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상(攻心爲上)이란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으로,
군사력보다 심리전으로 싸워 적의 투지를 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라는 것이다.
공심위상(攻心爲上)의 고사성어는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복하러 갈 때 마속(馬謖)이 한 말에서 유래한다.
중국 동진의 저술가 습착치(習鑿齒)가 지은 양양군의 '양양기(襄陽記)'에 실려있다.
원문을 보면,
"군사를 움직이는 용병의 대원칙은
적의 마음을 치는 것이 상책(上策)이고, 성을 공격하는 것은 하책(下策)이다.
마음으로 싸우는 심리전이 상책이고, 군사로 싸우는 전투는 하책이다"
[夫用兵之道 攻心爲上 攻城爲下 心戰爲上 兵戰爲下]
마속(馬謖)은 촉(蜀)이 남쪽의 소수민족 지역을 징벌하는데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마음으로 정복하여 유화정책으로 굴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갈량은 이 말을 듣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마음을 얻는 장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공심위상'은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 간의 전쟁에서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
역발산기개세 (力拔山氣蓋世),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했다던 서초패왕, 항우!
그는 전쟁에서 유방에게 계속 이겼지만,
사면초가의 단 한 번의 패배로 유방에게 천하를 넘겨주고 말았다.
왜일까?
항우가 인심을 잃어 사람들의 마음은 그를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항우는 진나라와의 전쟁에서 항복한 진나라 포로들이 반발하는 조짐을 보이자,
신안에서 이들을 계곡으로 밀어 넣어 생매장시켜 버린 것이다.
무려 20만 명이었다.
반면에 한 고조 유방은 재주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다.
젊은 적에는 돈벌이도 할 줄 모르고, 그렇다고 학문을 즐기는 것도 아닌
백수건달로 세월을 허송하기도 했다.
재주라고는 ‘사람 끄는 힘’, ‘너그러운 인격’ 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고의 책사인 장자방이
실제로 유방을 도와 승리로 이끈 전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자방은 민심을 얻는 정치에 매진하여
유방이 천하를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천하의 패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된 것이다.
유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조에게 패해 형주에서 강릉으로 피란가는 그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를 따라오는 수많은 백성을 거절하지 않았고 수용했다.
물론 적의 추격으로 큰 곤경에 처했지만 유비는 그런 어려움을 흔쾌히 감수했다.
그의 위민 사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는 곳마다 백성에게 환영받게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상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얻는 공심위상(攻心爲上)이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작금의 국내 정치인들이 두고두고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할 덕목이다.
고전에서 배워 현대를 살아간다.
<이원오 페이스북 2025.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