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형님의 아픈 모습이기에 망설이다가 그냥 생략했었습니다
사용이형이 대성리 바로 위의 청평에 워크숍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엠티가기 3일전부터 긴밀히 연락을 취했습니다
선발대로 도착한 엠티 장소에서 사용이형을 계속 꼬셨죠
엠티 선발대로 가는 버스안에서 경춘가도변 천마산 스키장 인근 쯤에서 청평 31KM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표지판을 보고 한 20키로도 더 간거 같아서 정말 가까운데 계시구나 생각했습니다
선발대로 도착해서 처음에 전화했을때 사용이형님은 부정적인 대답을 하셨습니다
물론 그때는 사용이형도 그리 많이 취한게 아니셨던거 같습니다
암턴 후발대가 오고 이제 차편이 준비 되었기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 혀도 상당한 꽈배기 였는데
사용이형도 만만치 않은 새끼줄이었습니다
한참을 외계인 대화 내지는 방언을 나누며 솔직히 그때 서로 무슨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사용이형도 마찬가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사용이형이 찾아오는 방법을 가르켜 줬겠죠??
그랬으니까
근형이가 타고 온 1%차에 립이 나 우근이가 타서는 달려나갈수 있었습니다
청평을 꽤 지나가서는 거의 강촌가까이라 너무 온 거 같아 다시 돌아왔습니다
왼쪽 강건너에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있어 "MIDAS"라 씌어있었습니다
"찾았다!"
이상하게 꾸불렁 거리는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니 마이다스 후문이 나왔습니다
거기서 계속 전화를 드렸는데 안받으시더군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정확한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사용이형이 "나 지금 오래전 헤어졌던 추억의 연인을 이곳 워크샵에 와서 우연히 만났다" "괴롭다" 그러니 "나를 데려가라"라는 취지의 사용이형의 난데없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근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젠 한번에 찾아갔는데 생각보다는 꽤 가까웠습니다
걸어도 한 30분이면 가겠던데...
암턴 이번엔 가면서도 계속 전화를 드리고 그 호텔앞에서도 계속 전화를 드렸습니다
안받으시더군요...
카운터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좀 "심한텍" 직원들 워크샵 있냐고
모른다고 하길래 어떤 분이 좀 데려오시라고 전화받고 온거라고 말했더니
무슨 소프트 웨어 연합회에서 워크샵 왔다고 하더니 사용이형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돌아왔습니다
거기서 전화를 많이 했더니 밧데리는 나갔습니다
나중에 사용이형에게 전화로 들은 얘기는 거기서 폭탄주를 편의점에서 \500 \800 하는 음료수 파는 컵 만한 잔에다가 몇잔을 들이키고
오바이트 하고 바로 주무셨다고 하더군요
형님 우근이가 참 고생 많았습니다
결국 엄사용 중위님의 구출은 실패했답니다
첫댓글 아직도 그날 장기자랑때 세븐 흉내낸다고 한손 짚고 물구나무 서기 했다가 손목을 뼈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비록 엄사용 중위구하기는 실패로 끝났지만 작전에 참가한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아..나의 워크샵 시련기는 언제 끝나련가..
ㅋㅋㅋ.... 형님의 그 "7세븐 그 10년 후엔..."의 공연이 있으셨군요 그거 요즘 장안의 화제 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