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세모녀는 20만원 주고 가셨는데 외제차 타면서..."
아파트 난방비 폭로한 김부선 "보람 있어요"
2014-09-17 10:26:15
배우 김부선씨(53)는 17일 자신이 제기한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사실로 확인된 것과 관련, "보람 있어요"라고 말했다.
서울 옥수동 J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부선씨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동안 경위에 대해 "2003년에 이사 오자마자 난방비가 80만원인가 나와 가지고 앞집에 물어본 거예요. 그랬더니 3천 원이 나온 거예요. 그런데 거긴 5인 가구에요. 부부, 어린 아이들 둘, 나이든 할머니 한 분. 근데 3천원이 나온 거예요. 거긴 5인 살고, 매일 반팔 입고 나오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연히 우리 동 대표(가 사는), 우리 윗집을 갔어요. 그 사람들이 만원이 나왔는데, 어머 전년도도 만원이 나왔네, 계속?"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난방을) 안 쓸 수가 있느냐고 하니까. 자기네들은 안 켰다, 딸집에 갔다, 그러다가 나중에 또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계량기가 불량이었다'고 계속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나 많은 가구가 난방비를 내지 않느지에 대해선 "전 동대표 아저씨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때 12년 전에도 (전체 536가구 가운데) 100건도 넘는 데가 공짜로 산다고 했어요"라며 "12년 전에 전 동 대표한테 직접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밝히지 못했어요. 왜? 정보 제공을 안 해주고 소장이 오리발을 내미니까. 그때 제가 독을 품은 거죠, 이거 밝혀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가 사는 지역구의 한 시의원이 지난 2012년 3월, 이 아파트 난방비 부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해달라고 진정을 내 서울시가 아파트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5년간 12월~3월에 해당하는 동절기에 해당하는 총 27개월 동안 부과된 1만 5천여 건의 난방비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한겨울 난방량이 0원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이나 됐다. 또한 가구당 난방료가 전체 평균 18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천398건이나 적발돼 지난 5월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 의뢰까지 해놓은 상태다.
이 아파트는 중앙난방식이어서, 그동안 문제의 가구들이 내지 않거나 적게낸 난방비는 김부선씨 등 선량한 주민들에게 모두 전가돼 왔다.
김씨도 "5년해서 27개월 동안 아예 제로(0)인 가구, 10원도 안 낸 게 300건이고, 더 놀라시지 마세요. 42평에, 35평에... 100원, 200원, 1천500원, 2천원, 9만원 미만이 무려 2천400여건"이라고 밝힌 뒤, "제가 너무 너무 화가 났던 건, 그 세 모녀 자살사건 아시죠? 우리 국민들 전부 울리고 가신 분들. 그분들이 16평에 사시면서 (마지막 집세와 밀린 공과금) 20만원 주인한테 주고 가셨더라고요... (눈물) 그런데 이렇게 외제차 타고 다니고, 수십억짜리서 사는 사람들이...(눈물) 자기가 안 내면 누군가가 낼 거라는 생각을 해서"라고 울먹이며 울분을 토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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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부선 설치지 말라" 비난했다가 혼쭐
허지웅 "부조리 잡겠다는 사람에게 나대지 말라니"
2014-09-17 13:26:11
가수 방미씨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배우 김부선씨를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은 양상이다.
방미씨는 16일 블로그에 "김부선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LA에 있을 때나 서울에 있을 때나 이 분은 연기자보단 자기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산다"며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며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좀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 어쨌든 이 분 좀 조용히 지냈으면. 제발"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겸 영화평론가 허지웅씨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SNS에서도 서울시가 김부선씨의 난방비 비리 폭로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방미씨를 질타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결국 방씨는 김부선 비난 글을 삭제했다.
현재 서울과 뉴욕에서 쥬얼리숍을 운영하고 있는 방씨는 부동산 투자 등으로 200억대 자산을 모은 재력가로, 최근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올해 부동산 3건을 새로 사들였다며 지금이 부동산 투자 적기라고 주장하는 등 부동산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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