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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홉스가 국가에 비유했던 리바이어던은 바다 괴물 레비아탄이었다
레비아탄Leviathan 이야기는 성경에 등장한 이래로 많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 모두에게 호기심의 원천이 되어왔다. 레비아탄은 바다의 다른 모든 생물들을 지배했던 무시무시한 원시적 존재로 알려져 있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비아탄이 위험하고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창조물의 기원과 의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있다. 레비아탄은 야훼의 창조물 중 하나였던 거대한 바다 괴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힘을 가진 다른 생명체들이 몇 개 창조되었지만 레비아탄만큼 강력한 것은 없었다. 레비아탄의 기원에 관해서는 많은 다른 이론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야훼의 전능한 힘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기독교로 더 쉽게 개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레비아탄을 종교에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것은 기독교 이전의 고대 신화와 전설 그리고 자비로운 보호신에 의해 극복된 강력한 바다뱀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더 유명해진 이론이다. 이것은 또한 이 이야기가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서 다르게 해석된 실제 생명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레비아탄. 출처>구글 검색
레비아탄은 최초의 생물 중 하나로 창조되었고 세상에서 큰 힘을 가진 세 개의 원시적 존재 중 하나였다.
1. 베헤모스(황소를 닮은 창조물)는 대지에 대한 지배권을 부여받았고
2. 지즈(용을 닮은 창조물)는 하늘을 통치했다.
3.마지막으로 지중해에서 태어난 레비아탄은 모든 바다의 지배자였다. 이 중 레비아탄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아마도 바다와 관련된 위험 때문일 것이고 베헤모스와 지즈가 자비로운 생명체인 반면 레비아탄은 파괴적인 생명체로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암컷과 수컷의 레비아탄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자손을 퍼뜨린다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레비아탄만 허용되었다.
다른 창조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야훼는 암컷 레비아탄을 파괴하기 위해 대지로 내려왔다. 결국 야훼는 암컷 레비아탄을 죽이고 그의 다른 창조물들을 보존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살아남은 수컷 레비아탄은 야훼와 싸울 종말을 기다리게 되었다. 암컷 레비아탄을 죽인 후 야훼는 하늘의 덮개를 만들기 위해 수컷 레비아탄 시체의 피부를 사용했다. 레비아탄은 야훼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부를 가졌으며 이 피부로 특히 정교한 하늘 덮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늘 덮개 아래에는 짐승의 살로 만든 요리가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 낙원으로 가는 영혼들은 야훼와 함께 이 식탁에 앉아 레비아탄과 베헤모스로 만든 요리를 먹을 것이라고 한다. 야훼는 또 암컷 레비아탄의 남은 피부로 아담과 이브를 위한 빛의 옷을 만들었다. 비록 그들이 금지된 과일을 먹어 야훼의 뜻을 거역했지만 야훼는 그들에게 이 특별한 옷을 줌으로써 그들이 대지를 보호하도록 했다.
레비아탄. 출처>구글 검색
레비아탄을 언급하는 많은 창조 설화들은 야훼가 지즈, 베헤모스와 함게 그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기 위해 레비아탄을 창조했다고 말한다.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가장 강력한 생명체를 창조함으로써 야훼는 그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그가 창조한 다른 생명체들을 겸손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레비아탄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세 생물 중 유일하게 파괴적인 성질을 가졌으며 대체로 사악한 존재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극도로 위험한 것 말고도 인간 혼자서는 레비아탄을 상대할 수 없었다. 정확한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비아탄은 그 길이가 적어도 480km나 되었다고 한다. 이 강력한 바다 생물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성징과 어느 것도 뚫지 못하는 비늘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레비아탄의 비늘은 이 생물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다. 많은 창조 신화들은 레비아탄의 비늘은 살을 보호하기 위해 이중으로 되어 있었다고 묘사한다. 이 비늘은 공기조차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겹쳐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짐승이 큰 뱀이나 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한다. 혹자는 레비아탄이 큰 고래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기하게도 레비아탄은 무서운 특징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었다. 믿을 수 없겠지만 그가 매우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이 강력한 바다 짐승은 자연적으로 형광을 띠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비아탄의 머리가 대양의 표면을 깨뜨릴 수 있다면 그의 눈은 강력한 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피부는 아름다운 빛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지느러미는 그 위에 후광으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비아탄. 출처>구글 검색
아마도 레비아탄에 대해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생물이 반드시 사악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야훼가 선택한 생물들 중에서 혼돈을 즐긴다는 것이다. 레비아탄은 많은 능력 때문에 모두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그는 불을 뿜을 수도 있었다. 그가 머리로 대양의 표면을 깨뜨릴 때 그의 코와 입에서는 불이 뿜어져 나왔다. 레비아탄이 내뿜는 열은 물을 끓게 했다. 이로 인해 먹거리가 없어진 인간들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레비아탄은 구취가 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구취의 본질은 독이었다. 레비아탄의 숨결을 마주친 다른 생물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고대 문헌은 레비아탄의 구취가 천국의 모든 생물을 죽일 것이라고 서술하기도 했다.
비록 많은 기독교 학자들이 레비아탄 이야기가 사실이고 그것이 그들 종교의 독창적 이야기라고 주장하지만 이에 반하는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들도 전해지고 있다. 많은 이야기들이 중복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결론은 대략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번째 결론은 기독교인들이 바다뱀이 전능한 신에게 정복당했다는 이야기를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기독교로 쉽게 개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결론은 이런 이야기들에 영감을 준 고대 문화의 시대에 살았던 바다 생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레비아탄이 지구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 괴물이 현대에서 발견될 수 있는 생명체의 과장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레비아탄. 출처>구글 검색
하다드Hadad(바알Baal로도 알려짐)는 제우스나 마르둑과 같이 그들의 백성을 보호하는 것과 유사하게 사회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폭풍의 신이었다. 폭풍신은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비를 보내 사람들과 땅을 보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비로운 신이었다. 그러나 뱀신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인 로탄Lotan은 바다 깊은 곳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조물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하다드는 막강한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강력한 로탄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가 로탄을 물리친 후 그 생물의 몸을 이용해 현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와 비슷한 주제들은 많은 문화권에서 레비아탄에 대항하는 투쟁의 다른 버전으로 발견되고 있다. 티아마트Tiamat가 마르둑과 싸운 이야기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등장한다. 티아마트는 불 같은 용 괴물로 변신한 최초의 존재 중 하나였다. 이 이야기의 다른 판본들은 그녀가 염수의 신으로 우주의 혼돈을 상징했다고 주장한다. 두 판본 모두 레비아탄에 대한 묘사와 주목할 만한 연관성이 있다. 티아마트는 생명을 만들려고 시도한 젊은 신들의 일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신들과 분리된 삶을 창조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티아마트는 이 모든 세계를 파괴했다. 마침내 마르둑(젊은 신들의 우두머리)은 끔찍한 전투에서 사악한 티아마트를 물리칠 수 있었다. 전투가 끝나고 티아마트는 그녀의 시신으로 하늘과 땅 등 세상을 창조했다.
그리스 신화는 또한 전능한 신 제우스와 티폰이라는 이름의 무시무시한 뱀 괴물과의 만남에 대해서 언급한다. 티폰은 가이아(대지의 어머니)가 타르타로스(저승)와 결합해 제우스를 대적하기 위해 창조한 괴물이었다. 티폰은 믿을 수 없는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무시무시한 뱀 괴물이었다. 티폰은 그를 본 자들의 마음에 공포를 심어줄 만큼 끔찍한 외모를 갖고 있었다. 레비아탄처럼 티폰의 입에서도 불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제우스는 거대한 산을 던져 그를 땅 밑에 가두었다.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는 로키에게 세 번의 과업을 받는 동안 요르문간드(또는 미드가르드 뱀)로 알려진 괴물을 만난다. 두 번째 과업에서 토르는 고양이를 들어올리는 도전을 받는다. 그는 아무리 힘을 써도 고양이 발 하나도 제대로 들어올리지 못하고 좌절한다. 그의 좌절감은 고양이가 실제로는 미드가르드(인간들이 사는 중간 세계) 전 세계를 둘러쌀 만큼 큰 뱀이라는 것을 알고서야 좀 회복된다. 일부 학자들은 이 미드가르드 뱀이 레비아탄의 다른 묘사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토르와 요르문간드는 여러 번 다시 만난다. 마지막은 라그나로크로 알려진 세상의 종말이다. 이 때 비로소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물리칠 수 있었다.
기독교에서 레비아탄은 야훼가 만물에 대한 그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창조된 강력한 짐승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이런 것은 아니었다. 초기 기독교에서는 레비아탄을 사악한 존재로 묘사했다. 이 강력한 실체는 오직 야훼만이 정복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레비아탄은 야훼만이 정복할 수 있는 악마의 짐승이 되었다. 마침내 레비아탄은 사악한 짐승으로 인식되었다. 이 짐승은 무시무시했지만 악마처럼 강력하지 않았고 야훼에게 쉽게 길들여지고 패배했다. 많은 사람들이 레비아탄이 다른 문화나 종교에서 각색되었다고 믿는 것은 레비아탄 이야기가 부분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레비아탄은 기독교 문화에 흡수되면서 다른 의미들로 각색되었다. 기독교에서 레비아탄은 일곱 개의 치명적인 죄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이 해석을 따르는 사람들은 레비아탄을 질투의 악마라고 인식한다. 한발 더 나아가 레비아탄이 사탄의 대안적 이미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대교는 레비아탄과 그것의 기원에 대한 훨씬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레비아탄에 관한 몇 가지 모순된 이야기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이 생물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암컷 용이라는 것이다. 이 짐승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선한 자들에게 의해 정복될 것이다. 레비아탄의 다른 판본들은 이 짐승이 수컷을 묘사한다.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레비아탄이 한 때 암수 한 쌍이었지만 악의 번식을 막기 위해 암컷을 죽였다는 것이다.죽은 암컷 레비아탄의 살들은 히브리인들에게 황야의 음식으로 제공되었다. 유대인들은 레비아탄이 매일 한 마리의 고래를 먹는다고 생각했다. 사실 요나(Jonah, 기원전 8세기 경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예언자)를 삼킨 고래는 하마터면 레비아탄의 먹이가 될 뻔 했다. 유대 문헌들은 이 강력한 창조물의 장 큰 두려움은 킬로비트였다고 말한다. 킬로비트는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큰 물고기도 죽일 수 있는 일종의 벌레였다. 레비아탄이 킬로비트의 공격으로 죽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야훼의 의지일 것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수많은 레비아탄 신화가 있다. 레비아탄은 많은 문화권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힘 때문에 많은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기독교가 다른 문화권의 신화를 그들의 종교에 흡수시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것은 이교도들을 기독교로 개종하는 과정을 더 쉽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부 학자들은 레비아탄의 창조가 단순히 악어를 과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악어는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고대인들이 제압하기에 불가능한 동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인에게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종류의 바다 짐승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