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 - [전략공감]그들만의 합의와 결의. 그리고 의미
필자는 지난 주 후반 이루어진 두 개의 중요한 “국제적 합의”를 주목한다. 하나는 “G7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이며, 또 하나는 “UN 안보리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허용 결의안”이다. 이들 합의는 현 시장의 핵심 변수인 엔화 및 유가 흐름에 의미 있는 변곡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G7의 외환시장 개입은 엔화 약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엔화 약세의 분기점은 역플라자 합의였다. 이번 G7의 엔화 급락을 막기위한 외환시장 개입 합의는 사실상의 역플라자 합의와 같다고 본다. 따라서 대지진 발생 이후 3개월간 엔화 강세를 띄었다는 시기적인 학습효과는 이제 의미 없는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일본은행의 직접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강화 역시 엔화 약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러한 일본의 대내외적인 정책 상황이 엔화 약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약세 전환시기가 고베 대지진 당시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지난 18일 UN 안보리는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허용을 결의했다. 이는 유가 안정을 꾀할 전망이다. UN결의안이 통과하자마자 다국적군은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 돌입해 리비아 카다피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을 기점으로 리비아 사태는 “장기 내전” 가능성보다는 “조기 종결”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리비아 공습이후 개장한 주말 주요 MENA지역 증시가 상승하고 CDS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점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리비아 사태가 조기 종결될 경우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앞서 살펴본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반작용으로 달러 강세가 수반돼 유가 하락 환경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 볼 때, 우리는 향후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의 매크로 조합에 대응해야 한다.이에 대해 시차적인 기준으로 이원화된 판단과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의 조합은 증시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인식될 수 있다. 엔화와 유가 모두 극단적인 레벨을 건드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대 방향으로의 전환은 정상화에 따른 “안정”으로 우선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엔화 약세 & 달러 강세 & 유가 하락”은 인플레 압력 완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편, 중기적으로는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의 절대적인 레벨을 보면서 영향력을 판단해야 한다. 엔화 약세는 엔/달러 기준으로 90엔 수준이 중요해 보인다. 원/엔 기준으로 보면 100엔당 1300원 수준까지는 괜찮아 보인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배럴 당 85달러 수준까지 하락은 MENA 지역 위기 해소와 함께 인플레 압력 완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 두 변수 모두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
향후 시장 대응전략은 일본 대지진의 실질적인 수혜업종과 중국 내수부양 관련 업종의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화학(호남석유, LG화학,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반도체(하이닉스), 2차전지(삼성SDI), 중국 유통(롯데쇼핑, 락앤락), 기계(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건설(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물산) 업종 등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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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 [Portfolio Strategy] 단기 변동성 확대국면에서의 대응전략
최근 일본의 대지진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점진적으로 산업별 반사이익과 피해가 구분되면서 지수반등과 함께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재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3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1/4분기 실적도 종목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종목군 중심의 대응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를 감안해 이번주에는 최근의 하락세로 가격메리트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 실적모멘텀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은행, 화학, 에너지, 자동차 업종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은행업종은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손비용 감소 및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최근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등을 감안해 매수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화학, 에너지 업종은 주요 제품의 ASP 상승과 높은 마진스프레드가 유지되면서 1/4분기 이익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자동차업종은 일본 지진으로 경쟁사의 가동중단 및 부품조달 문제 등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며, 글로벌 경쟁력과 미국 경기모멘텀 등이 상승추세를 꾸준히 뒷받침해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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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 - 화불단행(禍不單行)
여전히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가장 최근 단기 급락과 함께 변동성 확대를 가져 왔던 소재는 일본의 강진 관련 뉴스. 여전히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
- 해당 이슈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한 국면. 그러나 이는 반대로 해석해 보면 일본 원전 관련 사태가 진정될 경우 일단 반등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 해석해 볼 수 있음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은 유지할 필요
- 문제는 반등의 연속성. 일본 문제 뿐 아니라 MENA지역의 분쟁 확산 문제와 유럽 지역의 불확실성 확대와 같은 문제들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음.
- 결국 당분간 이전 고점 수준으로의 빠른 회귀 가능성 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일본 사태를 감안해 반도체 업종과 철강 업종 그리고 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되 아직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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