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쓰는 서울보다 2배 비싼 LPG 이용
- 영동지역 주민 가스비 폭탄에 허덕
(1) 가스 공급사업 현황과 문제점
LPG 가격이 사상 최대로 오르면서 영동지역 주민들의 불이익도 커지고 있다.
2008년 정부의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2011년 강원도 영월, 횡성지역에 LNG 공급을 시작으로 2013년 태백~삼척~속초, 2015년 고성, 용평까지 LNG가 공급된다. 그러나 2013년 12월부터 LNG가 공급되더라도 영동지역 10% 주민들만이 값싼 LNG 연료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가스 공급공사현황과 체계, LNG공급에 따른 지역별 가스공급 대책 등을 통해 모든 주민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은 없는지 짚어 본다.
가스망 연결도 100m당 50가구 이상에만 가능
영동지역 10% 주민만 혜택 상대적 불이익 커져
서울에 살다가 강릉으로 이사 온 주부 이영미(36·강릉시 교동)씨는 지난달 40만원 가까이 청구된 가스비 고지서를 받고 경악했다.
유독 추운 날이 많았던 탓에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보일러를 돌렸지만 10만원 내외로 예상했던 가스비가 생각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LNG가 공급되는 서울은 1㎥당 915원, 춘천은 1㎥당 1,102원에 공급받고 있지만 LPG를 쓰는 강릉은 서울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강릉지역내에서도 LPG+에어나 LPG 집단보급, LPG체적거래에 따라 2~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LPG+에어를 공급받고 있는 교동택지, 포남동, 입암동 아파트 밀집지역은 1㎥당 2,097원이지만 LPG집단보급을 받는 아파트지역은 1㎥당 3,200원에, LPG체적거래를 하고 있는 단독주택은 1㎥당 4,407원에 공급받고 있다. 이처럼 다른 지역보다 높은 LPG 가격이 영동지역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더욱이 2013년 말부터 영동지역에 LNG가 공급되더라도 이같은 문제들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척~속초까지 주배관공사를 마치고 정압시설공사까지 완료하면 2013년 12월부터는 영동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동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맡고 있는 참빛 영동도시가스공업(주)는 도시가스망을 연결하는 공사를 하려면 100m당 50가구 이상이 있어야만 가능하고 그 이하의 경우는 소비자가 돈을 내야만 도시가스망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LNG가 공급되더라도 영동지역에서는 업체 수익을 우선시 하는 도시가스망 연결 공사 규정에 발목이 잡혀 모든 시민들이 고르게 수혜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릉 동해 속초를 제외한 삼척시와 양양군, 고성군, 주문진읍 등 나머지 지역의 공급관 공사 일정은 2013년 이후에나 시작될 계획이어서 답답한 실정이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