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5일)에 끝난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일명 스즈키 컵) 결승전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로 차고 넘칩니다.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변신한 박항세오 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이름을 날린 바 있는 박 감독은 그 후 축구지도자로서 뚜렷한 성과 없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질 뻔했는데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 U-23 축구대회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스즈키컵까지 들어올리자, 베트남에서 ‘박항서 매직’, ‘박항서 홀릭’이란 말을 퍼트리며 박항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A매치 16게임 무패행진(8승 8무)이라는 세계기록도 보유하게 되어 내용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한국의 축구계 후배들이 프로팀 감독의 주류가 되자 일자리를 구하려고 먼저 중국으로 눈을 돌렸는데 사드문제가 발생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베트남으로 향한 게 성공의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감독을 두고 일본 감독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렸는데 키 작은 박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각시킨 점, 눈부신 한국축구팀의 발전상,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의 수석 코치로 한국팀을 세계 4강으로 끌어올린 경력 등이 반영되어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 감독은 축구변방의 키 작은 베트남 선수들을 조련해 동남아시아의 호랑이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축구에 관한 시, ‘공 이야기’라는 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출신 카티 라팽의 이 시는 전후반 90분이라는 시간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공간 속에서 어떻게 하나의 작은 공이 종합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지 그 환상적인 장면을 보는 듯한 충분한 감동이 느껴지는 축구에 관한 좋은 시입니다.
첫댓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스즈키컵대회에서 베트남이 우승하는데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던 박항서 감독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아울러 대건안드레아 형제님께서 올려주신 박항서 감독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으로 택하였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일약
영웅으로 도약한 박항서 감독의 성공스토리가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끝으로 프랑스 출신의 시인 카티 라팽이 지은 "공 이야기" 제하의 시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16일(일) 박관우 클래식 평론가 올림.
고맙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찾도록 해 보겠습니다.
축구에 관한 시도 있군요.~^^한참 축구 열심히 볼때 선수들이 감독하고 있는걸 보면 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싶어요..+_+”
시를 기도라고 이해하면 시의 소재는 무궁무진한 듯 싶어요,
시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