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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미리 말씀을 못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만날 기회도 얼마 없을 것 같습니다.
따로 인사도 못 드리고 이곳에 편지를 남깁니다.
이렇게 떠나게 되어 참으로 아쉽습니다.
유학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는 분을 통해 전에 그냥 신청해 본 건데, 영국에 있는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가 왔습니다.
사실 신청서를 넣으면서도 가능하다곤 생각 치 않았던 학교였습니다.
솔직히 당혹스럽긴 하지만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 머뭇거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막상 떠나게 되니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큽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두고 가게 된 것 역시 슬프기도 하고.
하여튼, 조만간 떠나야 할 것 같고.
이제 영국에 가게 된다면 아마 다시 본다는 게 무척 힘들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쯤은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보고 싶을 것입니다.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곳은 아니고, 지역도 유명한 곳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아, 요즘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학교 이름을 알고 있더군요.
아직 재학생이긴 하지만, 그 학교 출신으로 꽤 유명한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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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입학 허가서가 날아왔습니다.
앞으로 제 소식은 e-mail 보다도 올빼미를 통해서 편지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떠날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히면 그때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디 배웅 나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울역에 있는 9와 3/4 플랫폼으로 오시면 벽을 뚫고 영국으로 떠나는
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두들 그 동안 정말 많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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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 (2005-04-08 10:10:47)
어머~~~
갑작스런 일이라
축하 할 일인데 왜 이리 섭섭할 까요?
우리모두에게 상당한 충격이 될 것 같군요
더구나 그리 많지 않은 남자분들이 더더욱....
넘 넘 섭섭해요
너무 집이 멀어서 배울 하기는 힘들것 같은데
한번쯤은 울 식구들 떠나시기 전에 만나 뵈옵는 것이
인사가 아닐런지요.....(불가능한 일을 공연히)
그럼 종건병 소식은 누구를 통해서 듣남요?
떠나시기 전에 부지런히 글 올려 주시구요
무사한 유학생활 되시길 기도 합니다
먼 훗날 다시 돌아 오실때 쯤 우리가 이곳에 남아 있을지?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병민성엄마
솔빈엄마 (2005-04-08 10:13:25)
종건아버님.....
좋은 기회고 하고픈 공부는 해야 하지만......
집 가족들은요...?
종건이 전역할때까지도 못 들어 오시겠네요
좋은 꿈을 실현하기 위함이니 건투를 빕니다
전 집이 멀어서 배웅은 못해 드리겠네요
잘 다녀 오십시요
김명숙 (2005-04-08 10:20:02)
결정잘하셨습니다.
공부에 나이가 중요하진않아요.
울 큰아들 제대와동시에 중국유학보내며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랬는데 벌써 한달하고도 20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그곳생활이 좋다고 하네요.
언어장벽이 있긴해도 오히려 그장벽을 장점으로 하루 4시간씩밖에 못잔다고해요.
다음날 수업준비하고 오늘 공부한거 예습하고 그 준비를 하지않으면 다음날 수업시간에 무슨소릴하는지모른다고 하네요.
늦었다싶을때가 시작이라더군요.
좋은소식갖고 돌아오세요.
처음엔 힘들다고해요 언어때문에...............
최윤영 (2005-04-08 10:25:0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서울역에 있는 9와 3/4 플랫폼으로 지는 못갑니다.
벽을 뚫기 전에 제 마빡미 먼저 뚫릴까봐...
먼저 시험해 보시고 제일 가까운 병원에서 올빼미로 연락 주십시오...
그럼 오실 땐 최신형 요술 막대기와 날아다니는 빗자루 하나씩 부탁합니다. 바이 바이....
한명자 (2005-04-08 10:50:28)
종건아버님 왜 이리 놀래게합니다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허무개그일뿐이지요.
울방에 종건아버님이 안계시면 허전할것 같은예요.
그리고 좋은 정보 글들 너무 감사했거든요.
도음도 많이 되어 좋았는데 유학은 .....
종건아버님 진실은 뭔가요......
밝히세요.....
이진구 (2005-04-08 10:57:24)
안녕하십니까?
좋은 날씨입니다
허리 다리 팔 안아픈데 없는데.....
잠깐 미소를...
엄니들~깜~빡...?
김명애 (2005-04-08 11:13:09)
아름 아버님께 전염 되셨나요?
푸 핫~
김영자 (2005-04-08 11:41:30)
한 순간 너~무
부러웠는데......
무슨 이런 허무개그가....?
재미있습니다.
쫄병아빠 (2005-04-08 11:46:34)
ㅋㅋㅋ...전 이미 알고 있었지요^^
울 방 엄니들 넘 순진하셔요...ㅎㅎㅎ
바보 (2005-04-08 12:16:22)
^^
아버님... 그럼 저는 어쩌죠?^^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김영숙 (2005-04-08 12:51:00)
종건아버님 !!!!
한참 신중하게 읽어내려오다보니
이게 무신소린감유 ㅎㅎ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이복희 (2005-04-08 14:10:1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진실을 모르는분이
종건아버님!!통역이 필요하심 논산에있는 훈병태형을 데리고가세요
멜번에서 귀국하자 바로그곳에 갔습니다
가시다 대구에도 잠깐 울아들 얼굴보고파요
즐거웠습니다 감사
ㅎㅎㅎㅎㅎㅎㅎㅎ
진달래 (2005-04-08 14:15:03)
ㅎㅎㅎㅎㅎ깜짝이야
헤리포터 마니아 시군요
밤을새워서 읽었는데요
굴뚝이 없어서리 우짤교..
무지하게 귀여워용
현진엄마 (2005-04-08 14:16:24)
아이고 놀래라??
정들자마자 이별하는지 알았자나욤??
췌~~!가슴 콩닥콩닥 머리지끈지끈하려다가
쏴악 씻은듯이 나아습니다.........
안영수 (2005-04-08 14:58:36)
종건 아버님 ~~
진짜로~~~
깜짝 놀랬다니께요
어안이 벙벙~~
이래도 되는감유
남석인 (2005-04-08 15:05:35)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나팔방 잊지 마시구요!
소원하신 모든일 이루고 오세요!
그리고 소식 주세요~행복한 소식~
노은숙 (2005-04-08 15:10:41)
우왁!!!!
우째이런개그가~~~
진지하게 읽어내려가는데...
........호그와트....듣긴들어본학교인데...
해리포터 싸인한장 부탁해요.
윤용태 (2005-04-08 15:18:17)
종건 아버님.....
호그와트 마법 학교 ..
입학날 잡히는데로 연락 주세요.~~~
그 소식은 올빼미가 알려 주겠죠 ~~~ ^^
서울역 마중 나갈려면 ~~~
미리 ~` 9와 3/4 플랫홈 벽 미리 뚷어 주세요 ~~~
제 머리 깨지면 큰일 나거든요 ~~~`
잘 다녀 오시구랴 ~~~~~ ㅋㅋㅋ..
이귀현 (2005-04-08 16:52:45)
이기 무슨 소린지 당췌 ~~~~~~
놀리 시는건감유ㅠㅠ
만우절도 지났는디 ㅎㅎㅎ
강진희 (2005-04-09 22:12:12)
종건 아버님
잘다녀오세요~~~~~~~~~~~~
저도 싸인 부탁 ㅎㅎ
이영미 (2005-12-05 17:20:02)
잘~~~~
당겨오세유,,,
ㅎㅎㅎ..
일병경문맘
코스모스2 (2005-12-05 17:21:23)
서울역에 있는 9와 3/4 플랫폼으로 오시면 벽을 뚫고 영국으로..
<== 대체 이게 무슨 뜻인가요?
정말 유학떠나시는게 맞나요?
당췌~~ ㅎㅎ
누가 통역 좀 해 주세요!!!
김인숙 (2005-12-05 17:26:29)
ㅋㅋㅋㅋㅋ
종건아버님
재탕이라도 넘 재미 있습니다.
사진으로 뵙기엔 전혀 그런 느낌 못 받았는디,,,,,,,,,,
한창 심각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웃음으로 끝냈습니다,
차미희 (2005-12-05 17:29:01)
이제 막 서먹함을 깨었는데...
무슨 말인지..
울 아들도 마술 조금은 하는데...
유학을 가지 않아도 조금은 하던데...
생큐님 정말 가시는 것인가요..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이렇게 잡는 손들을 다 뿌리치고 가실 수 있겠어요?
아마도...ㅎㅎㅎㅎ
그려도 가신다면 전 마중을 가지 못할 것 같네요..
여자에게 좀 무리일 것 같아요.
벽을 머리로 뚫는다는 것은...
김 경숙 (2005-12-05 17:32:04)
종건 아버님께서 이런 글
올리신 적도 있었네요.
넘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챙기세요.
영빈맘
경오엄마 (2005-12-05 17:37:46)
종건아버님 지도 순진해 참말로 ~~~
난아직 먼말인가 몰라여....
올빼미만 찾을께요..
경오엄마
이상혜 (2005-12-05 17:47:20)
언젠가 올리신글.....기억합니다...
그때 울방님들 속으셨는데....ㅎㅎ
지금도 속네요......ㅎㅎ
재탕해도 재미있습니다......ㅎㅎ
한솔엄마 (2005-12-05 17:48:22)
당체 먼말인가 헷갈린당께 ㅠ ㅜ
지가 바보 된 느낌이구만 ㅡㅠㅡ.
머라구 할말이 없쑤 ..... 안 뇽 히 ~~~
김명애 (2005-12-05 18:02:23)
재탕이라하셔서......
저도 그때 기억이 납니다.
제 글 보니 아름 아버님께서
무슨 우스운 얘기를 올린 후
이신 것 같네요.
재밌습니다.
저도 첨엔 정말 유학 가시는줄 알았거든요.
에궁~~~ 순진파는 어딜 가나 티가 난다니까......ㅎㅎ
윤완숙 (2005-12-05 18:17:48)
에궁~~~
만우절도 아닌뎅~~~~~~~~~(4월1일).........
순수 재탕이라는 제목을 잊은채...
곰곰히 생각해보니..이제서야 재탕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생큐님..왜 그리도 재롱을 떠시남유...
한참동안 저가 헤멨잖아요.....
전 인제 절대로 속지 않을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유학이라~~~~~~~~~
위에 엄니 아버님들 댓글이 너무 웃겨요...
한참동안 멍하니 있다가..저도 웃음이 나서....
피식 피시식 웃고 있습니다..
해프닝으로 끝난..개그..
잘 보고 나갑니다요...
담엔 절대 안 속을겨..
일병 준석맘 댕겨가요..
우연옥 (2005-12-05 18:19:54)
재탕이라니 무슨 재탕일까를
기대하면서 읽었더니...
울순진한 울방님들 모두 똑 같은
맴으로 접했을것 같으네요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이제 기운이 마~니 생겨
마빡 튼튼하니 한번 뚫고 가볼까나요 ㅎㅎㅎㅎ
저녁 먹었는제 너무 웃다 보니 소화가
벌써 다돠어 버렸답니다유~~~~
쌩큐님의 멋진 유~~~머에 감동 받고 갑니다
세리*짱 (2005-12-05 20:10:44)
ㅎㅎㅎ...
새롭네요 ~~~
재탕이라도 ~~ 넘 ... ㅋ ^&^ ..
그때가 생각 나네요 ~~ ㅎㅎ..
코스모스2 (2005-12-05 20:45:40)
푸하하하하~
속았넹... 어쩐지...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ㅋㅋ
정욱엄마 (2005-12-05 21:08:54)
정말로?
아니야?
설마?
아하?
제 생각이 맞았네요,....
하지만 댓글 모두모두 더 웃기네요....
늘 스마일과 친한 12월 되셔요...
단~결
요요맘 (2005-12-05 22:44:59)
하하하하하
막차타고 들어왔습니다........
대전역에서...서울까지......
짠....짠....마무리.......크하하하하
이석자 (2005-12-06 07:47:45)
쌩큐님
깜짝 놀랐어요 혹시나 유학가시나해서요
재탕이면 어떻고 삼계탕아면어떻습니까?
아슬 아슬하게 글읽는 그순간.......
아자---;;;아짜-----
일병 효진맘
첫댓글 ㅋㅋ 예전에 정말 유학 가시단 말씀인줄 알고 몇번이나 글을 읽고 어리둥절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ㅋㅋ~~~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오늘은 아들한테 전화도 3통이나 받고,,, (심심하게 할일이 없데요~!) 잼나는 글 읽고 행복 만땅 임돠~~~~~~~~~ *^^*
헉! 3통~~~ 동혁엄니 기운이 펄펄나시는게 여기서도 느껴집니다....ㅎㅎㅎ
우짜믄 3통씩이나? 아들 둘이 가 있어도 지난 이틀동안 한넘도 안오는디요..
그동안 못받았던 보약을 왕창 드셨네여.. 기뻐하실 엄니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여...우리 동혁이병이 오늘 효도 제대로 했군요.^^*
어머 보약 3채씩이나 와우! 올 겨울 감기 걱정은 없네요 ㅎㅎ 넘 부럽고 축하드려요 기다리다보면 저도 이런날 오겠지요 동혁이병 효자돌이라고 별명지어야겠어요^^ 전봇대님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행복바이러스 감염이요 ^^ 그날 뵈요
워낙이 얌전하신분이라 그땐 정말 깜박들 속았지예...얌전??..ㅎㅎㅎ 그리고 그땐 나팔소리의 봄날이었지예....^&^
첨엔 엄청 부러벘는데요.. 아직도 함 가보고 싶거든요.. 근데 끝에가서 허탈했심더.. 왜냐하면 학교 이름 어딘고? 하고 물어볼라고 하던 참이었는디...
전 지금 잠깐 심각했어요.. 나팔방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그래도 축하해드려야겠다.. 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읽다보니 웬 호그와트 마법학교? 기발하신 재치를 누가 따라가겠어요.. 넘 재밌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쌩큐님 전 깜짝 놀랐지요?,아무런 생각없이 "내가 아는 또 한사람 이름을 머리에서 지워지겠다' 하며 혼자 허탈했는데 2년전 일이였네요.
깜짝 놀랐다가 휴~하고 웃음이 저절로 나오더군요~~재미있게 웃고 갑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울나팔방 놓아두시고 정말 가시는 줄 알고요 역시 쌩큐님의 하이개그에 박수를 짝 짝 짝 아들 때문에 우울했던 마음 재미있는 글로 잠시 잊고 많이 웃었습니다. 역쉬 쌩큐 님이십니다.
헉..그속에 순진한 윤여사도 낑가가있군요...이제는 고단스..입니다..안속았지요..
에구 진짜 깜짝 놀랬어요^^ 쪼 밑에 내려올때까지...결론은 유학 안가신다는거죠 휴~~~우...
무슨말씀인지?/제가 둔한건가요??깜짝놀랬습니다,우리 나팔방을 지탱해주시는 종건 아버님이 떠나시면 우리모두는 슬퍼서 많이울겁니다,,
ㅎ 민철이,민수 반가운 소식도 좀 올려주세요!!
낯익은 이름들이 맘을 설레게 합니다~모두 잘들계시겠죠?~~추억속에 이름들...요즘 후임 바라기님들 열심이신걸 보니 더 없이 반갑고 나팔지기 봉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아 ~새롭다~~
^^ ..오늘 이 유학의 글... ㅎㅎㅎ. 울님들 또 놀라게 하시고... 행복하게 해주심.. 다시 새롭습니다... 오후 시간 .. 날씨는 약간의 우울모드지만.. 얼굴 가득 웃음 안고 갑니다.....전 저녁. 성가대로 ~~~~~~~~~~ 휘리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