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개그맨 김준현이 30일 대구 냉면집을 찾아 '먹방' 묘기를 보여 중년 팬들을 즐겁게 했다.
먹방계의 일인자인 개그맨 김준현이 이날 찾은 곳은 대구에서 유명한 냉면집인 '부산안면옥'. 김준현은 이날 촬영에서 '원조 면치기 장인'답게 남다른 면치기 스킬을 선보이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면발이 끊어질 때까지 후루룩 후루룩 올려 먹는 그의 면치기 스킬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식욕을 돋우게 한다.
또한 냉면 한 올 한 올을 대하는 태도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을 만큼 경건했다. 김준현은 과거 한 방송에서 먹신(神)다운 면치기 팁을 전수하며 "흡입력이 약하면 젓가락의 도움을 받아라"며 냉면 사리를 미리 풀어놓는 먹방 클래스를 직접 증명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부산안면옥은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만큼 냉면의 맛이 좋았다"며 "냉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냉면집이 오래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이날 촬영을 지켜본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승로 회장(수성고량주 대표)은 "매년 4월 1일이면 냉면 동호인들과 부산안면옥을 찾는다"며 "먹신 김준현과 함께 냉면을 맛보니 더욱 새로운 맛이 난다"고 말했다.
전국 유명 냉면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구에서 펼쳐진 김준현의 '냉면 성지순례'는 6월 28일 금요일 밤 8시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 등 맛있는 녀석들 출연진 4명은 전국 8곳의 냉면집 중 각각 2곳씩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중구 국채보상로 125번 길에 있는 '부산안면옥'은 반세기가 넘도록 이북식 원조 냉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1905년 평양에서 처음 문을 연 후 1953년 부산을 거쳐 1969년부터 무려 50년간 대구에서 자리를 지키며 4대째 내려오고 있다. 부산안면옥 냉면은 육수에 간장을 써서 간을 맞추는 이북식 평양냉면으로 사골과 사태살, 풍기인삼을 넣어 구수하고 향긋하다.
매년 4월 1일 영업을 시작해 추석 연휴 전까지 약 6개월만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