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가 반공인 시대를 살다보니 한국 애니에서도 크거나 작거나 '반공'이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역시 휘발성 메모리의 오류 지적바랍니다.
1. 똘이장군 1.2
이전의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똘이 시리즈의 원형이 되는 작품입니다. 탈북자의 아들 똘이와 북녘동포인 숙이가 '붉은 두령' ( 수령도 아니고)과 늑대및 여우 종족의 동토의 왕국을 아작내고 '자유대한'으로 귀순한다는 단순한 내용인데요
북한 사람들이 미국의 핵실험의 여파인지 계급별로 동물화 되는 것이 개그죠. 두령은 돼지, 상급 부하는 '붉은 여우' 하급부하는 늑대.. 최하평민은 '사람'인데.. 부제가 '제 3 땅굴편'이란 것에서 알수 있듯이 땅굴 공사에 얽힌 뭐 그런 겁니다.
북조선의 장비가 6.25 때 장비 일색인 걸 보면 왜 남한의 무력 침공이 개시되지 않는지 심히 우려스러운데 ( 별걸 다 걱정함), 중간에 '남반부를 혼란 시키기 위한 박쥐부대' 이야기가 잠깐 나오죠.
별로 안 알려진 2편은 자유 대한에 귀순한 똘이 일가가 납북 어부의 아들 동수와 동수에게 접근하는 '여우 간첩단' 이야기입니다. 붉은 두령이나 뽀글이 대신에 '소복입은 백여우' 가 간첩단 두목으로 나오죠. ( 붉은 두령보다 더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똘이의 동물 친구들도 그대로 나오는게 엽기고.똘이의 평상복은 '국민학생 옷' 정찰겸 활동복은 1편의 '찢어진 반바지형 헐크 옷'입니다. ( 하기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꼬마 어사 똘이'에도 이런 옷이 나온답니다.)
2. 해돌이의 모험
사실 이 작품의 감독은 해돌이의 모험 말고도 '수퍼 홍길동' '로보트 왕 션사크'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만 가장 최고작은 바로 이 작품이죠. 납북 어부의 아들 해돌이가 아빠를 그리면서 동해 바다에서 다리 세개 밖에 없는 문어랑 놀다가 퍼질러 주무시는데 하의는 없고 상의 잠옷을 입은 날개없는 천사 예삐가 나타나서 이 여자의 꼬임으로 무단월북해서 벌이는 행각을 그립니다.
내용이야 그런 그런 반공물이지만... 기관의 협조와 '귀순용사'들의 증언에 맞추어 '공민증'등등 기타 여러면에서 북한의 당시 실정을 꽤 소상히 보여주고 어찌 어찌해서 소년 훈련병 학교에 들어간 해돌이를 주제로 한 노래 '보아라~ 공산당아~ 이 ~ 참상을~~~' 같은 경우는 애들 만화 답지 않는 장엄함을 보여줍니다.
역시 '두얼굴의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따서 해돌이 헐크화가 나오는데요. 미국과는 다르게 '상반신도 찢어지지 않는' 특수한 소재의 옷이 등장합니다. ( 미국 헐크는 팬티만 안 찢어지죠 -_-;;) 여느 작품들과 다르게 탈출도중 해돌이 부친도 죽고 예삐는 강아지 소리에 떨어져 죽고 해돌이는 벌집이 되버립니다만 알고 보니 '모든 것은 꿈'이었고 아버지는 '북한의 간첩 교육을 받고 남파' 되었다가 '자수'해서 집으로 왔다는 설정 ( 보복 당하면 어찌하려구~)
북한군이 '정복 군관' 차림에 AK를 들고 나옵니다. --;; 유명한 다른 작품의 주인공 수퍼 히어로들이 잠깐 언급됩니다.
3. 우주 홍길동
만화판으로는 시리즈가 있다는데 모르겠고 모 박사가 '타이거 변신'하는 신무기를 만들었는데 무시칸 대제 ( 몽골의 지도자이기 보다는 無識 하다는 뜻) 부자에게 납치당하고 딸 하나는 탈출도중에 죽으면서 홍길동네 집에 갔는데 스승이 없는 사이에 '고양이 버젼 변신'을 익힌 홍길동이 박사와 다른 딸 하나를 구한다고 설치다가 잡히고 감옥에서 박사의 딸이 준 타이거 변신 목걸이를 통해서 변신해서 무시칸 일당을 작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홍길동의 스승은 '화학 조미료를 싫어하는' 도사이고 졸개는 '도깨비'인게 개그고 무시칸 대제의 앰블램이 소련 깃발의 낫과 망치, 무시칸 대제는 아톰 시리즈의 '놀이 동산 괴물 주인' 무시칸의 아들은 '타타르 식 눈꼬리의 중국계' 티가 나면서 '강제 노동'에 무자비 헌혈로 인민의 피를 빨아먹고 죽으면 채소비료를 하는 악질로 나옵니다.
나중에 '인간 개조기'에 넣어버리니 무시칸의 부하들은 '반공 투사'나 '민주 시민'이 되고 무시칸 부자는 '쎄쎄쎄~'나 하는 바보가 되죠 -_-;; 그 별에서 풀려난 노예들도 고향에 가는 대신 '새마을 운동 -_-;;'으로 별을 새롭게 가꾸겠다고 다짐합니다. ( 대략 정신이 멍합니다.)
4. 로보트왕 션사크
이건 실사+애니 합작입니다. 어느 산골에 '민방위 대원이나 예비군 7년차' 티가 팍팍 나는 무장공비들이 왔는데 '집안에 냉장고가 있다고 반동으로 몰아서 어느 남매를 아작내고' 간신히 깨어난 오빠가 지서에 신고하는데. 그 와중에 서울에서 놀러온 아이들이 깜빡 잠든 사이에 외계에서 온 모 공주와 악당의 우주 전쟁에 휘말려, 김일성 일당이 외계의 힘을 빌려서 남침을 감행하고 그 서울에서 놀어온 애들이 공주의 도움으로 션사크를 타고 활약을 펼친다는 이야기죠. (역시 잡히고 어쩌고 해서 결국은 평양까지 나오는 대작)
나중에 외계인이 밀리니까 김일성이 외계인을 저승으로 이민 보내고 '특수 8군단'을 동원해서 전면전을 펼치는데 '특작 부대'에서 기갑으로 승격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장갑차나 기보들은 하나 없고 헬기도 없는 것들이 어떻게 '고속도로'에서 '일렬 종대'로 오는 바람에 폭파도 아니고 탈선으로 괴멸됩니다.
늘 그렇듯이 다시 실사로 돌아오면서 '그리고 이것을 다 꿈이었고 용감한 국군 아저씨들에게 공비는 아작났다'는 내용 (-_-;;)
5. 수퍼 타이탄
기억이 안나네요. 외계인을 노예로 삼은 공산군 탱크 부대의 압박이 돋보이죠? 아마 그리고 보니 다른 작품으로 김일성이 아예 출연하는 작도 있었습니다. 이건 '자폭 신공'으로 김일성 일당이 죽죠
6. 마린 엑스
'추적'이라고 다른 반공 작품의 주인공이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소년 목소리계의 원로 '짱구' 박영남씨가 더빙을 맡았는데요. 근 미래에 대한민국의 잠수선이 해저 2만리에서 우라늄 광산을 발견햇는데 그걸 채취하다가 추적의 형이 '고지라'에게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추적을 불러서 원정대를 조직하여 고지라의 약점인 뱃속에 다가 무슨 미사일 ( 실제 일본 고지라에 나온다는 무기)를 넣어서 퇴치 하라고 보내죠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그걸 알고 김일성이 소련대사에게 사정을 하니까 '우라늄'이야기에 눈이 뜨인 소련 대사께서 '우주 로켓을 개조'한 특수 잠항정을 북한에 양도합니다. ( 자기가 가는게 더 낫지않나?) 근데 선장이 '내일의 죠'에 나오는 관장님 캐릭터입니다. ( 죠가 죽고 나서 월북을 했는지? 아니면 북한에 납치되었는지 의문)
이걸 알리 없는 남한 원정대는 '플랑크톤 죽어서 하얗게 내려가는' 데서 '캐럴송'을 부르고 '일제가 강탈한 금은 보화'의 잔해도 건지다가 결국 고지라를 만나서 처리하는데 '남조선 동무들을 평양으로 모시려고' 온 북괴 일당에게 잡히지만 역시나 그들을 무찔러서 수중의 고혼으로 만들고 그 와중에서 대원하나가 죽고 장례치르고 그럽니다.
더 나아가 "돈에 환장해서 몰려들었다가 공주들에게 뻑간 건달들"이 합세하여... 육상, 해상, 항공, 심지어는 우주에까지 "악의 제국에 대한 방어망"을 형성하고... 그것과 관련하여... "맥가이버"나 "에이특공대" 등이 나와서 활동하던... ㅋ-* 참고로, "맥가이버"는 오늘날... "Stargate SG1-A"라는 드라마에서... 출연중
아무튼, 그 당시에도... 우리의 007 아저씨는... "애국자 연예인"으로 뜨고 싶어서 몇마디 주절 거린 덕에... 운동권 인간들의 막대한 지지까지 (계산에 넣었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받게 된 Ch모씨 덕에... 동남아시아의 모처에 가서 "여기가 한국이다! 그러니 믿으라!"는... 마치 콜럼버스가 이사벨라 여왕에게 자기가 간
곳이 정말로 인도 아니면 중국이라며... 박박 우기던 식으로... (물론 왜 향료도 그리고 멋진 옷을 입은 인도인이나 중국인 대신 브래지어도 모르는 아가씨들만 데리고 왔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런지 몰랐다는... 역시 선배나... 후배나... ㅡㅡ*)... 살 필요가 없었죠. 절간에서 그짓할 필요도 없었고....
단지... 걍... 이뿌고 쭉빵한 러시아인 혹은 동유럽인 누나들에게... "당신도 나와 함께 자유를 찾아 가십시다!"는... 똘이장군이 여주인공에게 하던 말과 비슷한 말로 꼬셔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참으로 속 편하던 시절... 역시... 레이건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걸리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쫑났죠.
첫댓글 저도 초등학교1,2학년즈음인가... 담임선생님한테 반공교육 받을 때 북한인민들을 착취하는 북한군관의 모습은 늘 돼지였죠ㅎㅎㅎㅎ 아직도 돼지머리의 북한군관 모습이 생각납니다^^
현충일날 레이건이 죽고 나서... 어젠가 그젠가 장례치르는 과정에서... 옛 추억들이 소록 소록 떠오르더군요. (솔직히, 우리나라에 밀리터리매니아가 오늘날땀시 많아진 이유도... 그 시절의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악의 제국"으로부터 "서방세계의 레이어 공주들"을 지키기위하여... 공주들의 형제들 및...
더 나아가 "돈에 환장해서 몰려들었다가 공주들에게 뻑간 건달들"이 합세하여... 육상, 해상, 항공, 심지어는 우주에까지 "악의 제국에 대한 방어망"을 형성하고... 그것과 관련하여... "맥가이버"나 "에이특공대" 등이 나와서 활동하던... ㅋ-* 참고로, "맥가이버"는 오늘날... "Stargate SG1-A"라는 드라마에서... 출연중
아무튼, 그 당시에도... 우리의 007 아저씨는... "애국자 연예인"으로 뜨고 싶어서 몇마디 주절 거린 덕에... 운동권 인간들의 막대한 지지까지 (계산에 넣었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받게 된 Ch모씨 덕에... 동남아시아의 모처에 가서 "여기가 한국이다! 그러니 믿으라!"는... 마치 콜럼버스가 이사벨라 여왕에게 자기가 간
곳이 정말로 인도 아니면 중국이라며... 박박 우기던 식으로... (물론 왜 향료도 그리고 멋진 옷을 입은 인도인이나 중국인 대신 브래지어도 모르는 아가씨들만 데리고 왔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런지 몰랐다는... 역시 선배나... 후배나... ㅡㅡ*)... 살 필요가 없었죠. 절간에서 그짓할 필요도 없었고....
단지... 걍... 이뿌고 쭉빵한 러시아인 혹은 동유럽인 누나들에게... "당신도 나와 함께 자유를 찾아 가십시다!"는... 똘이장군이 여주인공에게 하던 말과 비슷한 말로 꼬셔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참으로 속 편하던 시절... 역시... 레이건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걸리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쫑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