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예레미야 37:1-10】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 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말씀 나눔】
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배한 애굽의 바로는 복귀하는 중에 요시야왕이 자신을 대적한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예루살렘에 와서 요사야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여호아하스를 폐위시켜 애굽으로 끌고 가고,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반바벨론 정책을 폈다가 여호야김이 왕이 된지 4년 만에 바벨론의 침략을 받았고, 예루살렘의 파괴를 막기 위해 충성을 맹세하였습니다. 이때 다니엘을 비롯한 왕족과 귀족들이 끌려갔습니다(단1:3). 그리고 성전의 기물들도 일부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려 B.C. 601년 바벨론의 애굽 정벌이 실패로 돌아가자 여호야김은 충성의 대상을 애굽으로 바꿉니다. 결국 598년 느부갓네살 왕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호야김이 갑자기 죽었고, 아들 여호야긴이 왕으로 등극하였지만, 바벨론의 3개월간의 포위 작전 끝에 예루살렘이 함락당하였고, 느부갓네살 왕은 여호야긴을 폐위시키고 여호야김의 동생 시드기야를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세웁니다.
이때 바벨론은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었으며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만든 여호와의 전의 금 기명을 다 훼파하였습니다(왕하 24:10 - 13, 대하 36:10). 이때 여호야긴 왕과 왕의 모친과 왕의 아내들과 내시와 나라의 권세 있는 자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왕하 24:12, 15). 또한 용사 7천 명을 포함하여 1천 명의 기술자와 만 명을 잡아서 끌고 갔는데, 2차 포로에 에스겔 선지자,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의 조상들과 같은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루살렘에는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유다 왕국을 철저하게 무력화시켰습니다. 여호야김은 애굽에 의해서 왕이 되었고,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의해서 왕이 되었습니다. 주권을 빼앗기고 다른 나라에 의해 왕이 바뀌는 것은 나라의 수치이자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왕이 된 시드기야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반 바벨론 정책을 고집하였습니다. 1차, 2차 바벨론의 침공으로도 교훈을 얻지 못한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달라고 요청하고, 동시에 애굽에 사람을 보내어 원군을 요청합니다. 애굽의 군대가 출정했다는 소문이 들여왔고, 바벨론 군사들은 잠시 예루살렘의 포위를 풀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요청한 기도를 들어 주신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잠깐의 착각일 뿐입니다. 이후 하나님의 명령에 지속적으로 불순종하였던 모습을 볼 때, 예레미야에게 요청한 기도는 그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위선적인 행동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도 잠시 형통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어도 순적한 길을 걸을 때가 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할 때, 배편도 딱 맞아떨어지고, 순풍을 받아 잘 가는 것 같이 보였던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애굽 군대는 자기 땅으로 되돌아가고,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하십니다. 시드기야와 고관들은 바벨론 군대가 완전히 물러가고 다시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처럼 잠시 물러났던 바벨론의 군사들은 애굽 군대가 퇴각하자 즉시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렘 37:5, 11, 겔 17:15) 시드기야 11년까지 약 30개월 동안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습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있는 동안 기근이 극심하여 자녀를 잡아먹을 정도로 비참한 상황이 빚어졌는데 이 모든 것이 유다의 불순종으로 인해 일어난 일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발등의 불이 꺼지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는 완악한 마음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본래 있던 악한 자리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렇게 시드기야는 하나님께로 돌이킬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하지 않습니다. 점점 더 하나님에게서 멀어 지지만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냄비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죄악의 자리에서 죽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후 우리도 시드기야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순복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은혜의 찬양】
거친 길 위를 걸어갈 때도:
https://youtu.be/tMjSg5lFFaU?si=1nRTF0Lmgibq-4KT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G4uw1gY6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