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제6장 현실직시의 가르침●
✔ 바후까 강으로 왜 갑니까?
| 맛지마 니까야:7 왓투빠마 경 19-22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순다리까 바라드와자는 부처님께 이와 같이 말하였다.
"고따마 존자님은 바후까 강으로 목욕하러 가십니까?"
"브라흐민이여, 바후까 강으로 왜 갑니까? 바후까 강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고따마 존자님, 많은 사람들은 바후까 강이 그들을 깨끗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후까 강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바후까 강에서 그들이 지은 악한 행위를 씻어냅니다."
이에 부처님은 브라흐민 순다리까 바라드와자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바후까 강에서, 아디깍까, 가야, 순다리까 강과
사랏사띠 강과, 빠야가, 그리고 바후마띠 강에
어리석은 자 영원토록 목욕한다 해도
그의 검은 행위를 깨끗이 할 수 없네.
순다리까 강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빠야가, 바후까 강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잔인하고 잔혹한 짓을 한 사람들,
강들은 이런 악인을 씻어 깨끗이 할 수 없네.
마음이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
매일 매일이 정화의 날이고 포살날이네.
행동이 바르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자신의 계행을 온전히 하네.
브라흐민이여, 이 가르침에 목욕하라.
그래서 모든 존재를 안온하게 하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않으며,
믿음을 가지고 인색하지 않으면,
가야 강으로 갈 필요가 있겠는가?
왜냐하면 어떤 우물도 가야이므로.
부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브라흐민 순다리까 바라드와자는 부처님께 출가하여 비구가 되어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