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갑자기 중국을 방문할 일이 생겨 버렸다.
인천공항에서 중국동방항공 허베이성 텐진행 비행기에 올랐다.
춘천하고 비슷한 위도에 있어서인지 날씨는 차이가 없었다.
텐진에서 픽업 온 차량으로 탕산으로 이동...한시간정도 걸렸다.
이동하는 주변은 황량하고 겨울이라 그런지 도시는 더더욱 삭막하게 느껴졌다.
오가는 사람들은 적고 차량만 많다.
추워서 더이상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숙소로 다시 이동...
지방이라 그런지 호텔비가 착하다...아니면 비수기라 그런가... ㅡㅡ;; 5성급 유명 체인 호텔인데도 200불을 안넘긴다(조식포함).
깔끔하고 좋다.
출출해서 주변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일식당에서 라면에 맥주한잔... 살짝 취기가 오니 기분이 좋다.
호텔 조식 뷔페...많이 먹고 싶었으나 일정이 있어서 간단히...아쉽다...ㅎㅎ
이제 일정을 마치고...베이징으로 이동...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베이징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은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고속도로 방품림조차도 잎이 누렇다.
이게다 한국까지 간다고 하니...
드디어 북경...하지만...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인천공항이 더 좋다...ㅋㅋ
중국항공의 기내식이 영~ 불안해서...버거킹을 찾았다.
이나라 저나라 다니면서 꼭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에서 현지 버거 메뉴를 찾는데...확실히 한국보다 버거 사이즈부터가 다르다.
버거킹하면 바로 와퍼세트다...라지사이즈로...
이제 위도상 백두산보다 윗쪽인 랴오닝성의 선양으로 이동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춥다라는 생각만 든다.
너무 추워서(핑계) 저렴한 택시가 있다는말에 실수로 삐끼를 잘 못 따라가다...아차 하고...발길을 돌려 택시를 탔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20분정도...길이 얼어있는게 보이는데...택시는 무지하게 밟는다.
호텔 엘리베이터에 실시간 날씨가 나온다...실제온도 영하 24도, 체감온도 영하 32도
이제 초겨울인데...한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간적도 있다고 한다.
너무 너무 추워서 방콕 모드로...
온도 이빠이 올리고 맥주나 한잔...
GPS 상 현 위치
너무 많이 올라왔다.
지난해(15년)에 한국 여학생이 중국으로 납치되었다가 탈출한 기사가 있었는데...바로 심양(선양)이었다니...
밤길 다니기가 무섭다...사실 추워서 나가지도 못한다.
그냥 봐도 춥다...택시 바닥에 구멍이 났는데...바람이 들어와 발이 시렵고...다시는 겨울에 일이 있어도 안올듯 싶다.
강은 꽁꽁얼어있다...녹아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정말 춥다.
시내 구경을 나왔다가 결국 15분만에...백화점으로 피신...몸을 녹이고 편의점에서 맥주와 새우깡을 사서 바로 호텔 복귀
바로 방콕 모드로 전환...추워서 못다니겠다...
마지막 조식으로 중국탈출 준비를 한다.
귀국행 비행기...반갑다 대한항공....조뭐시기 현아만 아니였으면 더 좋아했을텐데...
그런데 이런 제기랄....갑자기 눈이 내린다...한시간 두시간...이런...결국 3시간만에 활주로 제설작업을 하고 이륙...
살았다...
오랜만에 기억을 더듬어...작년 중국방문을 올려봅니다.
자~~자~~ 글올리느라 고생했어...
첫댓글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니 당근 춥지.
혹한기가 잠깐 맛만 보여주고는 지나가려나.
멋있다
부럽다~ 일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그대가 부럽소^^
좋네..... 안가봤어도 가본듯한 간접경험!!! 부럽긴 하다, 이런글 계속 올려줘~~~
으흐흐... 지난주 극성이던 추위가 생각나네
사진만 봐도 우리 겨울하고는 차원이 틀린것 같다. 즐감하고 가네...
출장겸 여행기에 많은 댓금 감사합니다....다음에도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