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세의 기사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을 좀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역사 이야기는 앞으로도 더러 나오지만 거의가 복습 수준입니다.
문학작품을 읽어보시면 더 좋고, 아니면 오늘의 자료를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 1
롤랑의 노래
롤랑의 노래는 스페인을 차지한 이슬람 세력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오려 하자 기독교 세력을 대표하는 샤를 마뉴가 이를 막으면서, 일어난 전쟁이 배경이다.
이슬람의 침공이 샤를 마뉴 대제 때 일어나자 조정에서는
롤랑(샤를 마뉴의 조카) – 전쟁을 해서 물리치자는 강경파
가를랑(샤를 마뉴의 이붓 아버지) - 협사을 통하여 전쟁을 피하자는 온건파
이야기의 전개는 샤를 마뉴(신적 존재), 롤랑(선), 가를랑(악) 세 인물의 대립으로 전개한다.
샤를 마뉴는 항상 위대하며(험이라고는 없는)
롤랑은 항상 용감하고
가를랑은 언제나 사악한 이교도의 편을 드는
샤를 마뉴는 가를랑의 말을 듣고(꼬임에 빠져), 강화조약을 위해 이슬람에 보낸다.
샤를 마뉴가 강화조약으로 프랑코 군을 후퇴하고, 롤랑은 자발적으로 후위를 맡는다.
가를랑은 이슬람군이 매복 습격하도록 하여 후위를 맡은 롤랑 군을 전멸시킨다.
이때 전사한 롤랑은 프랑스의 영웅으로 살아남는다.(롤랑의 노래로)
샤를 마뉴는 가를랑의 흉계임을 알고, 그를 처형한다. 이것이 이야기의 내용이다.
음유시인은 프랑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롤랑을 영웅으로 만든 노래로 밥 묵고 산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최고의 용사 롤랑이 이교도와 배신자의 개략으로 장렬하게 전사한다.
위대한 황제 샤를 마뉴는 이교도를 격파하고, 배신자를 처단하여 복수를 완수한다.
여자가 등장을 하나 줄거리에 편입하지 못하고, 둘러리 역할만 한다.
게르만 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니벨룽겐의 노래’에 비하여 이야기가 단순한 것은 기독교
의 영향이라고 한다.(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 구조이다.) 샤를 마뉴는 완전무결한 인간으로, 롤랑은 항상 용감하며, 이교도(배신자도 포함)는 사악하다. 라는 정해진 구조이다.
‘롤랑의 노래’ 배경은 778년에 실재로 있었던 롱스보 전투이다. 롱스보 전투에서 참담하게 패전한다.(*샤를 마뉴가 전유럽을 통일하였으므로 기독교인 이면서도 지역적 감정으로 샤를 마뉴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다. 롱스보 전투에서 프랑크 군을 전멸시킨 것은 이슬람 군이 아니고 기독교 국인 가스코뉴 공국이다.(오늘에 바스코 족이라고 부른다.)
역사적으로는 로마가 멸망하자(476) 프랑크 왕국이 유럽의 중심 세력으로 뒤를 잇는다.
이때 622년에 나타난 이슬람 세력이 스페인을 점령하고(우마이아 왕조) 피레네 산맥을 넘어오려 하자 샤를 마뉴 대제가 이들을 막으면서 이슬람-기독교 세력 간의 충돌이 일어난다.
롤랑의 노래가 완성된 시기는 1100-1200년 사이로 본다.
십자군이 시작하는 시기임으로, 목적 의식이 있는 문학작품이다.
로마를 이은 프랑크 왕국은 장자 상속이 아닌 분할 상속이다.
오늘의 유럽의 기초가 잡힌다.
(중세를 로마의 멸망(476)에서 보기도, 샤를 마뉴 시대로 보기도 한다.)
참고 2
‘니벨룽겐 노래’
배경은 게르만 족의 대이동 시기이고, 부르군터 왕국의 군터 왕 시기의 궁정이다.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크산텐 왕국의 왕자 지그프리트가 공주 크림힐트에게 청혼하러 부르군터 왕궁으로 찾아오는데서 시작한다.
(이 작품의 뿌리는 아이슬란드의 신화라는 설이 유력하다.)
지그프리트는 명검 발몽과 마법의 망토를 얻고, 용을 죽이고, 그때 용의 피가 그의 몸을 적셔서 창칼로 뚫을 수 없는 몸이 된다.
군터 왕의 왕궁에서는 군터 왕이 왕비 브륀힐트가 악한 여인으로 나와서 온갖 사건을 만들면서 이야기가 전개한다. 지그프리트도 많은 이야기 뒤에 크림힐터 공주와 결혼한다.
마침내, 고대사회의 영웅이었던 지그프리트가 (하겐에게) 죽는다. 여기까지가 1부이다.
2부는 크림힐트가 남편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이다.
복수에 필요한 힘을 갖기 위해서 그때의 최고의 권력과 힘을 가진 훈족의 왕에게 시집간다. 복수를 위해 친정인 부르군트 왕족을 훈족의 왕궁으로 초대한다. 이야기에는 도나우 강의 잉어도 나오고, 크림힐트는 보검 발몽으로 지그프리트를 죽인 하겐을 죽인다. 그 순간에 크림힐트도 죽는다. 이러한 전개를 상세하게 이야기로 끌어가는 것이 2부의 내용이다.
이야기의 특징이라면 1부와 2부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르고, 이야기 구조도 전혀 다르다.
게르만 족은 중세를 연 종족이다. 중세는 남 유럽에서 시작한 그리스도교와, 민족으로는 북 유럽이 근거지인 게르만 족이 주인이다. 게르만 족이 살던 곳은 숲으로 뒤덮인 평지이고,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 이다.
니벨룽겐 노래에는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작품의 배경은 부르군트가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근원지인 남유럽 신화(그리스 신화)는 밝고, 따뜻하며, 종말론이 없다. 비극도 인간이 만든다.
그러나 게르만 신화에는 종말이 온다. 비극은 인간이 아닌 신이 만든다. 북구 신화는 이미 정해져 있는 종말을 막으로 신들이 힘을 쏟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게르만 족의 대이동에서 보듯이 그들은 중부와 동부 유럽이고, 북쪽에서 내려왔다. 남유럽인 로마와는 생활 방식이 다르다.(니벨룽겐 노래는 부르군트 족에서 나왔다.)
니벨룽겐 노래에 나오는 인물은 ‘신’을 말하지 않는다.(신을 믿지 않는 고대인은 없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주인공 지그프리트를 위시하여 많은 등장 인물이 죽는다. 많은 인물이 죽는다는 것은
1. 죽음을 비극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찬미한다.
2. 복수를 찬미한다.
그들은 죽음이 두려워서 복수를 뭉개는 일을 수치로 생각한다
등장인물의 성격
1. 지그프리트
전형적으로 용감무쌍한 전사이다. 고대 영웅신화에 나오는 고귀함은 없고, 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ㅣ자신의 이익과 욕망에 충실하다. 여자를 겁탈하고,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비인격적인 인간형이다.
2. 군터
브루군터 왕실의 왕이지만 왕의 풍모는 보이지 않는다.
용감무쌍이나, 인격적인 모습이 아니고, 삘빌거리는 저질 인간형으로 나온다
3. 하겐
최악의 악당인 동시에 뛰어난 기사이다. 지그프리트를 죽일 때도 정정당당하지 않고
뒤에서 등에다 칼을 찌른다. 죽을 때도 크림힐트를 비웃으며, 자기나름으로
당당하게 죽는다. 용사의 진짜 모습을 보여줌으로 중세적 인불이라고 말한다.
4. 크림힐트, 브륀힐트도 현모양처 형의 여자가 아니고,
*독일 문학에서 니벨룽겐 노래는 오래 동안 외면했다. 이유는 그리스도 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독일제국의 부흥을 꿈꾸면서 자신들의 민족문학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3. 트리스탄과 이졸대
전설이지만 유래를 고증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캘트 기원설을 제일 많이 말한다. 중세 이전부터 전해져왔으므로 유럽 전역에 퍼져있다. 줄거리도 몇 종류가 있다.
중세의 프랑스와 독일의 음유시인이 중세의 기사도 정신에 이상적인 연애관을 보태서 읊었다. 11세까지는 주로 口傳으로 전했으나 12-3세기가 되면서 문자화 하였다. 전설이기 때문에 저작권도 없으므로, 음유시인이 입맛대로 바꾸기도 하였다.
12-3세기 경에 스트라스부르크가 문자로 기록하여 남겼다. 전해오는 여러 작품 중에 스트라스부르크 작품이 대표작품이 되어있다. 독일어로 된 중세의 작품 중에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한다.
트리스탄은 콘월의 왕 마크의 조카이다. 용맹하교, 뛰어난 무사이다. 트리스탄은 아일랜드의 기사 모홀트와 격투하여 그를 죽였으나, 독이 묻은 그의 칼에 상처가 나서 치료가 필요했다. 이졸대는 모홀드와 약혼한 사이이나, 트리스탄을 치료해주었다. 그러면서 정도 들었다.
삼촌이고, 콘월의 왕인 마크가 이졸대를 왕비로 맞아들이기로 하였다.
트리스탄은 이졸대를 콘월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다. 이졸대가 집을 떠날 대 이졸대의 엄마는 이졸대에게 결혼식날 밤에 먹으라면서 사랑의 묘약을 주었다. 그러나 이 약을 실수로 트리스탄과 이졸대가 먹었다. 그리고는 사랑의 욕망을 숨길 수 없어서 밤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점점 사랑의 감정도 생겨나서 밀월을 계속했다. 그러나 비밀의 밀월도 들켜서 둘은 궁에서 쪼쳐났다.
중세의 사랑은 순결을 전제로 했다. 육욕을 탐하지 않는 플라토닉 사랑을 찬미했다.
또 하나는, 바그너의 12번 째 오레라가 ‘트리스탄과 이졸대’이다. 음악사에서는 아주 유명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가문과 가문의 전략 결혼이 성행하던 시기에 사랑 감정이 끼어드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이졸대’가 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