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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위원장 경선, ‘이재오 vs 反이재오’ | |||||
친박·중립·소장파·친이 일부, 사실상 ‘반이재오 연대’ 구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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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두언, 진영, 권영세 의원 등이 내심 수도권의 핵심인 서울시당위원장을 바랬으나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중립 성향의 권 의원 쪽으로 합의 추대하는 양상이 짙었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정몽준 최고위원과 가까운 전여옥 의원이 “계파갈등과 무기력 속에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예고되고 있다”며 “당에 열정을 불어넣기 위해 서울시당위원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격 출마 선언을 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의 절대적 주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배경에 있다는 말들이 난무했다. 조기전대를 통한 당권 장악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권 행사를 목적으로 당 내 세력기반이 취약한 정 최고위원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까지 곁들여졌다. 또한 박희태 대표가 양산행을 이유로 대표직을 던질 경우, 정몽준·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등이 동반 사퇴해 9월 조기전대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전망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러자 권 의원이 같은 날 오후 이재오계를 겨냥, “이번 경선이 단지 시당위원장의 선출만을 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상대후보의 배후에서 사리사욕만을 위해 당 내 분열주의를 획책하는 세력, 구태를 벗지 못하고 공작과 음모, 배신을 일삼는 세력, 지난 18대 총선 공천과정을 난도질한 것으로도 부족해 다시 이번 지방선거 공천마저 전횡하려는 세력과의 싸움으로 규정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전선이 ‘이재오 vs 反이재오’ 양상을 띠면서 당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할 것이란 관측마저 내놓고 있다. 홍준표, 정두언 의원 등은 19일 출마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는 한편, ‘중립’ 선언을 해 사실상 권 의원 쪽으로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고, 2선 후퇴를 선언했던 ‘형님’ 이상득 의원도 권 의원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결국 이 전 최고위원과 감정적 앙금을 씻어내지 못한 친박계와 중립, 소장파에 더해 친이계 일부까지 권 의원을 중심으로 연대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 것. 역으로 보면 그만큼 이 전 최고위원의 당 내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의 ‘고립’이 더 이상 악화될 수 없음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친이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도권 맹주 '이재오'가 직접 나설 경우, 판은 언제든 뒤집혀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한나라당은 16개 시·도당 가운데 부산시당 유기준, 대구시당 서상기, 인천시당 이경재, 대전시당 송병대, 울산시당 김기현, 경기도당 원유철, 강원도당 허천, 충북도당 송태영, 충남도당 이훈규, 경북도당 김태환, 경남도당 이주영, 제주시당 부상일 위원장 등 12곳의 위원장을 합의추대 또는 선출했다.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선출될 전망이다. |
첫댓글 변신녀와 쇼맨쉽의 달인이 손을 잡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