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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르디올라, 포제션 풋볼 중독자인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포제션 풋볼보다는 중앙 침투에 중독되었다고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어제 많은 사람들이 바이에른 뮌헨에 실망한 이유는 그들이 단순히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엄청난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경기 내내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잊어버린듯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예전 과르디올라의 뮌헨 영상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었지만, 타이트한 수비를 한다고해서 뮌헨이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리베리, 로벤, 알라바, 람같은 훌륭한 측면 자원들을 활용해 측면쪽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수비수들을 측면쪽으로 끌어낸 다음 수비수들 사이로 벌어진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것이 과르디올라가 그 동안 보여준 현대 축구의 textbook play였죠. 그러나 최근 뮌헨을 보면 측면 플레이를 통해 수비수들을 벌려놓는것이 아닌 중앙 침투 플레이에 너무 많은 신경을 쏟고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현 세계 최고의 풀백인 필립 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팀의 레프트백인 알라바 마저 중앙 지역에서 플레이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러다 11명 모두 1직선으로 모일기세...
2. 하피냐와 사랑에 빠진 과르디올라???
이쯤되면 정말 스캔들이라도 터질 기세입니다. 지난 시즌 하인케스 감독 아래에서 하피냐는 1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었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회 출장에 그쳤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리오 고메즈와 함께 타 팀으로 이적할것이 유력해 보였었죠. 그러나...하피냐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잔류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무려 43경기 출장...챔피언스리그 11경기 중 무려 9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 + 전술 실험들로 인해 필립 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면서 하피냐의 출전 기회가 늘어난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티아고, 슈바인스타이거, 하비 마르티네즈가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히 중요 경기에서 필립 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리고 하피냐를 주전 라이트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준결승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는 이 전술이 성공할지도 모르겠지만, 훌륭한 공격수들이 즐비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이 포메이션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것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하네요. 람과 하피냐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서 공 소유권을 그렇게 잘 지켜내는 선수들도 아닐 뿐더러, 하피냐와 람 모두 라이트백과 DMF로서 수비적으로 굉장히 많이 노출되는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인 필립 람을 DMF로 기용하고,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DMF였던 하비 마르티네즈를 벤치에 앉힌 결정은 정말 이해할 수 가 없네요. 하비 마르티네즈는 분명 과르디올라 감독 스타일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선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3. 또 다시 오픈된 마드리드. 그러나 활동량으로 커버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 때문에 당연히 지난 코파 델 레이 결승전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야했던 레알이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긴 했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압박 및 공격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풀백 및 윙어들이 공격에 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때문에 수비적으로도 마드리드는 이 날 노출이 많이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해서 나온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전 오히려 선수들이 이 날 경기 플랜을 굉장히 잘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홈 경기에서 마냥 수비적으로 나올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레알의 수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수비적으로 많은 공간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활동량 그리고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뮌헨을 노멀한 팀으로 만들어버렸어요. 루카 모드리치는 또 다시 중요한 경기에서 히어로가 되었고, 레알의 양측 풀백인 코엔트랑과 카르바할은 공격과 수비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주며 뮌헨의 측면을 씹어 먹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영상에 담지는 못했지만, 코엔트랑과 카르바할의 플레이는 어린 풀백들이 꼭 봐야할 자료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마르셀로가 50m 드리블로 골을 넣는다 하더라도 저는 10 out 10 무조건 코엔트랑을 선택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사비 알론소는 이번 주 미켈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든 축구팬들에게 똑똑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제션을 중요시하는 스페니쉬 풋볼 스타일과 피지컬을 중요시하는 잉글리쉬 풋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한 알론소가 현 시대에 가장 완벽한 타입의 DMF가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수비수들 통틀어서 피치 위에서 헤딩 클리어에 가장 능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것은 바로 2001-02시즌 그들이 9번째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 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였습니다. 12년만에 준결승 1차전에서 클린 시트! 12년만의 결승 진출 및 12년만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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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uardiola - Addicted to Possession football?
I personally think Guardiola is more addicted to the penetration football rather than the possession football. Many people were disappointed by the result not because of their ppor performance. They were disappointed, because they knew that Bayern had the quality and ability but just didn't make the use of it throughout the game. As I mentioned in my previous 'Guardiola's Bayern Munich' clip, Bayern was not the team who were poor throughout the night because of the tight defending. Normally they used the great talents in the wide area, including Ribery, Robben, Alaba and Lahm, to control the ball and draw the defenders out of their positions. This is when other players make the penetration through the spaces left out by the defenders. This was the textbook play shown by Guardiola over many years. However, as you can see in the clip, Guardiola not only used the world's greatest full back, Philipp Lahm, as a defensive midfielder, he also tried to play David Alaba in the middle and tried too much of making penetration before playing on the wide area to draw the defenders out of their position. Soon I think Pep will make all 11 players play on the same line...
2. Pep in love with Rafinha?
Last season, Jupp Heynckes played Rafinha only in 17 games, just twice in the Champions League. Rafinha was one of the biggest prospect to leave Bayern before the start of the season along with Mario Gomez. However, Rafinha somehow managed to stay in Guardiola's team, and he actually made 43 appearances this season...playing in 9 out of 11 matches in UEFA Champions League. I could understand this, because there were so many injuries for midfielders throughout the season, and in some matches Guardiola had to use Philipp Lahm as a defensive midfielder. However, even when Thiago, Schweinstieger and Martinez were all fit, Guardiola still used Philipp Lahm as a defensive midfielder and Rafinha as a starting right back in all the important matches. Yesterday's semi-final match was probably the one that showed 'this might work in the bundesliga but not in the champions league'. Lahm and Rafinha both didn't possess the ball well in their positions, and defensivey they were very poor. I just could not understand why Guardiola used Philipp Lahm, last season's best right back, as a defensive midfielder and put Javi Martinez, last season's best defensive midfielder, on the bench. I personally thought Martinez was going to be a perfect player under Guardiola!
3. Madrid covering space with spirit!
Champions League Semi-finals 1st Leg at home. Real Madrid had to be more aggressive than they were at Copa del Rey final. They kept the 4-4-2 formation, but last night they pressed and attacked more with both wingers and full backs. This led to more open gaps and spaces for Real Madrid defensively. Ancelotti said after the game that players were big nervous, but I thought the players understood the game plan really well. You just cannot defend and defend at home. Defensively, Real Madrid was fantastic yet again. Even though they gave more spaces for Bayern to attack, they covered these spaces with pace and energy throughout the night and made Bayern Munich a normal team. Luka Modric became the hero once again in the big match, and both full backs, Coentrao and Carvajal showed their spirit and absolutely dominated Bayern's wide players. I couldn't have Coentrao and Carvajal's performance in the clip unfortunately, I strongly recommend to all the young full backs to watch their performances over and over again. I'd personally pick Coentrao over Marcelo in every occassion, even if Marcelo scores a goal with 50m dribble. Finally, Xabi Alonso showed the role of defensive midfielder to all the football fans in the world just like Mikel did two days ago. Alonso is probably the most perfect type of defensive midfielder in our generation, experienced in both 'possession side of Spanish football' and 'physical side of English football'. He was the best player on the pitch in clearing the ball in the air, including defenders.
The last time Real Madrid kept clean sheet in the Champions League Semi-finals 1st leg, was back in 2002 against Barcelona. It was the year that Real Madrid won their last Champions League trophy. Can this be the year?!!!
STV Football Academy (STV 축구 아카데미)-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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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르디올라는 문제가 너무 틀혀박혀 있다는게 문제 입니다 상대에 따라서 여러가지 맞춤형 전술도 생각 해야하는데 너무 한가지만 고집할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공간을 잘커버 했던것도 승리의 주된 요인이네요 저는 이경기 승리 수훈 선수로 모드리치 하고 사비 알론소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