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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조선연구초>에서 삼국사기 온조왕 24년 기사에서 백제의 위치가 마한의 동북쪽이라고 되어 있는걸 동/서가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상 삼국사기가 맞는 것입니다.
온조왕 24년은 실상은 온조 8년에 해당되고, 유리왕 25년에 해당되죠.
AD6년이면 백제는 남하를 하기 시작하여 랑림산 근처로 접근하는 시기입니다.
백제본기 온조왕 24년, AD6년.
二十四年 秋七月 王作熊川柵 馬韓王遣使責讓曰 “王初渡河 無所容足 吾割東北一百里之地安之 其待王不爲不厚 宜思有以報之 今以國完民聚 謂莫與我敵 大設城池 侵犯我封疆 其如義何” 王慙遂壞其柵
24년(AD6년, 丙寅)==> 온조왕 8년(AD6년, 丙寅), 유리왕 25년.
가을 7월, 왕이 熊川柵(웅천책)을 세우자, (8월) 馬韓王(마한왕)이 사신을 보내 나무라며 말하였다. “왕이 처음 강을 건너 왔을 때 발디딜 만한 곳도 없었으므로 내가 동북쪽의 100리의 땅을 떼어 주어 편히 살게 하였으니 왕을 대우함이 후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마땅히 이에 보답할 생각을 하여야 할 터인데, 이제 나라가 완성되고 백성들이 모여들자 나와 대적할 자가 없다고 하면서 성과 못을 크게 설치하여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니 그것이 의리에 합당한가?” 왕은 부끄러워서 드디어 목책을 헐어버렸다.
이 때는 마한이 세력이 약해서 골골하던 시기라서.. 마한은 백제가 마한을 대신하여 말갈 같은 족속들을 막아 달라고 부탁하던 시절이였죠..
그러니 동북이라고 적혀 있는건 맞는 것입니다.
신채호는 백제의 초기의 남하 경로를 잘 몰랐던 것입니다.
http://mirror.puzzlet.org/ddy/ 대동여지도
백제가 고구려에서 떨어져 나와서 남하를 하기 시작하는데, 북한의 랑림산을 거치지 않고는 평양 땅으로 들어 갈 수 없죠.
랑림산에서 서남쪽에 德川, 寧遠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방을 통과해서 흘러 가는 강물은 대동강의 지류입니다.
위의 대동여지도에 古邑이라고 적혀 있는데, 분명히 백제의 고읍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