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까미노에서 본 달팽이
먼저, 산티아고 순례길 떠나기 전에 준비하면서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정보가 많지않아서 혹시라도 나중에 산티아고 갈 사람이 있다면 내가 도움이 될까하고 적어봐! 그리고 애초에 막생 쓸 생각하고 떠난것도 아니고 작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도 있어...그래서 부족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써볼게ㅠㅠ
막생 글 처음써보는데 공지 다 읽고왔는데도 문제있으면 제발 살살말해주라ㅠ(유리멘탈)
직딩이라 2탄 늦게와도 잊지말아줘...ㅠㅠ
시작하겠삼!
첫번째! ➡️가게된 목적⬅️
난 3년직장생활하고 퇴사 후 백수였고 절친도 딱 때맞춰서 퇴사하게됨. 절친 버킷리스트가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거래서 그럼 같이가자! 하고 떠나게됨
(솔직히 별 생각없었음...딱히 목적이란 추억여행?)
두번째 ➡️준비물⬅️ 무게는 10kg 이내 무조건!
여기저기 서치해서 준비했고 그때의 메모장을 켜보자면..
의류관련
*등산가방/*등산백방수커버/*기능성티 긴팔/*등산바지2/반바지/*속옷2/*스포츠타월 (수건)/팔토시/*등산화/*챙넓은모자/*가방(힙색)/*등산양말/*침낭/*쪼리/선글라스/옷핀/비상약/라면/초콜렛/*보온병/*보조배터리/*유에스비/*등산스틱/*판쵸우의/*이어폰/*에어팟/*바람막이/*장갑
비상용품(돈)
*유로/*카드/*여권/여권사본/여권사진/국제면허증/면허증
위생용품
스킨로션/폼클렌징/화장품/바디워시/*샴푸/린스/바디타월/*손톱깎이세트/*휴지/*물티슈/*충전기/변환기/*비누/*유심/*칫솔/*선크림/*생리용품/안경/렌즈/리뉴/*수분크림
이중에서 자신한테 정말 꼭 필요한거 챙기면 된다.
실제로 내가 가져가서 쓴 물건앞에 *표시 했어
난 전부 다 가져갔지만...중간에 하나씩 버렸다....^^
알베르게에서 훔침당한것도 있었고...
다 챙길 필요 없음!!!!!내가 준비하면서 본 글에도 많이챙기지말라했지만 나는 남들과 다를거라고...혹시모르니까....다 필요할거라고 정말진짜너무 오만했다...ㅎ
주변에서도 너무 무겁게 가지말라했지만 거뜬하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산티아고 걸으면서 주기적으로 하나씩 버렸음ㅠ
(산티아고 중간중간 불필요한 물건 기부할 수 있도록 박스가 있었음! 알베르게에도 있음!! 반대로 내가 필요한 물건도 가져갈수있음!)
그리고 필요한건 그나라에서 대부분 팔아 싸들고 갈 필요없어 780km를 걷는건데 다 못가져가...정말 욕심부리면 안되는게 산티아고 순례길임!
(난 심지어 눈이 안좋아서 안경을 쓰지만 땀도 많이나고 비도 오고 그래서 안경조차 벗고걸었다ㅠㅠ)
**등산스틱이랑 등산장갑같은 등산용품은 프랑스 데카트론 매장에서 샀음! (우리나라보다 저렴했어)
2-1 ➡️용어⬅️
가기전에 까미노 카페 가입해서 정보나 용어배웠어
까미노 검색해서 오픈채팅방도 들어가보고
숙소정보나 위치 그리고 물품나눔 같은것도 알수있어서 도움많이됐어
용어는 별거 없지만...그래도 참고해!
- 알베르게 : 호스텔숙소야 도미토리같이 2층침대있고 공용화장실/ 공용부엌있는 혼성숙소
- 베드버그 : 말그대로 침대나 옷에붙은 벌레....하루에 몇십명씩 사람들이 자고 나가는 알베르게 특성상 청결하기 힘들어...물론 청결한 곳도 있지만 내가 갔던 대부분의 알베르게는 내 기준 지저분했음ㅠㅠ흑 벌레물리면 피빨리고 미친듯이 가려움ㅠㅠ 그리고 내가 물리게 되는데...다음편에 쓸게ㅠ그래서 침낭필수임!!!!!침낭 꼭 가벼운갈로 꼭!!
- 까미노 : “길” 이라는 뜻이고 산티아고를 까미노라고 해 길가다가 마주치는 순례자들에게 “부엔 까미노” 라고 인사해 안해도 되지만 대부분 먼저 건네주시더라 좋은길 되라 좋은여행 보내라는 뜻이야!
- 동키
퀵배달. 내 짐을 다음목적지까지 데려다줌
이게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것..사랑해요 동키
사용법 : 각 알베르게마다 종이봉투가 있는데 그 안에 돈을넣고 내가 가는 다음숙소주소를 적고 내 가방에다가 묶어서 놔두고 가면 알아서 옮겨줌
4유로만 있다면 가능(경로에 따라 금액다름 막바지엔 2유로 짜리도 있었음!)
단점은 분실위험있음ㅠㅠ오픈채팅 실시간보니까 다른곳에서 발견되는경우도 있더라!
세번째 ➡️예약⬅️
-대한항공직항 (파리 in 바셀 out) 1,047,900원
-파리 한인민박 1인 1박 30유로 (6인여성전용도미토리)
우린 대책없었고 그냥 다 걷고 스페인여행이나 하고오자는 마음으로 프랑스 파리 in 스페인 바르셀로나 out 직항을 끊음! 숙소 예약 하나도 안했음...심지어 비행기 타기 전에 한인텔보고 파리 한인민박 예약함!
알베르게는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하루에 얼마를 걸을지도 모르고 (예상은 하지만 몸상태, 날씨상태에 따라 예상을 빗나감) 걷다가 힘들면 구글맵보고 주변알베르게 들어가서 1박하는형태로 다녔음
방이없다? 그럼 옆 알베르게 가면됨! 옆 알베르게도 자리없다? 그럼 강제로 다음코스 걷게되는거임...근데 그런적은 한번도 없음!
알베르게 가격은 평균 1박 10유로 정도!
네번째 ➡️환전⬅️
여행에서 얼마나쓰게될지 감이 안잡혀서 750유로만 환전함 (국민리브 환전80%우대받음!)필요할때마다 ATM기에서 뽑아서 쓰고 그래도 부족한건 카드사용!
Tip. 하나은행에서 비바플러스체크카드 만들면 해외사용수수료 우대 해준다고해서 만들어서 갔고 실제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다섯번째 ➡️유심⬅️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오렌지유심 구매 10G 40유로
(친구꺼 내꺼 두개사서 80유로) 나는 충분했고 친구는 부족해서 중간에 새로샀음! (이유는 동영상시청...)
지도로 길찾기, 기본적인 서치 그리고 한국으로 통화(보이스톡) 정도면 충분!
여섯번째 ➡️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둘다 못함...영어도 물론 못함
그 나라 기본적인 용어들과 번역기 사용했음!
(구글번역 사랑해요)
일곱번째 ➡️옷차림⬅️
난 6월초에가서 7월중순에 돌아왔어!
기능성긴팔티셔츠와 긴바지입고 걸었어 그리고 손수건 얼굴에 감고 챙넓은 등산모자 쓰고!
중간에 40도씨 넘게 올라갔었는데 살타는게 싫어서 그냥 땀 흘리고 긴팔 긴바지 입음 (낮에는 더운데 오전에 새벽같이 출발하느라 아침엔 바람막이 얇은거 입었어!)
등산양말에 등산화 필수! 발 아프면 못걷기때문에 발 자주 풀어주고 무리하면 안돼 중간중간 쉬어줘야해 하루에 보통 20-30km 걷고 많이 걷는날은 40km도 걸었음! (13시간 걸렸음)
여덟번째 ➡️여행기간⬅️
총 41일 그 중 보름정도는 여행하고 걸은 건 25일 정도야 걷다가 힘든날은 중간에 버스도 탔음 ㅠㅠ
진정한 까미노 출발편은 다음편에 이어 쓸게!
두서없고 재미없지만 읽어줘서 거마워ㅠㅠ
준비과정 궁금한건 댓글로 물어봐줘!
첫댓글 나도 작년 11월에 34일 걷고왔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우와 나도 나중에 산티아고 순례길 가고싶은데ㅠㅠ 정리 고마워ㅠㅠㅠㅠ 제발 삭제하지 말아주라😭😭
내 버킷리스트 ㅠㅠ 코로나 사라지면 꼭 가보고싶다.. 글 고마워 !
나도 티비에서 보고 버킷리스트에 넣었는데 글 고마워!!!
내 버킷 ...
내 평생의 버킷리스트 ㅜㅜ..... 삭제하지 말아줘 🥺🥺🥺❤️
꼭 한 번 가봐야지!
글 고마워~
다음편도 기대할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어떤 책인지 알수있을까 ?? 나꼭 갈건데 읽어보고 싶어서!
@러브호텔 진짜 고마워!!!!
헉헉 내 버킷리스트,,,, 😭
으악 코로나만 종식만을 기다린다...
종교 없어도 가는 사람 많아??
ㄱㅆ 음 일단 나는 기독교긴 하지만....!내친구는 무교야!
내 버킷❤ 게시글 고마워!
안그래도 어제 the way라는 영화 보고 관심 생겼는데 이런 글 보니까 신기하다 한번쯤 가보고 싶네 글 재밌게 잘읽었어 ! 🤍
드디어 막생에서 순례길 정보를!! 고마워❣️
나 올해 가려고 휴학했는데 못갔어 코로롱새끼...
올해 10월 둘째주 화요일 출발이였는데 시발 코로나....
와 나도 이번에 갈려고 했는데 코로나땜에ㅠㅠ대리만족한다 고마워
절대 지우지 말아줘..!
헉헉 난 세계일주중에 사리아 시작으로 살짝 걸었었는데 너무 기대된다ㅜㅜㅜㅜㅜㅜㅜ
이거 내 버킷리스트야ㅠㅠㅠㅠ 올해 계획했는데 코로나땜에 못갔어ㅠㅠ 지우지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