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누군가 머리채를 잡아당겨 물속에서 나오는 순간 엉겁결에 딸 손을 놓치고 말았대요.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지난 23일 시간당 최대 80mm가 넘는 폭우로 침수된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김모(55)씨 친척이 전한 당시 상황이다. 어머니 김씨는 119 구조대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딸 김모(28)씨는 이날 자정쯤 익수 상태에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24일 오후 4시 부산대병원에는 딸의 빈소가 마련됐다. 수마가 덮친 한 순간이 모녀의 생과 사를 갈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은 23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역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딸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부산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딸이 3년 전쯤 서울로 취업한 이후 1년에 한두 번 밖에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모녀는 부산역에서 상봉의 기쁨을 잠시 누린 뒤 곧 승용차에 올라탔다. 어머니는 딸과 함께 남편이 있는 부산 동래구 집으로 향했다.
부산역에서 동래구를 가기 위해 초량 지하차도로 진입한 시각은 오후 10시 10분께였다. 지하차도에 진입할 때에는 승용차 바퀴 2/3 정도 높이만 물이 차올랐다. 그런데 지하차도 진입 후 3분가량 지나자 순식간에 승용차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흘렀다.
23일 오후 10시 30분 부산 지하차도서 어머니 극적 구조
딸 김모(28)씨 숨져…유족 “순식간에 물 불어나 탈출 못해”
숨진 김씨 3년 전 서울 유명 제약회사 취업한 재원
1년에 한 두 번 고향 오는데 폭우 쏟아진 날 왔다가 봉변
지하차도 양쪽 지상 도로에 있던 노면수가 지하차도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승용차를 덮쳤고, 모녀는 겨우 차량 밖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높이 3.5m 지하차도에 수심 2.5m의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성인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물이 지하도로를 가득 채운 뒤였다. 김씨의 한 유족은 “수심이 너무 깊고, 물살도 세서 수영할 줄 알아도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딸이 얼굴까지 물에 잠기는 순간에도 둘은 손을 꼭 쥐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물 밖으로 먼저 구조했다. 이 순간 어머니는 딸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는 게 유족의 증언이다. 유족은 “어머니가 먼저 구조되면서 잡고 있던 딸 손을 엉겁결에 놓쳤다고 하더라”며 “그 이후 상황은 어머니도 경황이 없어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딸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어머니는 넋을 잃은 채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 조문객이 찾아오면 겨우 일어나 인사를 하곤 했다. 숨진 딸의 동생은 조문을 온 친구들을 보고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숨진 딸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3년 전쯤 유명 제약회사에 취업한 재원이다. 취업 이후 1년에 한 두 번 부모를 뵙기 위해 고향 부산을 찾았다고 한다. 유족은 “어쩌다 한번 내려오는데 하필 폭우가 쏟아진 날 부산에 와서 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문 출처로
https://news.joins.com/article/2383274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어머니 마음 찢어지시겠다ㅠㅠㅠ
아 어떡해...... 마음 아파....
진짜 어떻게 이래.....
아 진짜 어떡해.. ㅠㅠ 너무 잔인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순 폭우때문이 아니라 난 이거는 정말로 관리문제라고 생각해 .. 배수시설의 문제도 면밀히 다시 조사해봐야겠지만 아무리 잘 해놔도 한계가 있다면 지하차도쪽은 더더욱 폭우가 예상되고 어느정도 이미 침수 진행됐으면 도로 통제했어야지..
나도 운전하지만 상식적으로 지하차도든 어디든 통행 금지 안되어있으면 날씨가 어떻든간에 돌아가야된다는 생각 많이 안들어 그냥 괜찮겠거니 하고 말지 (애초에 아직 그런 상황 마주한 적이 없기도 하고)
고인 너무 안타까워.. 막을 수 없었던 사고일까 이게? 불가피한 재난으로 인한 사망? 아니 나는 인재라고 봐.. 이건 사람들이 잘못한 거임..
운전자들은 꼭 차안에 비상용 유리창 절단하는 거 5천원이면 사니까 사 둬 부모님도 사드리구.,
차 침수되면 압력때문에 문이 안열려ㅠ 침수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시에도 문 안열리기도 해
사고시에 유리창으로 인한 인명피해 막기위해 유리창은 외부로 파열되게 설계되어 있음
그러니까 절단기 이용해서 창문 깨고 밖으로 나오면 돼 ㅠ
진짜 어머니 마음이 어떠실지 ..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해 지하통로라지만 처음에 물 수위가 바퀴 반정도면 비가 엄청많이 왔구나 언능 집가자 싶지 누가 순식간에 2.5m나 물이 차오를거라고 예상하겠어 진짜 통제만됐어도.. 재난문자라도 보냈어도...란 생각이 계속 든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너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진짜 어떡하냐...
마음너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물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 마음 얼마나 아플까
아 어떡해 진짜.... 아....
아 어떡해..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