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들, 선대위 꾸려 세 불리기 경쟁
양승조 캠프에 박수현 수석비서관
김태흠 측엔 정진석 의원 등 합류
양승조 현 충남지사. 뉴시스
대진표를 확정지은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무게감 있는 인사들을 캠프에 속속 합류시키면서 세(勢) 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양승조 현 지사는 “민선 7기 선도적인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을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선대본부에는 충남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복기왕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이번 경선 경쟁자였던 황명선 전 논산시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다음 달 2일 지사직을 사퇴한 뒤 후보 등록을 하고 캠프 합류 인사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 지사 캠프 관계자는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를 포함해 중앙의 명망 있는 분들과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분들이 대거 선대본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공주-부여-청양), 홍문표(홍성-예산) 이명수(아산갑)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당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다고 26일 밝혔다.
후원회장은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맡았다. 심 전 지사는 민선 1∼3기 충남지사를 지낸 데 이어 자유선진당 대표, 재선 국회의원(17·18대)을 지냈다. 심 전 지사는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자’는 충청인의 염원을 실현할 기회”라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김 후보 측은 밝혔다.
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