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하라는 말씀에 따라,
오늘은 재택근무와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어 버린 생활도 벗어나 볼 겸, 힐링도 할 겸..
점심식사 후, 집 주변을 한 번 돌아봤어요.
(자유글 형식으로 써 봅니다.)
오늘도 재택근무하는 날,
날씨가 다소 풀린 듯 싶다.
집에만 있면 왠지 바보가 되어 버리는 듯해 점심만 먹고 다시 회사일을 하려고 하다가, 문득 어제 애기 돌봄샘이 얘기해 주신게 생각났다.
"요 아파트 옆에 조그만 길따라 조금만 가면 얼음스케이트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요~넓던데요~~"
순간~ 어릴적 강추위 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미친듯이 하루종일~ 얼음스케이트를 탔던 기억이 강하게 떠오르며, 가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이 다 녹았을거라며 덧붙인 말도 생각나면서 나가 보리라는 마음이 살짝 고개를 숙이려고 하는 찰나,
'에이~ 그래도 한 번 나들이라도 가보자~ 이 때 안가면 언제 가 보냐'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땠다.
(G&F 교육때 들은, 캐시워크 어플도 한번 사용하고 포인트도 모아 볼까하는 생각도 하면서,,ㅎㅎ)
코로나 + 추위 + 재택근무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출을 거의 안 한, 못한 상황이라 역시 첫걸음을 떼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막상 운동화를 신고 나가 보니~~~
왜 이렇게 날씨가 따뜻한고?
바람도 차갑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캬하~~ 기분이 좋았다.
아,,,,, 혹시나 하고 날짜어플을 보니,
두둥! 아하! 오늘이 "입춘"이었구나.ㅋㅋ
순간 기분이 좋았다. 나는 봄이 좋아~
코로나로 혼란스럽고 침체된 삶 속에도 봄은 정직하게 왔다.
역시 만물은 정직했다.
다시 돌아오는 겨울에 아이들과 얼음스케이트 탈 만한 곳이 과연 어디있는지도 확인해 보려고 갔지만,
막상 나가서 걷고 보니,,
아파트 주변에 이렇게 걸을 수 있고,
잠깐이라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얼음스케이트는 잊어버리고 맘 편하게 노닐다가 오자고 생각했다.
가면서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자연의 정취를 맘껏 느꼈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랐기에,
산과 들의 풍경은 정말 익숙하고 좋았다.
여기가 고향과 다른 게 있다면,
어릴 적 고향은 지금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살고 계신데 반해,
이곳은 도심과 가까운 곳이라 적적하지 않고 뭔가 생동감이 느껴졌다.
계속 걷다 보니 새 순도 나 있고, 냇가도 있었다. 혹시나 하고 보니,
역시나 피라미들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마실을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었다.
생동감과 생명력이 느껴지는 재빠른 움직임! 사진도 영상도 찍었다.
돌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과연 샘말씀대로 새롭게 하니
정말 새로운 것을 보게 되고 듣게 되고 얻게 된다는 것이다.
마음도 더 힘을 받게 되었다는 것!
다음엔 아이들과 아내와도 같이 나와 봐야지.
그때는 활짝 핀 꽃도 볼 수 있으려나. ^^
-끝-
첫댓글 새순에서 생명력이 물씬 풍기네요
제대로 힐링하고 오셔서 좋았겠어요^^
네넵ㅅ.ㅅ
봄이 오고 있는것 같아요
춥지만 봄은 오네요~~~
시나브로~^^
계절에 딱 맞는 단어네요.
벌써 봄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