니다.
귀한 손님을 모시고 갔는 데 직원분들의 불쾌한 행동이나 언행이 얼마나 기분 상하게 하는지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만 꼭 아셔야 할 듯합니다.
오랜만에 대접받는 느낌으로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속해서 친절서비스 이어나가세요~
첫댓글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이로 느껴집니다. 금수복국 앞쪽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겠어요.
네~ 맞습니다. 저녁메뉴는 좀 고급메뉴 위주로 되어 있더라구요~
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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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조금 저렴한 편인데 저녁메뉴는 고급메뉴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추워졌어요, 체온관리 잘 하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세요~
음식도 좋은데, 거기에 친절함이 묻어난다면... 금상첨화죠~^^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직원들이 불친절하면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들지요~
사실 직원들 교육시키는 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일단 음식점에 사람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감사합니다. 추위 조심하세요~
점심 한우샤브먹으러 방학때 함해야겠습니당
네~ 분위기도 상당히 고급스러워요~ 점심에는 가격도 괜찮은 듯하구요~
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저녁메뉴 비쌉니다
오발탄이나 오막집보다 훨 비쌉니다
점심은 괜찮군요^^
네~ 맞습니다.
사실 저녁은 좀 비싼 편이더라구요. 그래도 해운대는 비싼 거 찾는 분들이 있나봐요.
감사합니다.
대창전문점들 리즈시절은 지나갔지요..
다른 메뉴도 많이 생겼나보군요..좋은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